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음악관은 마산 출신 음악인과 마산에서 활동했던 음악인들의 예술혼을 이어받아
지역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마산음악사의 정립과 음악을 통한
문화 실천의 장을 마련하고자 2005년 6월 15일에 문을 열었다.
마산음악관에는 이일래, 조두남, 반야월, 이수인 등의 음악인들이 기증한
각종 자료들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마산 음악인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알고,
나아가 마산 음악의 향취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마산 음악은 일제강점기와 광복기를 거치는 동안
암울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루어져 왔지만,
이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지역문화 발전에 중요한 몫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마산음악관은 근·현대 격동의 역사 속에서 함께 한 마산음악사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각종 음악행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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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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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동요 「산토끼」의 작사·작곡가는 마산 출신의 이일래(1903~1979)이다. 그는 마산시 성호동 62번지에서 태어나, 창신학교를 거쳐 서울중동학교를 졸업했다.
그가 음악과 인연을 맺게 된 때는 1925년 연희전문학교 수물과에 입학하면서부터였다. 그 무렵 그는 YMCA에서 홍난파·김영환과 더불어 트리오를 구성해 연주회를 갖는 등 꾸준하게 음악활동을 펼쳐 나갔고, 1927년 창신보통학교 교사생활을 하면서부터 작곡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일래 조선동요작곡집』(조선기독교서관, 1938)을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오직 어린이를 위하여 무엇을 봉사할 것이냐 하는 생각뿐.(‥중략‥)원컨대 이 노래 속에 남아있는 「산토끼」를 귀엽고 예쁘게 이 강산에 널리 퍼져 나가면 그것으로 만족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산토끼」는 1928년 이방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할 때 지은 작품이다. 우리 민족이 '산토끼'처럼 자유롭게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나라를 되찾을 것을 기원하며 지어 불렀다고 한다.
조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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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두남(1912~1984)은 평양에서 태어나, 7세 때 미국인 신부 캐논스(J. Cannons)에게 작곡을 배운 뒤, 11세 되던 해인 1923년 가곡 「옛이야기」로 데뷔하였다. 그 뒤 만주로 건너가서 작곡활동으로 청년기를 보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귀국하여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다가, 한국전쟁으로 인해 마산에 피난 와 정착하였다. 만산에 정착한 이후부터 그는 작곡 활동과 피아노 교육에 주력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1962년부터 1968년까지 한국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마산시지부 초대지부장을 역임하였고, 이어 경상남도문화상 심사위원, 한국음악협회 고문을 맡아 향토문화 발전과 예술진흥에 크게 공헌했다. 조두남의 음악은 광복 이전의 활동, 광복 이후 서울에서의 활동과 전쟁 이후 마산에서의 활동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특히 마산에 정착하며 활동했던 시기로 한국적 색채가 강한 토속적 작품을 많이 썼다. 주요 작품으로는 「길손」·「산도화」·「마금산 팔경」·「산이 날 에워싸고」등이 있다. 그의 마산에서의 작품활동이 돋보이며, 작품에 있어 피아노곡을 많이 남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 조두남의 가곡은 리듬감이 뛰어난 시(詩)에 곡을 붙여 쉽게 이해되고 따라 부르기 쉬운 자연스러운 노래로 평가된다. 따라서 그의 가곡들은 정감이 넘치고 그러면서도 음폭이 넓은 아름다운 선율과 민요가 갖는 특징인 흥겨움, 때로는 한이 섞인 애절함, 여기에 낭만적인 정경을 그린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조두남 음악세계의 특징은 먼저, 우리 민족이 지니고 있는 서정성을 가곡에 담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그리움」·「산」·「제비」·「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등이 속한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작곡기법을 창안하여 다른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가곡에서의 '카덴차' 처리로 곡상을 훨씬 발전시켰다. 다음으로, 우리의 가락과 장단으로 민족정서와 민족혼을 일깨워 주고 있다. 가곡 「뱃노래」가 그것이다. 그는 민족적인 감정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예술가곡에서 한국적 특성과 고유성을 살리고자 했다.
반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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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월(半夜月, 1916~ )은 대중가요 작사가이자 가수로 명성이 드높다. 그는 마산시 반월동 85번지에서 태어나, 1938년「불효자는 웁니다」로 가수가 되었다. 본명은 박창오(朴昌吾)였고, 가수 시절에는 진방남(秦芳男)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전쟁기에 마산방송국 문예부장을 맡으면서 대중음악 활동에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작사가로 꾸준히 활동하여 4,500여 곡에 이르는 가사를 썼으며, 1976년에는 '반야월가요작가상'을 제정하여 후배 양성에 힘썼다. 대표작으로는 「산장의 여인」·「단장의 미아리고개」·「유정천리」·「울고넘는 박달재」·「산유화」등이 있다. 「산장의 여인」의 배경무대는 국립마산결핵병원이다. 한국전쟁기 위문공연시절에 그곳의 산장병동에서 요양하던 한 여인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자신의 감정을 노랫말로 옮겼다고 한다. 이에 작곡가 이재호가 곡을 붙였고, 1956년 가수 권혜경이 불러 유행하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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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인(1939~ )은 「둥글게 둥글게」·「앞으로 앞으로」·「방울꽃」등의 동요를 비롯하여 「고향의 노래」·「석굴암」·「별」등의 가곡을 지은 작곡가로 명성이 드높다.
그는 마산 출신으로 고교시절에는 소설가 이제하 등과 함께 '청운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문학과 인생을 토론하기도 했다.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서라벌예술대학 음악과에 진학하여 작곡가 김동진의 수제자로서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받았다. 한 때 그는 마산 제일여고에서 음악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30여 년이 넘도록 'KBS어린이 합창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 또한 그는 동요보급 모임인 '파랑새'를 통해 동요 대중화에 힘썼다. 대표적 작품집으로 『가곡집』(1965), 『합창가곡집』(1973), 『달·포도·잎사귀』(1973) 등이 있다. 「앞으로 앞으로」는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계기로 꿈의 실현, 곧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만든 노랫말에 곡을 붙였다고 한다. 이 노래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앞으로 앞으로' 걸어나가는 진취적인 기상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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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출신의 음악가을 소개 해 놓은곳...
마산의 음악 단체 현황
마산시립교향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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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마산실내악단에서 출발한 마산시립교향악단은 84년에 창단되어 지금까지 84호의 정기연주회와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 시민을 위한 음악회 등을 개최해 왔으며, 그밖에도 순회연주회, 초청연주회, 자선음악회, 청소년음악회를 비롯,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등 약 320여회의 공연을 개최하였다. 특히, 1996년에는 전국 교향악축제에서 좋은 연주를 청중들에게 선보여 교향악단에 주어지는 영예의 음악단체상을 수상하였다. 초대 지휘자 안종배, 2대 지휘자 임종길, 3대 지휘자 이동호, 4대 지휘자 조신욱에 이어 5대 지휘자 이동신에 이르기까지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여 음악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2003년 6대 백진현 지휘자가 취임하여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애향 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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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립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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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립합창단은 1988년 10월 11일에 창단계획을 세우고 그 첫발을 내디뎠다. 어느 지역보다도 합창활동이 활발하였던 마산에서 전문합창단의 창립은 합창의 질적 수준과 지역민의 음악정서를 한층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989년 1월경 창단단원모집 오디션을 가지며 4월경에 창단공연을 할 계획안이 공고되었고, 마산 해바라기합창단 발표회와 연음합창단 제2회 발표회가 돋보였다. 헝가리의 지휘자 야니렌츠의 객원지휘로 독일 소프라노 헬룬가르도의 무대와 함께 한 서울, 부산, 진주의 순회공연으로 대외적 활동의 폭을 넓혔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해마다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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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관악합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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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국악관현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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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뛰어난 역량으로 만들어진 민족문화유산을 지켜나가며, 현대감각에 맞게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키고, 아울러 국악인구의 저변확대와 시민의 정서함양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1989년 10월 창단되었다 이후 17회의 정기연주회, 무대공연작품-창작국악관현악축제, 창작국악관현악 천지인 그리고 신명, 기획공연 ‘잃어버린 우리 소리를 찾아서-남해안 어로요의 발굴과 재현', 창작창무극 ‘고성농요', ‘한국음악과 함께 하는 한국영화 80년사' 등 참신하고 독창적인 기획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으며, 실험정신과 국악 대중화에도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설로 청소년 국악합주단을 운영하여 차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우리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우수한 기량을 습득케 하고, 국악교양지 ‘소리마당'. ‘우리음악해설서' 등의 교재 발간과 국악상설무대를 통하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전통음악의 소중함과 멋을 전달하고 우리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올바른 이해와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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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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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소년소녀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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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청소년관현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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