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눈을 밝히기 위해 *
길을 가다 보면 안경을 낀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안경을 낀 사람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자신의 눈을 밝히기 위해 안경을 끼는
사람은 많은데,마음의 눈을 밝히기 위해 사랑의
안경을 낀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지요
복잡다양해진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의 눈은 피곤
해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눈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기 가까이에 있는 것밖에 볼
수 없는 '근시'가 많은 것은 현대사회의 특징 을
잘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근시'란 것이 꼭 우리 눈에만 해당되는
낱말일까요?
어쩌면 우리의 마음 상태는 이보다 더 한 근시가
되어 자기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외롭고 쓸쓸한 이웃에게 조금의 관심도 베풀지
못하고 오로지 지금 이 순간도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그런 사람들이 안경을 끼었다고 해서
어찌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질 것입니까?
육체의 눈을 밝히기 위해 안경을 낄게 아니라
마음의 눈을 밝히기 위해 사랑의 안경을 낄 때,
그리하여 우리 의 이웃과 그들의 아픔을 더 잘
볼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정녕 외롭지 않습니다
쓸쓸하지 않습니다
-이정하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에서-
*************************************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역성은 여름 선들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게 하라
인내는 질긴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
남을 도와주는 일은 스스로 하고
도움받는 일은 힘겹게 구하라
내가 한 일은 몸에게 감사하고
내가 받은것은 가슴에 새기고
미움은 물처럼 흘려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라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리라
모든일에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척 하는 것은 아니한 만 못하다
사람을 대할때 늘 진실이라 믿으며
절대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 하여도
마음 가짐은 늘 바르게 하리라
오늘은 또 반성하고 내일은 희망 이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