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산자랑 과 나]/내고향 마산!

마산 노산동 가고파 거리를 찾아서! (1)

현정 (炫貞) 2017. 9. 6. 14:23

가곡  "옛 동산에 올라"의 배경인 제비산.

어릴때 뛰어놀던 옛 동산의 모습은 간 곳이 없고,

고지대의 주택지로 변하여 골목길만 그대로 남아 있다.

창원시 마산 합포구 노산동 가고파 거리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몇 안되는 도시 골목길이다.

제비산(노비산)을 중심으로 추억의 골목 문화가 그대로 살아 있다.

골목은 사람과 사람. 집과 집.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로서

골목이 남아 있다는 것은 추억이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노산동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가곡 "가고파", "옛 동산에 올라"의

작시작인 노산 이은상 시인의 호를 따서 노산동으로 명명되었다.



▲ 마산 합포구 노산동은 1997년 교원동과 상남1동을 합쳐 노산동으로 개편하였으며,

   이곳에서 태어났고 자랐으며 가곡 가고파, 옛 동산에 올라의 작시자인

노산 이은상 시인의 호를 따서 노산동으로 명명되었다.

   노산동 가고파 거리는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몇 안되는 골목길이다.

   어릴적 마땅한 놀이공간이 없던 시절, 놀이 공간 이었던 골목 문화를 간직한 곳.

   창원시에서는 노산동 가고파 거리를 녹색테마가로 조성하여 

추억의 골목길을 재 탄생시켰다.




▲ 가고파 거리는 제비산을 중심으로

추억의 골목길을 5구역으로 나누어 테마거리를 조성하였다.

   지역사랑 고향길. 나라 사랑 한글길. 문학관 가는길. 노비산 산책길. 도시 사랑 기찻길을

   색갈별로 구분하고 골목길 노면에 색갈별로 노선을 표시하여 쉽게 찾아가게 했다.




▲ 육호광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옆 안내표지판을 보고

지역사랑고향길을 시작으로 노산동 가고파거리를 시작한다.

지역사랑고향길은 이웃사랑골목길. 고아원가는길.

   쌈지공원. 극장가는길로 안내한다.




▲ 골목에서 딱지치기의 추억을 간직한 지역사랑고향길 첫 구간 이웃사랑 골목길이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그시절의 사람살이 묻어있는 삶터인 골목길이다.

   노면에 색갈별로 진행 방향을 표시하여 골목길을 찾아보기 쉽도록 했다.



▲ 고아원가는길. 전쟁고아들이 넘쳐났던 1950년,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곳이다.

   전쟁고아들을 보살핀 신생아 고아원이 있었던 곳이다.




▲ 쌈지공원. 마산 지역의 근대문학흐름을 조망하고,

문학 전통과 자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 쌈지공원에는 근대문학흐름의 선구자 마산 출신 문학가 및 시인으로 활동하신

  "안확", "김윤경", "이극로", "이승규", "이은상", "이윤재" 등 6분을 소개하고 있다.




​▲ 쌈지공원 갤러리




▲ 극장 가는길. 노산동의 유일한 극장이던 태양극장으로 가는길이다.

   태양극장은 1970년에 개관하여 상남동 일대의 유일한 극장으로

2본 동시상영 영화관으로 유명하였다.



▲ 옛 태양극장이 있었던 자리에는 우신 뉴타워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 은상이 샘.

   옛 태양극장(현 우신 뉴타워)에서 도로 건너 교방천 옆에는 "은상이 샘"이 있다. 

   민족 시인 노산 이은상(1903~1982)을 기리고 시민의 얼과 정서를 해맑게 하기 위하여

   생명의 젖줄  "은상이 샘"을 이 자리에 옮겨 복원했다.

   이은상 시인이 유 소년 시절 살았던 집 우물이다.




▲ 3.15의거 기념비.

  "은상이 샘" 옆에 있는 이 비는 1960년 3월15일

북마산 파출소 주위에서 일어난 치열했던 의거 사실을 기록한 기념비이다.

당시 인근에 사시던 신동식옹이 그해 겨울에 북마산 파출소 인근에 세웠던 것으로 

도로확장으로 인해 파출소는 없어지고

원래의 위치에서 20m 아래로 이전하게 되었다.




▲ 노산동 교방천옆 3.15의거 기념비 비문.




▲ 극장 가는길로 되돌아 나와 옛 태양극장 뒷길로 들어서서

옛 삼성라디에이터 공장을 둘러본다.  시간이 멈추어 있는듯 옛 모습 그대로이다.



▲ 옛 삼성라디에이터는 자동차 라디에이터 생산으로 유명한 향토기업이다.

   현재 마산주류판매 회사의 주류 물류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 삼성라디에이터는 창원기계공단으로 이전하여

삼성공조(주)로 상호를 바꾸고 대를 이어 굴지의 기업으로 가동 중이다.

옛 삼성라디에이터 공장문에 새겨진 회사 로고는 

   현재 삼성공조(주)의 로고로 그대로 사용중이다.



▲ 노산동 문학마을 골목길 데크로드.




▲ 노산동 문학마을 가는길 데크로드 입구에서

노란선이 그어진 골목길로 들어서면 나라사랑 한글길이 이어진다.



▲ 민족학교인 창신학교 사택을 복원한 역사관.

   노산동은 역사적으로 근대 초기부터 한글교육과 구국운동(민족운동)의 터전이었습니다.

   특히 노산동 소재의 창신학교는 다수의 한글학자를 배출하였고

민족애와 역사의식 함양에 기여했던 주요한 장소입니다. 



▲ 역사관

   창신학교의 사택으로 붉은 벽돌이 특징인 옛 건물을 재현한 장소이다.




▲ 벽화골목.




▲ 나라사랑 한글길 벽화골목을 빠져나와

북성로 도로가에 있는 옛 창신학교 터로 향한다.

   옛 창신학교 터에는 현 제일문창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 문학관 가는길은

벽화거리, 역사관, 전망대를 지나 창원시립 마산 문학관으로 가는 길이다.

   근대문학의 흐름과 전통, 주요 문학인과 문학자산을 널리 알리고 있는

노비산 정상의 창원시립마산문학관으로 가는 길로써

창원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한 문학인들의 작품을

   벽화와 함께 감상하며 걷는 길이다.




▲ 벽화거리는 분홍색 선따라...

   마산 문학인들의 아름다운 시를 벽화로 만나는 거리이다.

   가곡 "가고파"의 배경인 마산항을 시로 읇은 이은상 시인이 뛰놀던 제비산 골목길이다.

  '내고향 남쪽바다. 파란물에 눈이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린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오.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 창원의 고향을 노래한 이원수 시인의 "고향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