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에 있는 효과적인 무기
먼저 필자가 선호하는 클럽 중 하나인 2번 아이언으로 시작하자. 프로 암 대회에서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여러분은 대개 이 클럽을 마치 악몽같이 생각한다.
어쩌면 대다수의 아마추어들은 심지어 이 클럽을 갖고 있지도 않겠지만, 골프 코스에 나갈 때 이 클럽을 가지고 나가라고 권유하고 싶다. 우선 2번 아이언은 생각하는 것만큼 어려운 클럽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손에 쥐어진 매우 위력적인 무기로 취급된다. 지금부터 설명하고 보여 주는 방법은, 3번 우드에서 부터 1번 또는 3번 아이언 등 다른 롱 아이언에도 적용되는 것이고, 여러분은 위의 클럽 중 적어도 하나 정도는 갖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배울 레슨은 매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롱 아이언 샷을 잘 하기 위한 핵심 중 가장 기초적인 것은, 드라이버 샷을 할 때처럼 공을 쓸어 쳐야 한다는 사실이다.
공을 쓸어 쳐서 좋은 샷을 하거나 날카로운 각도로 찍어 쳐서 샷을 망쳐버리는 것은 오로지 셋 업과 스윙 방법에 달려 있다.
이제부터 롱 아이언 샷의 임팩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에 대해서 연습해 보자.
2번 아이언의 가장 큰 특징(곧 설명할 로프트의 부족은 제외)은 샤프트의 길이이며, 이것은 스탠스와 공과의 거리를 결정짓는 요소이다.
「양호한 자세 완성」에서 배운 대로만 실행하면, 정확한 거리를 두고 셋 업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그리고 여러 차례 설명한 대로 좋은 자세를 취하면, 올바른 스윙 궤도와 형태를 갖추게 된다.
다른 길이의 클럽 간의 차이점을 이 장의 끝에서 설명하겠지만, 좀더 긴 클럽을 사용하면 스윙은 더욱 넓은 궤도를 갖게 되므로 공으로의 접근 각도가 적어지고, 그 결과로 공을 쓸어 치게 되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이다.
KEY TIP : 롱 아이언의 혜택 |
전통적인 모양과 감각 때문에 블레이드 아이언 클럽을 선호한다면, 1번이나 2번 아이언은 페리페랄 웨이트 클럽을 권하고 싶다. 클럽 특성상 이와 같은 클럽을 사용하면 샷을 좀더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종 이루어지는 롱 아이언의 티 샷에서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프로 대회에서 골퍼들의 캐디 백 안을 살펴보면, 많은 선수들이 다른 클럽은 블레이드 아이언을 사용하면서도 1번 아이언은 페리페랄 웨이트 클럽을 소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클럽을 사용함으로써, 매우 정확하고 일관된 샷을 클럽 헤드 한가운데를 통해서 구사하고 있다.
페리페랄 웨이트 1번 아이언이나 2번 아이언이 그들에게 이와 같은 혜택을 준다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많은 도움을 줄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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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공의 위치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골퍼들이 듣기 싫어하는 지루한 설명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공의 위치가 잘못되었다면 결코 훌륭한 롱 아이언 샷을 구사할 수 없다. 히팅 지역에서 쓸어 치는 동작을 하려면, 공을 스탠스의 왼쪽에 놓아야 한다.
드라이버 샷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을 왼발 뒤꿈치의 앞쪽이나 조금 안쪽에 놓아야 한다. 이 원칙에는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
이보다 더 왼쪽으로 놓으면 토핑을 할 것이고, 오른쪽으로 놓으면 다운 스윙이 억제되어서 아무런 도움도 못 주도록 예리한 각도로 찍어 치게 된다.
이제 여러분은 클럽의 로프트를 걱정할 것이다. 이제까지 말한 대로 한다면, 로프트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 다시 말해서, 좋은 자세를 취하고 공의 위치를 제대로 정하기만 하면, 훌륭한 아이언 샷을 하기 위한 모든 로프트를 소유한 셈이다.
공을 공중에 띄우기 위해 어설픈 손동작을 취할 필요가 없다. 단지 올바르게 셋 업한 다음에 부드럽게 스윙하자. 스윙을 변화시킬 필요도 없고, 공을 더 세게 쳐 낼 필요도 없다. 자연스러운 리듬과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다음의 그림과 설명을 통해 필자가 2번 아이언을 스윙하는 과정을 유심히 관찰하기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필자의 특기 중 하나는 롱 아이언 플레이이다. 이와같은 장기는 근본적으로 앞에서 배운 기본 자세에서 비롯된다.
롱 아이언을 잘 치는 비결은 명철한 과학적 근거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필자만이 알고 있는 마법도 아니다. 그러므로 우선 롱 아이언에 대한 공포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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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공에 대한 손의 위치와 뉴트럴 그립을 사진을 통해 관찰해 보자.
여러분도 이 사진과 같은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무게 중심은 약간 오른쪽에 좀더 실려 있다. 또한 무릎은 약간 굽힌 상태에서 허벅지의 위쪽에 긴장감을 갖도록 하자. 공은 왼쪽 발꿈치의 연장선 위에 있음을 명심하자.
2번 아이언 4 |
넓고 급하지 않은 테이크 어웨이 |
부드러운 템포의 백 스윙은 전체 스윙 패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동작이다.
일정하고 안정된 그립의 압력을 유지하고, '팔로만' 클럽 헤드를 공으로부터 뒤로 쓸어 낸다고 생각하자.
스윙의 초기 동작에서도, 클럽 페이스를 스윙 궤도에 대해 스퀘어하게 유지하기 위해 왼팔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변화를 주시하자.
좋은 그립의 혜택 중 하나는, 사진에서 보듯이 손목이 자연스럽게 꺾인다는 점이다.
또한 무게 중심이 오른발 위로 옮겨지면서, 왼쪽 엉덩이와 무릎이 공을 향해 회전하는 것도 명심하자.
여러분에게 권유하고 싶은 것은 백 스윙을 의도적으로 천천히 구사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가능한 대로 많이 상체를 꼬아야 할 순간이다.
백 스윙의 후반부에서 무게 중심은 단단히 고정된 오른쪽 무릎 위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자.
사진에서 왼쪽 어깨가 턱을 적당히 들어 올려야만 어깨가 회전할 수 있는 공간을 잃지 않는다.
다운 스윙을 시작하면서 왼쪽 어깨와 턱 사이의공간이 넓어지는 것을 느껴보자.
클럽을 끌어내리면서 왼손 손목의 각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운 스윙의 리듬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일이다.
이 시점에서 공을 맞추는 것이 아니므로, 클럽을 너무 능동적으로 잡아챌 필요는 없다.
임팩트에 이르게 되면, 무게 중심의 대부분은 왼발로 옮겨지고, 몸은 목표선에 대해서 열린다.
공을 때리려고 하면 안 되고, 클럽 헤드가 움직이는 궤도 위에 공이 놓여 있어서 임팩트를 통해서 맞춰진다고 생각하자.
임팩트 이후에 자유롭게 클럽 헤드가 릴리스되면 공의 컨트롤이 잘 이루어진다.
2번 아이언 9 |
오른쪽 어깨가 턱을 지나도록 한다 |
백 스윙 때 왼쪽 어깨가 턱 밑으로 회전하듯이 폴로 스루에서는 오른쪽 어깨가 턱 밑으로 회전한다.
손 모양을 보면 클럽이 자유롭게 릴리스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임팩트 때 오른손은 왼손 위로 돌아가 있다.
상체의 움직임에 의해서 머리는 자연스럽게 들린다.
2번 아이언 10 |
피니시로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본다 |
피니시를 하면서 허리를 뒤로 휘어서 역C자 모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것은 사진에서 보듯이 오른쪽 어깨가 왼발 앞으로 오도록 처리하면 된다.
이와같이 균형 잡힌 피니시 자세는 훌륭한 선수들의 상징이다.
롱 아이언으로 멀리 있는 그린을 적중시키는 것은 대단한 즐거움이다.
여러분도 그와 같은 즐거움을 하루빨리 누리기 바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