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마산삼진의거에 대하여 당시의 신문은 어떻게 보도하였는가. 당시 국내의 신문은 [매일신보] 한가지뿐이었기 때문에 마산삼진의거에 관한 기록도 매우 적을 수 밖에 없다. 함안 사건에 관한 [매일신보]의 기사는 1919년 3월 22일자인데, 함안 사건이 19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치면, 3일 차이다. 그러나 3월 28일에 있었던 1차마산삼진의거(고현시장의거)에 대해서는 관련 기사를 찾지 못하였다. 아마 보도되지 않은 듯한데, 이것은 28일의 1차마산삼진의거(고현시장의거)가 규모면에서 피해 등에서 주목을 끌지 못하였기 때문일 수 있다. 삼진 사건이 처음 신문에 보도된 때는 1919년 4월 7일자 [매일신보]이다. 당시의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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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두 개의 사건에 관한 기사가 뒤섞여 있다. 곧 2차마산삼진의거을 간단히 기술하고 다시 창원읍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술하였으며, 마지막으로 2차마산삼진의거에서 일본 헌병이 왜 발포를 하였는가에 대한 보완적 성격의 기사를 실었다. 제1신에서 헌병의 진무 노력을 외면하였다는 것으로는 발포의 이유가 약하였다고 판단한 기자가 다시 그 이유를 소요 군중의 공공기관에 대한 돌질과 폭행이라고 덧붙인 셈이다. 흥미 있게도 앞의 기사에서는 사상자가 거의 정확하게 기술된 데 비해 뒤의 기사에서는 군중 쪽에 약간의 사상자를 내었다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곧 발포의 원인으로서 군중의 폭력을 강조하면서 희생자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기사를 발송하였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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