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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궁합

현정 (炫貞) 2007. 4. 24. 14:22
음식궁합
 

 

1.토마토 - 튀김 
기름에 튀긴 음식은 맛은 있어도 먹고 나면 위에 부담을 주는 일이 있다. 그러한 튀김을 먹을때에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좋다.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요리를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속에서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해 준다 . 소화를 도와주는 성분은 효소 ,비타민 B 등인데 , 토마토에 풍부한 펙틴이라는 식물섬유는 위의 활동을 도와주는 효과가 크다.튀김을 먹을 때 토마토를 함께 먹는 것이 궁합에 맞는 합리적인 식습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토란 - 다시마 
토란의 주성분은 녹말로, 단백질, 섬유소, 갖가지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가 매우 잘 되는 것이 특징이다.하지만 수산석회가 들어있어 그대로 먹으면 아려서 먹기가 힘들고 많은 양의 수산석회가 체내에 쌓이면 결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토란을 조리할 때는 잡맛과 좋지 않은 성분을 없애는 것이 포인트. 이때 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쌀뜬물과 다시마다. 그 중 다시마는 토란의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 성분을 억제하고 떫은 맛을 제거해 부드럽게 해 준다. 또 당질과 섬유질, 요오드 등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돕기 때문에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토란 요리를 할 때는 먼저 쌀뜬물에 토란을 삶아 떫은 맛을 낸 후, 다시마를 넣고 요리를 하면 각종 유해 성분은 제거하면서 영양적으로 조화를 이를 수 있다. 
3. 콩 - 식초 
고단백 식품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콩은 불포화 지방과 비타민, 무기질 등은 풍부하지만, 소화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날로 먹지 못한다. 하지만 콩은 가열하지 않고 날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날 콩과 식초를 결합시키는 방법인데 이것은 식초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역할 때문에 가능하다. 식초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서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체내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콩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 체내의 유익한 균을 억제하며, 정장 효과가 있어서 날 콩을 먹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제거해 준다. 
4. 카레 - 요구르트 
카레를 처음 먹는 사람은 혀가 얼얼해서 정신이 없는데 그들은 거기에 요구르트를 섞어 먹기도 한다 . 요구르트를 섞으면 신기할 정도로 매운맛이 줄고 독특한 풍미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인도에는 세 사람에 한 마리 꼴로 소가 많은데 쇠고기는 안 먹는다 . 그러나 우유나 유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 우유를 먹는 것은 살생과 무관한 것으로 알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도 먹는다. 석가가 수도 중 우유로 생명을 구한 것은 유명한다 . 카레요리에 단단한 치즈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 자극성이 강한 카레 요리에 요구르트나 치즈를 배합하는 것은 맛의 창조뿐 아니라 영양의 균형을 이룬 걸작 궁합이 아닐 수 없다. 
5.초콜릿 - 아몬드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에는 당질과 지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 우유와 설탕을 넣어 밀크 초콜릿을 만들면 맛이 너무 농후 하고 찐득해서 먹는 데 부담스럽다 . 더구나 초콜릿은 조금만 온도가 높아져도 눅눅해지고 제모양을 갖기가 어렵다 . 그래서 넣게 된 것이 아몬드이다 .아몬드는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의 과실로 크고 평평한데 익으면 과육이 말라 터져 핵이 노출된다 . 이 핵 속에 들어 있는 인을 식용하는 것이다. 아몬드의 지방에는 인지질인 레시틴이 많아 초콜릿의 테오브로민이 뇌나 중추신경에 주는 지나친 자극을 중화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고소한 맛과 따뜻한 곳에 두어도 쉽게 녹지 않는 장점이 있어 초콜릿과 아몬드는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다 
6. 찹쌀 - 대추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한 약식, 예부터 회갑연등 잔치에는 꼭 끼어야 할 만큼 귀한 음식이었다. 그 주 완료인 찹쌀은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 되므로 찰밥이나 떡, 미숫가루 등으로 이용되는데 특히 비타민 B1, B2가 많이 들어있다.약식에는 찹쌀 외에도 밤, 곶감, 대추, 잣 등이 들어가는데 재료가 다양해 맛도 좋고 영양의 균형도 뛰어나다. 찹쌀은 녹말 외에 질이 좋은 단백질을 가지고 있지만 지방이 적고 칼슘과 철분, 섬유의 함량이 거의 없다. 이러한 결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대추와 참기름, 잣이다. 그 중 대추는 찹쌀에 부족한 철분과 칼슘, 섬유질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고 고운 붉은 빛을 하고 있어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 
7. 죽순 - 쌀뜬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죽순은 죽순 밥과 죽순채, 죽순정과 등 다양하게 이용해 먹을 수 있는데, 유독 물질이 들어 있어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죽순은 채취 후 시간이 지나면 잡맛 성분이 증가하고 조직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바로 가공 처리해야 한다. 죽순의 잡맛을 제거하고 맛을 부드럽게 하려면 쌀뜬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쌀뜬물에 그냥 삶아도 좋지만 쌀뜬물에 고추 2∼3개를 넣고, 꼭지를 자른 죽순에 길이로 칼집을 내어 30∼40분 가량 데친다. 죽순이 익으면 얼른 건져 그대로 식힌다. 그런 다음 찬물에 담그면 맛도 부드러워지고 간이 잘 밴다. 다 삶고 난 뒤 저절로 식히는 것은 잡맛 성분과 함께 영양소가 물에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며, 다 식은 다음 찬물에 담글 때 쌀뜬물을 사용하면 영양분의 손실이 훨씬 줄어든다. 죽순을 쌀뜬물에 담그면 수산이 잘 녹아 나고 죽순의 산화를 억제하며 쌀겨 안에 들어 있는 효소가 죽순을 부드럽게 해 준다. 
8. 조개 - 쑥갓 
술 마신 후 속을 시원하게 해 주는 해장 음식 중 뜨거운 조개탕을 따라올 음식은 없을 듯 싶다. 조개의 독특한 맛은 불편한 속을 편하게 해 주고 술이 잘 깨는 효력을 발휘한다. 조개는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지방의 함량은 적은 것이 특징. 이 조개탕에 빠져서는 안 되는 식품 중의 하나가 쑥갓이다. 상큼한 맛이 조개의 시원한 맛과 잘 어울리며 영양의 균형과 시각적 효과가 상승된다. 쑥갓은 향이 독특하고 맛이 산뜻해서 날로 먹어도 좋고 나물로 해 먹어도 좋은데, 조개에 없는 비타민 A와 C 엽록소가 풍부해 조개와는 좋은 조화를 이룬다. 
9. 잉어 - 팥 
임신부종이나 각기 부종에 좋은 식품으로 전해오는 것이 잉어와 팥을 달여 마시는 것이다. 잉어는 중국에서는 3천 년 전부터 애용되어 온 강장 보신 식품이었다.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나 몸이 쇠약해졌을때 잉어를 먹으면 젖이 많아지고 건강을 쉽게 회복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포닌은 거품의 성분으로 비누가 없던 시절에는 팥가루를 물에 넣어 거품을 일게 하여 세제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화학제품과는 달리 악해가 없으므로 약한 피부나 식품을 씻는데 적격이었다. 잉어와 팥을 넣고 삶으면 이 사포닌이 우러나와 체내에서의 수분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몸에 부담을 덜 주면서 수분 대사에 도우이 되는 사포닌이 효과를 얻는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된다. 각기병의 경우에는 잉어의 지방을 체내에 흡수하는 데 한 몫을 담당한 것이다.팥에 들어 있는 간장대사를 돕는 콜린은 간장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면 간장의 세포가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면 간장의 세포가 파괴되어 간경변증이 되기 쉽다. 그런데 식품으로 콜린이 충분히 공급되면 중성지방이 잘 형성되지 않고, 혈액에 잘 흘러가는 인지질인 레시틴이 만들어지기 쉬워 몸에 부담을 주지 않게 된다. 임산부는 간장에 큰 부담을 안고 있는데, 그런 때에 소화흡수가 잘 되는 양질의 단백질 식품인 잉어와 간장의 기능에 큰 도움이 되는 팥을 곁들여 먹는 것을 음식의 궁합으로 매우 합당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 옥수수 - 우유 
여름철 간식으로 사랑 받는 옥수수는 삶거나 구워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콘프레이크나 수프 등으로 응용해 먹을 수 있다. 특히 튀겨서 만든 팝콘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옥수수의 결점을 보완해 주므로 아이들 간식으로 적합하다. 옥수수의 주성분은 녹말과 포도당, 지방, 칼슘 등으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질이 많이 떨어지고 라이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흠이다. 따라서 다른 종류의 단백질 식품을 전혀 먹지 않은 채 옥수수만을 먹으면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성장이 멈추게 된다. 이것이 바로 옥수수가 갖는 최대의 결점인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우유다. 우유에는 8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고, 옥수수에는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따라서 아침식사로 프레이크를 우유에 말아먹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다. 
11. 아욱 - 새우 
예부터 계절이 바뀌거나 기력이 떨어질 때 기운을 되찾게 해 주는 음식으로 구수한 아욱국이 많이 애용되었다.지금은 찾는 사람이 많이 줄곤 있지만 아욱은 채소 중에서 영양가가 상당히 뛰어나서 시금치보다 단백질은 거의 2배, 지방은 3배나 더 들어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엔 필요한 무기질과 칼슘도 시금치보다 2배는 더 많다. 하지만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욱의 최대 결점. 아욱의 부족한 영양 성분을 채워줄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새우다. 새우는 종류에 따라 성분의 차이는 있지만 주성분은 단백질로 아욱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비타민 B복합체가 풍부하다. 반면 아욱에 풍부한 비타민 A와 C는 거의 갖고 있지 않아 새우와 아욱을 어울려 먹으면 영양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아욱을 이용해 요리를 할 때는 연한 줄기와 잎을 주물러 치대서 풋내를 빼고 쌀뜬물을 넣어 끓여 먹으면 구수한 맛을 한결 더해 준다. 
12. 쌀 - 쑥 
쌀은 녹말과 단백질, 무기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백질은 식물성 식품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 게다가 별다른 저장법이 필요 없어 오래 두고 먹어도 영양의 손실이 거의 없다. 단, 지방과 섬유소, 칼슘, 철 등이 부족해 다른 식품에서 따로 섭취해야 하는데 이런 결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쑥이다. 쑥의 특징은 칼슘과 섬유, 비타민 A, B, C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이 외에 세포를 부활시켜 주는 엽록소가 풍부해 쌀과 쑥은 영양적으로 좋은 궁합을 이룬다. 쑥은 잘 말린 후 삶아서 냉동해 두면 일년 내내 먹을 수가 있는데 치네올 이라는 정유 성분이 들어 있어 향이 독특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므로 소화력이 뛰어나다. 
13. 시금치 - 참깨 
시금치는 비타민 종류가 골고루 많이 들어 있고 칼슘과 요오드, 철분 등이 풍부해 영양적으로 매우 우수한 식품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시금치에도 한 가지 결점이 있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수산이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해 신장이나 방광 결석을 만든다는 점이다. 따라서 칼슘이 많은 식품을 함께 섭취해 수산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이용해 본다. 시금치와 잘 어울리는 칼슘 식품으로는 깨를 들 수 있다. 시금치에 깨소금을 뿌려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밋밋한 시금치와 잘 어울리고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깨소금에는 시금치에 부족한 단백질, 지방 등이 풍부해 자연스럽게 영양의 조화를 이룬다. 
14. 술과 어울리는 안주 
술을 마시면서 생각해야 할 점? 
- 비타민 B군과 C의 섭취. 
- 무기질 특히 칼륨과 마그네슘의 섭취. 
- 자극성 식품을 피할 것. 
막걸리 - 돼지고기, 김치찌개. 
소주 - 생오징어나 생선찌개, 돼지고기요리, 어포. 
적포도주 - 육류. 
백포도주 - 생선류. 
위스키 - 치즈, 육포, 잣, 호두. 
15. 쇠고기 - 참기름/깻잎 
쇠고기는 우리의 성장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골고루 가질 뿐 아니라 어린이 성장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쇠고기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이의 혈관 침착이 문제가 된다. 식물성 기름인 참기름은 콜레스테롤의 혈관 침착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므로 쇠고기와 같이 섭취하면 좋다. 또한 쇠고기에는 없는 비타민A와 섬유소가 들어 있는 깻잎을 이용하면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조혈을 돕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16. 쇠고기 - 배 
맛좋고 영양가가 높아 허약한 사람이나 병후 회복에 가장 많이 쓰이는 쇠고기는 전분 및 단백질 분해 효소가함유되어 있는 배와 함께 사용하면 연하고 맛있는 고기를 섭취할 수 있다. 쇠고기 육회 등에 배를 채썰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17. 소주 - 오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자극성이 강한 알로올의 향은 거부감을 갖게 된다.소주를 마시면서 카하는 소리를 내는 일이 많은데 그것이 알코올의 자극취에 대한 거부감의 자연스런 표현이다. 물론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이므로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런데 오이를 가늘게 썰어 소주안에 넣으면 자극취가 가시고 맛을 순해져 그것을 마시면 카하는 소리를 안 내게 된다. 95.5%나 되는 수분과 오이가 갖는 향미 성분으로 인해 소주의 자극취가 가시고 맛이 순해지기 때문이다 . 오이가 자극취를 흡착하는 것이다. 성분상으로 보면 영양가가 낮은 것으로 된어 있으나 무기질로 칼륨의 함량이 높아 알칼리성 식품이다 . 이 칼륨은 인체의 구성물질로 약 0.35%가량 들어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의 칼륨이 배설되므로 오이로 공급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다. 염분 배출과 노폐물 배출이 잘 되어 몸이 맑게 된다. 오이와 소수는 여러모로 궁합이 맞는 셈이다. 
18. 선지 - 우거지 
선지는 고단백 식품으로 철분 함량도 높은 편이지만,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릴 염려가 있다. 따라서 선지요리에 펙틴, 섬유소 등 식이성 섬유가 풍부한 우거지를 배합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다. 주로 배추나 잎, 토란대 등을 말렸다가 사용하는 우거지는 섬유소와 펙틴의 덩어리로 장내에서 정장작용을 하며, 선진 속에 들어 있는 철분의 흡수를 높여 준다. 무 잎에는 비타민 A의 모체가 되는 카로틴과 엽록소가 들어 있어서 조혈작용을 촉진하고 치혈, 세포부활 항알레르기 등의 중요한 생리작용을 한다. 선지와 우거지는 그 맛과 씹히는 촉감이 매우 잘 어울린다. 선지의 고소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우거지의 다소 거칠면서도 구수한 맛과 어울려 다양한 맛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19. 생선회 - 생강 
더운 여름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장 흔한 것이 세균성 식중독이다. 특히 생선과 조개에는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은데 생강에는 이 세균에 대해 살균력을 가진 '진저롤'이 있어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더구나 식욕을 증진하고 소화를 돕는 효과도 크다고 한다 두부와 미역 콩에는 5종의 사포닌이 있는데 이것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몸안의 요오드가 빠져나가 '바세도우씨병'에 걸리게 된다. 이럴 때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와 함께 먹으면 보충이 된다. 요오드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데 특히 지방대사에 필수적인 구실을 한다 
20. 새우 - 표고버섯 
새우는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하고 독특한 풍미와 단맛을 내기 때문에 고급 요리에 많이 이용되는데, 새우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걱정해서 먹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새우의 콜레스테롤치는 쇠고기와 비슷할 정도로 타우린의 함량이 적절해 오히려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효력을 발휘한다. 특히 암환자의 체내에는 일반인에 비해 과산화지질이 많은 편인데, 과산화지질은 노화를 진행하는 물질로 새우 속에 들어 있는 타우린은 그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거기에 뛰어난 항암 효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표고버섯, 체내의 칼슘 흡수를 돕고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려 주기 때문에 새우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을 경우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표고버섯은 칼로리가 거의 없는 식품이므로 해조류와 마찬가지로 많이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는다. 표고버섯을 씻을 때는 빨리 씻어야 영양의 손실이 적고 오랫동안 물에 담가 두면 풍미를 잃게 된다. 
21. 복어 - 미나리 
지방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술 마신 후의 해장국으로 인기 높은 복어. 예부터 복어를 먹으면 체내의 불화가 사라지고 엄동설한의 추위도 잊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복어에는 물에도 녹지 않고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 강력한 독성이 있어 조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복어탕을 끓일 때 반드시 들어가는 미나리는 복어와 맛의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복어에 들어 있는 독성을 약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흔히 피를 맑게 하는 식품으로 미나리를 손꼽는데, 칼슘, 칼륨, 철, 비타민이 풍부하고 독특한 향미를 주는 정유 성분은 정신을 맑게 해준다. 이렇듯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는 복어와 그 독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저항력을 길러 주는 미나리는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 
22. 바나나 - 파인애플 
바나나는 열량이 낮고 지방이 없어 다이어트에 최적이다. 또 칼륨이 풍부하고 비타민이 많으며 고혈압이나 스크레스 해소, 위장병에 좋다. 이 바나나에 잘 어울리는 과일은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당질이 많고 바나나가 갖고 있지 않은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바나나에 결핍딘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또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비타민 B1이 바나나의 당질대사를 돕는다. 
23. 미꾸라지 - 산초 
늦여름과 가을에 보신 음식으로 많이 먹는 추어탕, 그 추어탕의 재료로 쓰이는 미꾸라지와 산초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잘 어울리는 재료다. 논과 도랑 흙탕물 속에서 자라는 미꾸라지는 미끌미끌하여 징그럽기도 하고 흙 냄새, 비린내를 많이 품고 있는 민물고기다. 그것으로 음식을 잘못 만들면 아무리 영양이 좋다 해도 먹기가 힘이 든다. 특히 미꾸라지의 내장과 뼈까지 모두 사용하는 추어탕은 그 냄새를 중화시키는 향신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중 산초는 추어탕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향신료다. 한방의 약재료로 사용하는 산초는 우리나라의 어느 산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열매로 잎과 과실에 특유의 향과 열매 껍질에 매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고기요리든 생선요리든 특별한 맛을 낼 때 많이 사용한다. 추어탕 끊이는 방법은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다. 크게 두 가지로 보면 산 미꾸라지를 두부 속으로 들어가게 해서 썰어 담았을 때 미꾸라지의 형체가 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고 형체가 보이지 않게 으깨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 
24. 매실 - 차조기 
매실은 수분이 약 57%, 당분이 약 10% 정도 함유되어 있고,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등 유기산이 5% 가량이나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가 있다. 매실은 예로부터 약용으로 주로 사용되었는데, 중국에서 처음 해열이나 수렴, 지혈, 진통, 갈증 방지 등에 오매라는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오매는 덜 익은 매실을 따서 껍질을 벗기고 짚풀에 불을 지펴 그 연기에 그을려서 말린 것인데, 주름이 많고 신맛이 강하다.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일본인들의 식탁에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음식 중에 우메보시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녹색 청매가 주재료인데, 색깔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주인공이 바로 차조기라는 식물의 잎이다. 차조기잎에 들어 있는 안토치안이란 성분은 신맛을 내는 산성물질과 만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붉은색으로 변한다. 차조기는 방부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성분을 갖고 있다. 게다가 비타민 A와 C의 함량은 다른 야채도 부러워할 만큼 뛰어나다. 또 정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매실과 만나면 좋은 향기를 더하고 부패 세균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25. 막걸리 - 잘 삭힌 홍어 
흔히 음식들간의 궁합을 이야기 할 때 자주 입에 오르는 것이 홍어와 막걸리이다. 물론 홍어라는 맛 자체를 싫어하고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잘 삭힌 홍어를 초장에 슬쩍 찍어 비계와 껍질이 적당히 붙어 있는 돼지고기 위에 얹고 잘 익은 김치에 싸서 먹은 후 시원한 막걸리를 겉들이면 어느덧 홍어 예찬론자로 변모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오묘한 어울림이 있다. 즉 홍어의 찬 성질과 막걸리의 뜨거운 성질이 잘 조화되어 완벽한 음식궁합을 자랑하는 것이다. 돼지고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삼겹살 집에서 빠질 수 없는 소주 한잔과 더불어 새우젓과는 최상의 콤비다. 새우젓은 그 짠맛이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새우젓 자체에도 단백질 분해효소와 지방분해효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의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 또한 돼지고기 요리에 표고버섯을 곁들인 다면 콜레스테롤의 피해도 줄이고 각종 성인병 예방이 가능하다. 표고버섯에는 다량의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특히 표고버섯은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여름 보양식으로 널이 알려진 삼계탕은 인삼의 약리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과 담백한 닭고기의 맛이 어울려 소화 흡수가 잘되고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씨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잘 어울린 대표적인 음식이다. 쇠고기를 먹을 때는 깻잎을 먹는 것이 좋다. 이것은 콜레스테롤의 혈관 침착을 막아주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고, 쇠고기에 없는 비타민 A를 보충해준다. 
26. 딸기 - 우유 
딸기는 과일 중 비타민C의 함량이 최고다. 이러한 딸기에 완전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우유를 더하면 거의 완벽한 영양적 균형을 이룰 수가 있다. 또한 딸기에 우유를 섞으면 신맛이 줄어 먹기에도 좋아 어린아이들의 간식으로 훌륭하다. 
27. 두부 - 미역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 만큼 영양가가 풍부한 두부. 날 콩은 비린내가 날뿐 아니라 소화 흡수율도 매우 낮고 혈구 응집 작용을 하는 등 많은 결점을 갖고 있지만 다행히 이러한 해로운 성분은 열에 약하다. 따라서 콩 가공품의 대표적인 두부는 소화율이 95%나 되며 다른 어떤 식품과도 잘 어울려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콩 속에는 5종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여러 가지 생리작용을 하는데,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 속의 요오드가 빠져나가는 결점을 갖고 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부족하면 바새도씨병과 같은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두부요리를 할 때는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이나 김과 같은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역은 칼슘 함량이 뛰어나서 분유와 맞먹을 정도이고 다량의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열량이 적어 비만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 체질을 중화시키는 데 가장 효율적인 식품이다. 미역 속에 들어 있는 염기성 아미노산인 라미닌은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고혈압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28. 된장 - 부추 
콩은 고단백, 고지방 식품으로 영양 성분은 매우 우수한 편이지만, 구성 성분이 복잡해 몸에 부담을 주고 소화가 어렵다. 하지만 콩을 삶아 발효시킨 된장은 그 성분이 전혀 다르다. 소화 흡수가 매우 뛰어나고 콩 특유의 비린내도 없으며 유해 물질도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단, 소금의 함량이 많아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할 수 있고 비타민 A와 C가 부족하다는 것이 결점. 음식을 너무 짜게 먹으면 혈압이 올라 갈 염려가 있으므로 싱겁게 먹을수록 좋은데 된장국은 싱거우면 맛이 없다. 따라서 된장국을 끓일 때는 몸밖으로 나트륨을 배설시켜 주는 부추를 곁들여 본다. 부추에는 된장에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 A와C가 많이 들어 있어 영양적으로도 서로 보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부추는 흔히 소화작용을 돕는 채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질이 좋은 식이성 섬유가 풍부하며 고유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된장과 잘 어울린다. 
29. 돼지고기 - 표고버섯 
지방분이 많아 감칠맛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걸릴 위험이 크다. 하지만 돼지고기 요리에 표고버섯을 곁들인다면 콜레스테롤의 폐해도 줄이고 각종 성인병도 예방이 가능하다. 표고버섯에는 양질의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며,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 표고버섯은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30. 돼지고기 - 새우젖 
삶은 돼지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새우젖과 먹는 것이다. 기름진 돼지고기에 새우젓을 곁들이면 고기의 맛도 좋아질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돼지고기는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를 뿐 아니라 성분도 다른데, 보통 단벡질 12~17g%,지방22~44g%를 함유하고 있다. 돼지고기의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은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영양가가 매우 높다. 돼지고기는 다른 고기보다 지방의 함량이 많은데 그 질 또한 매우 뛰어나다. 쇠고기의 지방과는 그 성질이 판이하게 달라 쇠기름의 녹는 온도가 40~50ºC로 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돼지기름은 혀에 닿는 촉감도 부드럽고 맛도 좋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돼지고기지만 옛날부터 쌀이나 보리 등 곡류 위주의 식생활로 담백한 식생활에 익숙해진 한국인에게는 다소 부담을 주는 식품이었다. 담백한 음식을 주로 먹는 사람이 기름진 돼지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이에 우리 조상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조미료로 선택한 것이 새우젓이었다. 돼지고기의 주성분은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단백질과 지방이다. 단백질이 소화되면 펩타이드를 거쳐 아미노산으로 바뀌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다. 새우젓은 발효되는 동안에 대단히 많은 양의 프로테아제가 생성되어 소화제 구실을 한다. 사람들이 지방을 먹으면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받는다 그러면 지방은 가수분해되어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바뀌어 흡수된다. 지방 분해효소의 힘이 부족하면 지방이 분해되지 못해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새우젓에는 강력한 자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크게 도와 주는 것이다. 
31. 당근 - 식용유 
당근의 영양적 특징을 살펴보면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이 식물성 식품 중에 가장 많고 양질의 섬유질과 칼슘, 인, 철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당근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 날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당근에 들어 있는 카로틴은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날로 먹을 경우 섭취가 불가능하다. 카로틴과 비타민 A는 비교적 열에 강해서 웬만한 조리법으로는 손실되지 않는다. 더욱이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기름으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영양 효과를 훨씬 높일 수 있다. 또 날 당근에는 비타민 C를 파괴시키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 효소는 열에 약해서 익히거나 튀기면 그 힘을 잃고 만다.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당근은 날로 먹는 것보다 기름에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당근을 날로 먹으면 독특한 향이 강해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름에 볶으면 향도 줄고 고소한 맛이 나서 먹기에 부담이 없다. 
32. 닭고기 - 잉어 
잉어와 닭을 고단백식품인 점에서 비슷한 것으로 볼수 가 있다. 잉어는 단백질이 22%이고 닭은 21%나 된다. 두가지가 이 두가지로 만든 용봉탕(용에 상당하는 것이 잉어이고, 봉에 해당하는 것이 닭이다.)은 궁합이 별로 안 맞는 것을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이배합은 합리적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고 있다. 첫째가 아미노산의 보완관계이다.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이 약 20종인데 식품마다 그 함량이 각기 다르다. 일반적인 계산에선 1+1=2의 셈이되나 식품의 경우에는 종류에 따라 1+1=3도 되고 4도 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을 아미노산의 상승효과라고 하는데 잉어와 닭은 이 효과가 크다. 두 번째가 콜레스테롤함량을 보면 100mg에 잉어는 75mg이고 닭고기는 112mg으로 닭고기에는 상당히 많다. 그런데 ,잉어에는 혈중 콜레스테롤값을 낮추어 주는 불포화 지방산이 3.79%나 들어있다. 또 ,용봉탕에는 표고,석이 목이버섯을 쓰기 때문에 산성을 중화하며 쿨레스테로저하 효과도 기대되는 것이다. 
33. 닭고기 - 인삼 
삼복 더위로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어 자꾸만 늘어질 때 보신 식품으로 인기를 모으는 것이 삼계탕이다.주재료인 닭고기에 인삼, 찹쌀, 밤, 대추, 마늘 등을 넣어 만드는 삼계탕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잘 어울린 대표적인 우리나라 음식이며 흔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위를 심하게 느끼면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이때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인삼을 매치시킨 삼계탕이 제격이다. 인삼의 약리 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 성분이 어울려 영양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며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쇠고기보다 더 많아, 임산부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권장되는 식품인데, 독특한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쌉쌀한 맛과 향이 독특한 인삼을 배합한다면 영양 적인 조화뿐만이 아니라 닭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애고 떨어진 식욕도 회복할 수 있다. 
34. 굴 - 레몬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영양이 풍부한 굴은 가을부터 겨울 사이가 가장 영양가가 높고 맛도 좋다. 굴을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날로 먹을 때가 바다의 신선한 풍미와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어 가장 좋다. 하지만 굴에는 자가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탄력이 떨어져 축 늘어지고 쉽게 상해 버리는 단점을 갖고 있다. 특히 5∼8월 사이는 산란기이므로 영양분도 줄어들고, 여름철이라 부패하기도 쉬우며 아린 맛도 심해진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레몬이다. 레몬은 군침이 나올 만큼 강한 신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 레몬 즙을 떨어뜨리면 나쁜 냄새가 가시고 부패 세균을 억제할 수 있다. 또 레몬의 신맛인 구연산은 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철분과 결합해서 흡수가 잘 되는 구연산 철분으로 변하기 때문에 철분의 흡수 이용률을 높여준다. 이 외에 레몬은 굴 요리에 상큼한 맛을 더하고 식욕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한다. 
35. 고기 - 파인애플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배와 무를 사용했다. 배와 무에는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를 재두기만 하면 쉽게 연육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서양에서는 무화과나 파파야, 파인애플을 연육제로 사용한다. 파인애플에 들어있는 브로멜린이라는 성분은 배나무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강력한 연육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스테이크 요리를 할 때 고기를 직접 재두지 않아도 파인애플과 함께 먹거나 후식으로 먹어 소화를 촉진시킨다. 파인애플은 부패하기 쉬워 날로 먹기보다는 통조림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그다지 영양가가 없어 보이게 마련, 하지만 파인애플 속에는 자당과 비타민 C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특히 기름기 많은 고기 요리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느끼한 속을 상큼하게 바꿔준다. 
36. 감자 - 치즈 
반찬이나 간식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순 있는 감자는 녹말과 단백질, 섬유, 무기질, 비타민 C등이 풍부하다. 찌거나 삶아서 버터나 소금을 찍어 먹는 것도 좋지만, 뜨거울 때 으깨서 우유와 설탕, 소금을 섞어 만드는 매시드 포테이토는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영양 성분의 균형도 우수하다. 이 외에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감자와 치즈의 결합이다. 삶은 감자를 뜨거울 때 으깨 생치즈를 섞어 동그랗게 빚어 먹어도 좋고 삶은 감자에 생치즈를 그냥 뿌려 먹어도 맛있다. 치즈는 우유의 단백질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단백질과 지방이 각각 7∼37% 가량 들어 있어 고열량 식품이면서 소화가 잘 되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 A와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이 충분히 들어 있고 칼슘, 인 등이 풍부해 감자와 어울리면 상호 보완의 작용으로 영양의 상승 효과가 커진다. 
37. 간 - 우유 
간은 단백질과 철,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살코기에 비해 월등히 많아 대표적인 스태미너 식품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문제는 갖가지 효소의 작용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변질과 부패가 빠르고 기생충에 감염될 염려가 있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하지만 조리할 경우 몇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탄력성과 유연성이 변해서 씹는 촉감이 달라지고 냄새가 심하게 나서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갖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는 바로 우유. 흔히 냄새 제거를 위해 간을 썰어 물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는 크지 않으면서 각종 영양소의 손실이 커진다. 하지만 물 대신 우유를 사용하면 우유의 미세한 단백질 입자가 간의 좋지 못한 성분에 흡착해서 나쁜 냄새와 맛이 제거된다. 게다가 간과 우유는 다 같이 생물체의 일부이므로 영양소가 한편으로 빠져나가는 역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영양소의 손실 또한 거의 없다. 이 외에도 두 가지 다른 종류의 단백질이 합해져서 얻어지는 상승효과가 크고, 산성식품인 간과 알칼리성 식품인 우유의 배합도 매우 합리적이다. 
38. 가지 - 기름류 
가지는 가지색으로 알려진 고운 보라색을 가지고 있어 요리의 악센트 역할도하는데 안토치안계의 나스닌 (자주색)과 히아신(적갈색)이 주성분이다. 그런데 이 나스닌이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 즉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등 순환기계통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가지를 고혈압에 좋은 것으로 이용해 왔다. 가지에는 모세혈관을 보호 강화시키는 비타민 P도 가지고 있음이 밝혀 졌다. 가지는 영양분이 적은 식품이라고 하지만 기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튀김용 재료로 썩 좋은 식품이다. 가지나물에 참기름을 섞는 것도 맛뿐 아니라 열량공급을 쉽게 하고 기름의 소화흡수율이 향상되는 이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