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산자랑 과 나]/내고향 마산!

마산의 장군천 중류 풍경

현정 (炫貞) 2019. 5. 18. 16:09


마산의 완월동, 장군동을 종단하는 장군천의 아침 풍경이다.

물도 비교적 깨끗하고 수량도 알맞을 정도이다. 갈대나 고마니와 같은

수변식물 뿐만 아니라 나무와 담쟁이들까지 어울린 주변의 풍경도 제법

그럴듯하다.

이 하천의 상류는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다. 또 산세가 좋아 종교인들이

많이 찾는다. 흔한 말로 기도빨이 잘 듣는다고 한다.

완월폭포는 그 중의 으뜸인 곳이다.

전통시대에는 신당이 있었고, 일제시대에는 일본인들이 숭배하는

부동명왕상을 새겨 놓았다. 부동명왕은 불교의 팔대명왕 중 하나로 중앙을

지키며 일체의 악마를 굴복시키는 왕이라고 한다.

이 하천을 횡단하는 도로는 1930년대에 진행된 마산부 중앙 지역 개발의

결과이다. 오늘날의 고운로 일대 이다. 개발의 주목적은 도로를 새로이 놓고, 공공건물을 지으면서 주택가를 확장하는 데 있었다. 곧 산복도로가 뚫리고

마산중학과 완월초등 등의 학교가 들어섰으며,

개울의 하류에는 마산부청이 이주하면서 새로운 역사 경관을 만들어내었다. 허정도 선생의 조사에 따르면 중앙마산의 넓이는 0.11평방킬로.

당시 창동 일대의 원마산의 넓이가 0.19평방킬로였다고 하니,

비교적 큰 도시권역이 하나 탄생한 셈이다.

*장군천 중류의 풍경
 
* 장군천 상류의 완월폭포
 

* 완월폭포 바로 옆에 조성된 부동명왕상
 
* 장군천과 고운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마산여고
 
* 장군시장 부근의 장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