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는 민중의 항쟁이다. 3·15의거 기념사업회에서 짓고 세운 3·15의거 학생 참가 기념비 첫 구절에 ‘3·15 민주의거의 주인공은 마산의 학생이었습니다’라고 나온다. 이어서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역사며 변하지 않는 명제입니다’라고 기록하였다. 과연 학생뿐이었는가 3.15의거와 4,11민주항쟁 당시 총상 등으로 숨진 사람은 14명이었는데, 3월 15일 저녁 8시 30분경 옛 시민극장 부근 길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최초로 죽은 사람은 잡화 행상, 구두닦이를 하면서 어렵게 살고 있었던 오성원이었다. 4월 11일 항쟁 때 복부 관통으로 죽은 김영길 열사는 향도 철공소 직공이었다. 3월 15일 밤 좌측 두부 관통 총상을 입고 시청 부근에서 죽은 김효덕 열사도 공장 직공이었다. 4월 26일 부산에서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