[스크랩] 자녀와의 대화 방법 (8)

< 대화 도중 적절한 시점에 질문을 > 어느 대화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대화 도중 적절한 시점에 질문을 잘 던지므로서 대화의 질을 높여 갈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자녀들의 지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 도중에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화라는 것이 그저 마주 보고 앉아서 아무렇게나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식간에 서로 관심을 갖고 경청하면서 공감하고, 놀라고,기뻐하고,때론 반대도 하고,이의를 달고 그러는 중에 대화의 질이 높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는 "왜?" 나 "어떻게?" 같은 의문사들을 잘 이용하면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데 매우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왜. 너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니?" 또는 "어떻게 해서 그 걸 만들었니?" 라는 질문을 대화 도중 적절한 시점에 던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큰 녀석이 대여섯살 무렵 글자도 깨우치지 않았는데도, 조립하여 만드는 로보트나 자동차를 만들어서 가지고 노는 것을 매우 좋아 하였습니다. 글자를 모르니 조립 설명서를 읽고 이해 할 수가 없지요. 그런데 한번은 녀석이 조립하기 아주 쉬운 로보트를 조립하여 와서는 아빠에게 자랑을 합니다. "아빠. 이거 내가 만든거야. 잘 만들었지?" 이럴때 제가 하던 일이 있어서 그냥 건성으로 "응. 잘 만들었네. 아빠가 지금 일하고 있으니까 저기 가서 갖고 놀아라" 라고 하였을 때와 "그래. 아주 잘 만들었구나. 우리 효주 대단하네. 이런 것도 혼자서 다 만들 줄도 알고. 그런데 그걸 어떻게 만들었지?" 라고 질문을 하였을 때, 아이가 받아 들이는 감정은 하늘과 땅 만큼 이나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아이는 조립 과정을 제게 일일이 설명을 합니다. 제가 조립한 로보트 나 자동차를 들고 이 부분 저 부분 가르켜 가면서, "이 부분을 먼저 만들어야 하고, 다음에 요 부분을 끼워 맞추어야 하는데, 요 부분을 만들 때가 가장 힘이 드니까 아빠도 요 부분을 맞출 때 잘 안되거든 나 한테 물어 봐.내가 다 가르쳐 줄께" 하면서 일장 연설을 하다시피 이야기 합니다. 그럴 때 제가 또 이런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너는 왜 이 부분을 먼저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니?" 그러면 이 녀석은 조립 설명서를 들고 와서는 아빠 앞에다 펴 놓고 "아빠. 이 그림 잘봐 봐. 이 부분이 요 부분에 들어 간다고 그려져 있잖아. 그러니 당연히 이 부분을 먼저 만들어야지." 하면서 신이나서 또 설명을 합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우선 아이는 엄청난 기쁨을 느낌과 동시에 자기 스스로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는 설명 과정에서 다시금 자기가 만들던 과정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이름하여 반성적사고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몇 달 뒤에는 제가 설명서를 읽어 보면서 만들어도 힘든 상당히 조립하기 까다로운 장난감도 아이는 척척, 아빠보다도 더 잘 조립하더라구요. 둘째 녀석이 초등학교 3학년때 쯤입니다. 덩치도 그리 크지 않은 녀석이 저 보다가도 훨씬 덩치가 큰 녀석 에게 싸워서 이겼다고 자랑을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싸움에서는 항상 반에서 1,2등을 하였지요. 공부는 뒤에서 1.2등 하였구요. 그래서 제가 또 물어 보았습니다. "야. 너는 키도 조그맣고, 힘도 안센 녀석이 우째서 싸움을 그리 잘 하느냐?" "아빠. 싸움은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기술로 해야 되는데 상대방보다 내가 먼저 때려야 한다. 맨 처음 때릴 때는 눈부터 때려 놓으면 상대방이 나를 못 보니까 그 다음에는 어디를 때려 야하고......." 또 일장 설명을 합니다. 그러는 중간 중간에 "왜?" 와 "어떻게?" 라는 질문을 가끔씩 던져 주지요. 그러면 아이는 아빠에게 싸움 설명을 하면서 저절로 싸움 기술에 대한 이론은 다 익힙니다. "왜?" 나 "어떻게?" 같은 의문사들은 대화의 양을 풍성하게 하고 대화의 질을 높여서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 즉, 논리적 사고력이나 창조적 사고력을 길러 주는데 매우 큰 도움 을 주게 됩니다. 출 처 ; 3050부모님방 카페 ( 장희창 )

출처 : 꿈을 담는 희망열차

글쓴이 : 눈높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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