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여행]/골프에 대한글

[스크랩] 벤호건의 골프레슨

현정 (炫貞) 2007. 5. 3. 21:31
골프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 중에서 그들의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가르치는 데에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홈 프로와는 반대로 같은 프로골퍼이면서 거의 모든 시간을 순회 시합에 보내는 토너먼트골퍼들도 있다.
또 가르치는 것과 경기의 양쪽을 상당한 수준으로 병행시키는 사람도 소수 있기는 하지만 최근 시합이 한층 격렬해지는 이유로 인하여 토너먼트경기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게되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에는 가르치느냐 순회전문이냐의 둘 중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해 나갈 수가 없다.
나의 경우에는 모든 시합에 있어서 이 점이 증명되고 있다. 토너먼트경기를 준비하고 이에 참가하는 데에 나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었다.

레슨하는 시간을 남기기는커녕 시합을 준비하고 연습하는데 필요한 시간도 모자랄 정도이다.
가끔 생각해 보지만 만일 토너먼트 골퍼로서 필요한 요구에 응하지 않았더라면 과연 내가 일류급의 골프선생이 될 수 있었는지는 의심스럽다.
나는 헨리 피카드, 클라우드 하아몬, 혹은 알 와트러스 (그들은 토너먼트에서 선수권을 차지한 바 있는 사람들)와 같은 선천적 재질을 가진 선생들과 비교할 바도 못되고 그러한 이상적인 교수의 기질을 가져 보지도 못했으며 지금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게임을 향상시키는데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점에 있어서는 상당히 좋은 선생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내가 프로로 일했던 아주 초기에는 뉴욕의 피체이스의 센트리 칸트리 클럽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꽤 많이 가르쳤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 레슨법은 완전히 정도를 걷는 것이었다.
나는 잘못된 점을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보다는 그가 해야할 바와 왜 그것이 옳은지 또는 그렇게 함으로써 생기는 결과를 설명해주고 그것을 그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 시키는데 힘썼다.
대개 선생이라고 해서 모든 면의 능력이 배우는 사람보다 항상 월등하다고 볼 수는 없다.

나의 클럽에 프레드 아만 이라고 하는 젊은 실업가가 있었는데 그의 배우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참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가 4월에는 90대의 타자였는데 5월 후에는 70대의 플레이어가 되었고 클럽의 선수권을 차지했다. 그것은 우연이나 재수가 좋아서가 아니었다.
그 다음 시즌의 시합에서 칼 롭 2세에게 결승에서 패하긴 했지만 그 게임을 해 나가는 기술은 진보하고 있었다. 이것은 1938년과 1939년에 있었던 일이다.


만일 골퍼가 백스윙을 올바르게 하면 백스윙의 절정에 이르렀을 때 양다리, 둔부,
어깨, 양팔과 양손등이 모두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 힘차고 질서있게 골프스윙의
클라이막스라고 볼수 있는 다운스윙으로 이어져 가게 된다.
골프는 알면 알수록 거의 무한정 하게 배워가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나로서는 1939년경에는 골프 스윙의 진정한 기본이 무엇인가를 꽤 터득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당시 나의 지식은 그리 완전한 것은 아니었으며 그후 차차 체계화되었다.
그래서 1939년경에는 중요한 것은 명확히 이해하게는 되었으나 그것이 왜 그런지를 설명하지는 못했다
가 1946년경에야 비로소 스윙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946년 초반기에는 여러 큰 시합에서 선수권을 획득할 수 있었으며 그렇게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옳다고 생각해왔던 것이 사실 옳았다는 것은 증명해 준 것이라 하겠다. 나의 이론은 충분한 결실을 거두었고 거쳐야할 모든 시련을 견디어낸 셈이다.
여러분도 경험한 바 있겠지만 언뜻 보기에 그럴듯한 스윙이 경기를 망쳐버리는 예가 종종 있다.

그것은 때때로 플레이어의 기질에 좌우되는 일이기도 하며 모든 사람이 토너먼트경기에 알맞도록 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스윙이 겉보기에는 바르나 아직 경기용으로서 확고하게 되어있지 않았을 때에 경기에 나오게되면 곧 그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 일 이었다.
그러한 종류의 스윙은 시간이 흐르면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올바른 스윙이라면 시간을 초월할 수 있고 그 스윙이 건전한 것이라면 여기에 힘을 가하면 가할수록 스윙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여기에서 내가 진정한 기본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옳은 것이다.
나는 이들을 직접 경기에서 테스트해 보았으며 뚜렷한 확증을 얻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꼭 기억해 두어야 할 일은 아무리 건전한 게임을 한다하더라도 잘되는 때와 안 되는 때가 있다는 점이다.
인간인 이상 게임마다 최고의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때도 있겠으나 때로는 그 주에 최고조의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다른 동료에게 별수 없이 우승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나는 결국 골프의 기본은 4가지 부문이 있다고 본다.
(1)그립 (2)스탠스와 자세 (3)스윙의 제1부 (어드레스에서 백스윙의 톱에 이르기까지) (4)스윙의 제 2부(다운스윙의 스타트에서 피니쉬 스윙의 마지막까지)
이장에서는 스윙의 제 1부를 말해보기로 한다.
스윙의 부분에서는 육감 조직에 대한 감각, 사고, 근육운동의 적절한 사용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 듣기에 좀 까다로운 듯하나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다.
백 스윙을 실제로 이해하려면 두 어깨의 동작을 분명하게 마음속에 새겨두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족하다.

이것이 바로 골프 샷의 시작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스윙에 적용되는 일이지만 백 스윙에 있어서 제일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신체, 양다리, 양팔이 올바른 위치에 와있고 처음부터 균형이 잡혀 있기만 하면 보통정도의 체력을 가진 골퍼 누구나 올바른 동작을 배울 수 있으므로 그립과 스탠스를 올바르게 익혀야 한다.
골프의 스윙이란 여러 가지 요소가 통합되어지는 것이며 모든 동작이 상호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한 예를 들어보면 당신의 그립이 똑바로 되어 있을 때에 팔의 내부를 따라 겨드랑 아래까지 이어지는 근육은 생생한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팔의 근육이야말로 당신이 쓰려고 하는 근육이며 이 근육은 스윙에 필요한 신체의 근육과도 안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하여 근육의 공동작용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다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리에 있어서는 발목의 복숭아 뼈로부터 넓적다리까지 연결되어있는 내부근육이 골프스윙에 사용된다.

예를 들면 이 근육을 사용하면 백 스윙을 할 때에 왼쪽무릎이 자연 오른쪽으로 향하여 적당히 굽어 들어 가게 된다.
가끔 일어나기 쉬운 일이지만 무릎이 앞으로 쓰러질 듯한 우려도 없게 된다.
한가지 동작이 틀리면 연쇄적으로 다른 동작도 틀리기 쉬운 것이므로 한 동작이라도 올바르게 배움으로 써 다른 동작도 틀리지 않도록 처음부터 바르게 배워야 한다.
연습을 계속함에 따라 모든 동작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게 되고 마침내 하나의 훌륭한 움직임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 나쁜 스윙을 하면 피곤하고 힘들게 느껴지며 좋은 스윙은 육체적으로 쾌감을 준다.
어드레스에서 백 스윙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이어주는 역할이 웨글(스윙하기 전에 클럽을 앞뒤로 흔드는 예비동작)이다.

골퍼가 목표를 한번보고 플레이하려고 하는 샷의 종류를 생각해 내게되며 이와 동시에 본능이 작용하여 클럽을 앞뒤로 왜글하게 된다.
왜글 이라는 말을 단지 무의미하게 클럽을 앞뒤로 휘젓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골퍼들이 이 왜글링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커다란 과오를 범하고 있다.
말하자면 그들은 웨글을 하는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몸이 굳어지지 않고 여유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웨글을 하는데는 보다 큰 이유가 있다. 그것은 샷을 하는데 있어서 극히 중요한 부분이다.
세부적인 면을 떠나서 한마디로 말하면 이 웨글은 연습스윙의 축소판이라고 할 것이다.
웨글을 할 때에 클럽이 뒤로 가보게 됨으로써 실제로 백 스윙을 할 때에 클럽이 가야 할 통로를 익숙히 알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클럽이 앞으로 웨글해 봄으로써 클럽헤드의 앞면이 볼에 직각으로 닿아 비구 선에 나란히 되도록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가 치려고 하는 샷을 검토해 보고 자기가 마음먹은 바를 근육과 타진해보는 것이 웨글 이라고 하겠는데 이러한 동안에 골퍼는 어떤 특정한 샷을 할 때는 완전한 밸런스를 얻으려고 얼마간의 필요한 조정을 하게 된다.

말하자면 웨글 함으로써 자기의 상태를 조정하고 또한 하려고 하는 스윙의 상태에서 맞추어 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웨글하는 동안에는 어깨는 돌아가지 않는다.
양발은 다만 조정하는 것처럼 정확한 자세를 확인한다. 양팔과 손이 움직이게 된다.
클럽을 웨글 하는 동안 양팔과 손은 그 리듬과 조화된 템포를 양다리와 발에 전한다. 그리고 몸과 어깨는 양다리와 팔로부터 이 리듬을 이어받게 된다.

사실상 스윙을 하는 동안 온몸의 모든 부분이 갖는 이러한 리듬에 의하여 전체적인 몸 동작이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웨글이 갖는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당신의 스윙은 이미 토대가 잡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내 경험인데 내가 의도하는 샷에 극도로 정신을 집중하면 내가 의도한 바의 샷과 조금도 틀리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때에는 백 스윙을 하기 위해 클럽을 테이크 백 하기도 전에 정말 샷을 했다고 하는 실감을 가질 수 있었다.
웨글 할 때 왼손은 콘트롤하는 손이 된다. 오른손은 왼손에 따라 움직인다.
클럽을 뒤쪽으로 왜글 할 때는 오른쪽 팔꿈치가 바로 시계 주머니가 위치하는 오른쪽 허리의 전면을 치도록 되어있다. 이때에 왼쪽 팔꿈치는 약간 돌출 되고 팔꿈치 아래쪽은 조금 비틀려 결국 왼손은 볼에 서 3인치 정도 목표를 향하여 나가는 셈이 된다.
앞쪽으로 웨글을 하느라고 양손이 볼 쪽으로 돌아올 때에도 왼손은 볼에서 1~2인치 정도 목표를 향하게 된다.

 
웨글 하는 동안 양팔의 윗 부분은 가슴의 양옆에 밀착해 있고 어깨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회전하지 않는다.
훌륭한 골퍼가 웨글 하는 동작을 보고 초보자는 그것이 단순히 몸에서 조바심을 덜게 하려는 동작이거나 혹은 스파이크로 더 확고한 발판을 잡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잘 못 보는 것이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여기에는 보다 의미 깊은 목적이 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전신의 조화를 확립하면서 샷을 위한 정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지금부터 쓰려고 하는 신체의 각 부분을 본능적으로 환기시켜서 주의를 주고 스윙을 하는 동안에 있을 동작에 대하여 그들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웨글의 리듬은 하려고 하는 샷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천편일률적인 왜글은 절대 금물이다. 어떤 샷을 계획하고 치는 것은 본능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각 샷을 하기 위한 모든 준비동작도 본능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면 당신이 다소 높은 그린을 향하여 약 130야드 가량 떨어져 있다고 하자.
당신은 볼을 급 각도의 탄도로 공중높이 올리려고 7번 아이언으로 치려고 생각한다.
두말할 것도 없이 당신의 샷을 확실하게 하고 싶을 테지만 그 샷이라는 것은 새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어야 그린 위에 사뿐 올라앉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웨글 할 때도 마찬가지로 좀더 천천히 좀더 부드럽게 한다. 이것이 실제 스트로크 할 때의 템포인 것이다.
이와 반대로 티샷을 나이스 샷 한 다음에 2타로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정도의 거리만큼 떨어져있는 상태라고 가정해 보자.
그 홀에 넣기 위해서는 바람이 부는 가운데 낮은 드라이브를 쳐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당신이 치게될 샷을 위해서는 당신이 보다 과감하고 활발하며 좀더 속도 있게 웨글을 하지 않으면 안되며 실제의 스윙도 이대로 하는 것이다. 요컨대 왜글은 샷에 준 하는 것이다.

웨글을 함으로써 스윙의 시작이 연속적인 성격을 띄게 되며 스윙의 리듬도 웨글에서 이어받게 된다.
목적이야 어떻게 다르든지 백 스윙이란 골퍼가 웨글 할 때 클럽의 뒤로 돌린 것을 좀 더 연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백 스윙에서는 웨글 할 때에 클럽을 테이크 백 한 통로와 속도에 맞추어 클럽이 따라가게 된다.
그러나 웨글과 백 스윙 사이에 명백히 밝혀줄 중요한 차이점이 하나있다.

왜글하는 동안 어깨는 회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의 스윙을 할 때는 백 스윙이 시작됨과 동시에 어깨가 회전한다.
백 스윙이란 사실상 양손과 양팔 어깨가 거의 동시에 움직임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어깨를 움직인다고 해서 웨글 에서 정해진 원형은 변하지 않는다. 실제로 백 스윙 할 때 어깨가 움직이게 되므로 단지 왜글의 호가 커질 뿐이다.
이 레슨을 통하여 골프스윙이라는 것은 원칙적으로 연쇄동작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것은 자동차엔진의 구성부분처럼 스윙의 구성부분도 하나의 목적을 위해 서로 융합하고 협력한다.
각각이 부분적 역할뿐만 아니라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다른 부분의 올바른 작용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다시 꺼내는 이유는 골퍼가 양손과 팔 어깨 둔부들의 상호 연관 작용을 잘 파악만 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훌륭한 골퍼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백 스윙의 경우에는 먼저 양손, 양팔, 어깨, 둔부의 순서로 움직인다.
(다운스윙에서는 그 순서가 반대로 둔부, 어깨, 양팔, 양손의 순서이다)
그러나 백 스윙에서는 양손, 양팔, 어깨가 동시에 움직인다.

실제로는 양손은 양팔이 뒤로 가기 조금 전에 클럽헤드를 뒤로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양팔은 어깨가 회전하기 조금 전에 움직이기 시작한다.

골퍼가 연습을 계속하여 그 감각과 리듬을 체득하게 되면 이를 양팔, 양손, 어깨가 움직이는 극히 조금만
시간적 차이는 본능적으로 통합되어 동시성을 띄우게 된다.


초보자들은 이들 동작이 완전히 긴밀하게 빨리 움직이면 거의 하나의 동작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스윙을 할 때는 어깨는 둔부보다 항상 앞선다.
왜냐하면 어깨가 즉시 움직이는 순간에 둔부는 회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양손이 아직 허리높이에 오기 직전에 어깨는 회전하면서 자동적으로 둔부를 끌어 돌리기 시작한다.

둔부가 돌아가면서 왼쪽 다리를 오른쪽으로 향하도록 끈다.


그러면 이러한 동작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보기로 한다.
(어깨)어깨는 돌릴 수 있는 데까지 돌려야 한다.(물론 이때는 머리는 움직이지 않는다) 어깨를 돌리면
등이 목표를 향하여 직각을 이루도록 회전해야 한다.(유연한 골격을 가진 샘 스니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뒤로 돌릴 수 있다. 사실 어깨는 많이 회전시킬수록 좋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백 스윙에서 회전시킨 것이 그만하면 완전하다고 생각하며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화를 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깨의 회전문제에 관한 한 이를 정말 완전히 해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어깨를
반쯤 돌리고서는 거기서 클럽헤드만을 더 뒤로 보내려고 하니 왼팔이 구부러지는 것이다.

이것은 전혀 틀린 백 스윙이므로 이것을 완전한 백 스윙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왼팔이 구부러져 있어서는 클럽을 콘트롤 할 수도 없으며 힘있고 빠르게 볼을 내려치기란
절대로 불가능하다.

힘차고 빠르게 볼을 치기 위해서는 왼팔이 곧바로 뻗어있어야 하며 왼팔을 구부리게 되면 사실상 스윙이
반밖에 할 수 없고 가진 힘의 반은 잃게 된다.

더 해로운 것은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는 쓸데없는 동작들을 하느라고 힘을 소모하게 된다.
당신이 어깨를 충분히 회전시켰는가 아닌가하는 것을 체크해보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백 스윙이 완료되었을 때에 턱에 어깨가 닿아야 한다.

어깨가 턱의 어느 부분에 닿을 것인가의 문제는 각 골퍼의 체격에 따라 다르다. 내 경우에 있어서는
어깨 끝에서 약 1인치 정도 안쪽에 닿게 된다.

내 골프셔츠를 보면 이 부분이 닳아서 떨어진다.
(둔부)많은 골퍼들이 범하는 잘못중의 하나가 이 둔부를 너무 빨리 회전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중대한 잘못이다. 올바르고 통합된 완전한 스윙을 한다해도 허사가 되고 만다.


백 스윙을 시작할 때에는 어깨가 돌면서 둔부를 끌어 돌릴 때까지는 둔부와 허리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어떤 골퍼들은 둔부를 많이 돌릴 것을 주장하기도 하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권하고 싶다.

둔부를 너무 많이 돌리면 둔부와 어깨사이에 있는 근육에 긴장감을 느낄 수 없게 된다. 골퍼에게는 이
긴장감이 필요하다.

즉 몸의 중앙부분에 꽉 짜인 긴장감이야말로 다운스윙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운스윙은 둔부를 왼쪽으로 돌리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둔부와 어깨사이의 근육에 긴장감을 느낌으로써 (둔부와 함께 움직이는 넓적다리의 근육에서도 마찬가
지지만) 다운스윙을 시작할 무엇인가를 파악할 수 있게된다.(물론 이 긴장감으로써 볼을 내려치는데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둔부를 왼쪽으로 돌릴 때 이 회전동작은 긴장감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 긴장감으로 돌려진 상반신은 풀 수도 있는 것이다.

풀 때의 올바른 순서는 어깨, 양팔, 양손의 차례이다. 이 긴장감은 스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데 긴장하여
돌려진 상반신을 확 풀면서 스윙은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게 됨으로써 양어깨, 양손, 양팔이 최적의 순간에 스윙으로 들어가게 된다. 양어깨, 양팔, 양손은
모두 긴장감과 힘에 충만 되어 있다가 여기서 풀어 놓아주는 것이다.
둔부가 왼쪽으로 돌아갈 때에 둔부와 어깨사이의 근육은 마치 자동차의 타이어를 바꿀 때 나사를 한번
더 죄어주는 것과 비슷하다.

이 부분의 근육이 긴장하면 할수록 강한 속도를 낼 수 있고 이 근육의 긴장도가 강할수록 상반신을 푸는
속도가 빨라지며 그만큼 빨리 손과 팔도 움직일 수 있다.

그리하여 상반신이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 유동적일 수 있게된다. 이 속도가 결국 클럽헤드가 움직이는
속도가 되는 것이며 클럽헤드의 속도에 따라 볼이 나르는 거리가 결정된다.
여기서 다시 백 스윙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기로 하자.
이제 여러분은 어깨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회전시키고 둔부를 지체시켜서 생기는 근육의 뒤틀림과
힘주어 긴장시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할 것이다. 얼마만큼 어깨를 돌리고 둔부를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그 근육이 갖는 긴장도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만일 둔부가 어깨의 회전만큼 이 부분에 긴장감이 생길 수 없을 것이다.
(다리)둔부가 백 스윙에 들어갈 무렵에 회전하면서 왼쪽 다리가 안쪽으로 끌어당겨진다.

왼쪽 무릎은 오른쪽으로 굽어들며 왼발의 발바닥 안쪽은 오른쪽으로 끌려와 왼쪽다리의 체중은 엄지
발가락의 뿌리에 가게된다.


백 스윙 때에 왼쪽 발꿈치를 너무 높이 들지 말아야 한다. 발꿈치가 지면에 붙어 있거나 1인치 가량 들리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 이상 들어올리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이상 뒷꿈치를 들어올리면 오히려 균형을 파괴하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다.
몸체와 다리가 발을 움직인다.

발의 움직임은 몸체와 다리에 맡겨 두어라.

왼쪽 발뒤꿈치를 보더라도 백 스윙에서 어느 정도 왼쪽무릎을 안으로 굽히느냐에 따라서 뒷꿈치가 어느만큼 올라가느냐가 결정된다.

나는 왼쪽 발뒤꿈치에 관해서 신경을 써 본 일이 없다. 지면에서 1인치 올라가든 혹은 지면에 그대로 붙어있든 간에 이 모든 차이는 백 스윙에서 내 신체와 다리의 움직임의 결과로 생기는 것이므로 별 중요한 의미는 없다.
 
이번에는 오른쪽 다리를 보자.
오른쪽 다리는 백 스윙하는 동안 어드레스할 때 취한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며 지면과의 각도도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것은 일반 골퍼들이 워밍업에 있어서 코스에 들어가서 반드시 유의해 보아야 할 점이다.
오른쪽 다리가 안정되어 있고 오른쪽 무릎이 약간 안쪽을 가리키고 있어야만 발이 풀어지거나 밖으로 흔들려 몸체까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스윙의 제1부에서 취급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그것은 평면의 문제이다.
내가 오랜 골프생활을 해오는 동안 스윙의 원호에 대해서는 수없이 언급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스윙의 평면에 관해서는 매우 적게 다루어 왔는데 이것은 불행한 일이다.
왜냐하면 스윙의 역학에 있어서 평면의 문제는 원호 같은 것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평면이란 무엇인가? 골프 스윙에서 평면은 두 개가 있다. 백 스윙의 평면과 다운스윙의 평면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백 스윙의 평면은 볼에서 두 어깨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인 경사의 각도를 말한다고 하면 제일 간단할 것이다.

경사도는 두 가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된다. 각개인의 어깨높이와 어드레스 때 볼로부터 떨어져 서는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백 스윙에 있어서 이 평면은 골퍼에게 입체 지도와 같은 작용을 한다.
양팔과 양손(클럽)도 이와 같은 각도를 유지 하면서 백 스윙해야 한다. (이때에는 왼팔이 길잡이가 된다)

양어깨, 양팔, 양손이 평면에 따라 고정된 통로를 따라 스윙하게 되며 백스윙의 절정에 이르러 다운스윙을 시작하게 되는 중대한 단계에 이르러서
상체에 양팔이 올바르게 상호작용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여기서 둔부에 의하여 다운스윙이 시작된다. 둔부를 돌리면서 비틀어진 상반신을 풀게 되며 양어깨, 양팔, 양손의 순서로 째빠르게 힘있게 스윙으로 들어간다.

다시 말해서 백 스윙의 평면에서 이탈하지 않음으로써 다운스윙에 필요한 각 요소가 상호 기능을 보좌하도록 자기의 힘을 모을 것이다.

둔부, 양어깨, 양팔, 양손의 에너지가 차례로 풀려나와 완전한 연쇄동작을 이룬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가 가진 모든 힘을 샷에 주입시킬 수 있으며 최대의 거리와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

처음부터 힘을 넣어 기동화 시켰다가 다운스윙에 이르러 이를 가속시키는 것이 서투른 골퍼들이 골프 치는 광경인데 애를 써가며 쓸데없는 노력을 들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그릇된 노력은 아무리 해도 거리는 나지 않게 되며, 방향도 슬라이스나 훅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샷을 위해 들인 노력의 대가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게임에서 또한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에 백 스윙의 평면에 따라 적절히 모은 힘으로 연쇄운동을 이루는 올바른 스윙을 하는 골퍼라면 대단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그가 들인 노력에 대하여 응분의 대가를 꼭 얻게 된다.
모든 골퍼에게 알맞은 절대적이고 표준적인 평면이 따로 있지는 않다.

사람마다, 체격에 따라 그에게 알맞은 각도가 생긴다. 예컨대, 양다리가 양팔에 비하여 비교적 짧은 편인 사람에게는 필연적으로 얕은 각도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와 반대로 양다리가 양팔에 비해 긴 사람은 급경사의 각도를 취하게 된다. 양쪽 모두 틀린 것은 없다는 것을 되풀이하여 말해둔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로 만일 어떤 사람이 단지 보통 평균의 평면보다 얕은
각도를 취한다고 하여 그를 프랫 스윙거라고 부른다던가, 보통 보다 높은 각도를 취한다고 덮어놓고 업라이트 스윙거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만일 그 사람의 평면이 보통이든 얕은 것이든 간에 설정된 평면보다 아래로 팔과 클럽을 떨어뜨려 스윙한다면 그는 확실히 지나치게 낮은 스윙을 한다고 할 수 있으며 자기 평면보다 위로 클럽을 올려치면 그 스윙은 너무 높은 스윙이라고 할 수 있다.
평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스윙에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최선의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이 상상해 보면 좋다.

즉 어드레이스하여 볼 앞에 서 있을 때 볼로부터 어깨에 이르기까지 넓은 유리가 놓여져 있고 머리는 유리의 구멍을 통하여 위로 나와 있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백 스윙을 올바르게 하려면 그의 양팔이 둔부에 가까이 있을 때에 양팔은 평면과 평행이 되어야 하며 백 스윙이 절정에 이르기까지 이 평행 상태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백 스윙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에 양팔이 볼과 이루는 각도는 유리와 꼭 같은 각도를 유지해야 된다.(그러므로 자연히 유리 아래에 평행을 이룬다)


사실상 왼팔은 유리판에 스쳐 부딪치게 되며 어깨는 끊임없이 유리판을 스쳐가게 된다.
클럽과 팔이 이상적인 형태보다 좀 얕게 움직이는 것은 그리 해롭지 않다.

그러나 당신의 양팔이 평면보다 위로 올라와 유리판을 깨트리는 식이 된다면 그것은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임에 틀림없다.
서투른 골퍼는 백 스윙의 어느 부분에서든지 이러한 잘못을 저지르기 쉬운데 이것은 백 스윙의 절정에 이를 때 특히 심하다.
양손이 어깨부분에 다다랐을 때 양팔을 거의 수직으로 공중을 향해 들어올린다.
이렇게 되면-쨍그렁 유리가 깨지고-그리고 샷도 미스가 나고 만다.

그들의 양손, 양팔의 아랫부분, 그리고 양 팔꿈치는 서로 분리되어 움직이는 채로 매우 급한 각도의 평면에서 백 스윙을 끝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태에서 올바른 다운스윙을 해보려는 온갖 노력을 한다해도 구제할 길은 없다.
어떻게 치던 간에 볼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버리고 말 것이다.
골프를 상당히 잘치는 사람 중에서도 백 스윙의 절정에 이를 때 평면보다 위에서 원호를 그리는 잘못을 범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이 가끔 엉뚱한 과오를 범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오는 것이고 자기가 자기 나름대로의 조절을 한다 하여도 그것이 항상 잘 되는 것이 아니며 언젠가는 페어웨이가 아닌 좌우 러프에 쳐버리게 되는 것이다.
일주일동안 계속해서 하루에 반시간씩만 백 스윙 연습을 당신이 열심히 해 준다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바른 동작을 소화하게 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스윙의 제 2부를 배울 때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충분히 진보되어 있을 것이다.
하루에 10분씩은 왜글의 연습을 하기 바란다.

여기에서 연관되어 생각나는 바를 한마디 첨가 해두자. 어떤 골퍼가 어느 특정한 날에는 무엇이 유의해야할 필수 조건인가를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 샷이 잘 되어 기분 좋은 골프를 하였다.
그러나 보통 날에는 어드레스할 때에도 불쾌하고 불안하며 잘되어간다는 감각을 느끼려고 온갖 수단을 다해 보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만다.
[오늘은 아무래도 이상해][도대체 감을 잡을 수 없어] 라고 혼자 당황하며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하겠지만 그날만 이상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만일 평소에 그립이나 스탠스, 왜글등의 연습이 제대로 되었다면 그 날이라고 이상할 까닭이 없을 것이고 올바르게 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었다.
 
둘째로 권장하고 싶은 것은 스윙이란 양손이 아니라 양팔과 몸체가 하는 것임을 알게 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양팔의 윗 부분과 팔꿈치를 양쪽 가슴에 밀착시키는 어드레스의 위치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하며 될 수 있는 한 강하게 밀착시키는 것이 좋다.
괘종시계의 추와 같이 팔을 뻗어 몸을 돌려 백 스윙을 반쯤하고는 다시 폴로우 드루의 반쯤 앞으로 스윙한다.

뒤로 갈 때에는 왼쪽 무릎과 오른쪽 팔꿈치를 굽히고 앞으로 갈 때는 먼저 오른쪽 무릎을 굽히고 곧이어 왼쪽 팔꿈치를 구부린다.
이런 식으로 뒤로, 앞으로, 뒤로, 앞으로 되풀이하여 연습하면 당신이 둔부로 스윙하고 있으며 당신의 신체가 클럽을 스윙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러한 연습은 풀 스윙에 관하여 당신이 알아야 할 기본지식과 감각을 강조해 주기 위한 것이다.

즉 양팔의 움직임은 신체의 동작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며 양손은 의식적으로 클럽을 단단히 그립 하는 것으로 그친다.
또한 마지막 부탁은-매우 중요함-완전한 백 스윙을 연습해 달라는 것이다.
당신의 경우에 있어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평면을 설정하도록 하여 뒤로 스윙할 때에 당신의 양팔이 이 평면상에 운행되도록 해야 한다.
나의 몇몇 친구들은 그들이 평면에 관한 인식을 올바로 실천해 본 결과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 자신들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낡은 나쁜 습관이 없어지고 올바른 동작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그것을 믿을 수 있다. 내 경우에 있어서도 평면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전에는 나의 백 스윙이
만족할만한 것인지, 만족스럽게 궤도를 통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1938년 이전까지는 통일되지 못한 백 스윙 때문에 고민했으며 내가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엉뚱한 결과를 낳는 백 스윙으로 무척 괴로웠다.

나는 결국 백 스윙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의 클럽의 경사도가 제대로 되어있는가를 의심해보게 되었고 매번 스윙할 때마다 같은 경사로 시작하여 같은 길로 가게되면 불확실한데서 오던 나의 고민이 해소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골프에 있어서의 평면이라는 문제에 관하여 더욱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여러 번 실험을 해본 결과 이 평면에 따라 백 스윙을 하면 스윙을 몇 번 반복하더라도 클럽은 같은 길을 통하여 운행된다는 것을 확실히 믿게 되었다.
이렇게 하면 스윙할 때마다 항상 백 스윙의 절정에서 이 평면의 맨 끝과 연결하여 치게된다.
이 평면을 따라 스윙을 연습한 결과 나는 나의 백 스윙이 신뢰할만한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이것은 내 스윙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게임전체와 나의 태도전체를 좌우해 주었다.
이때에 비로소 내가 참다운 챔피언의 관록을 갖는 골퍼가 될 수 있는 터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출처 : 아주쉬운스윙
글쓴이 : 김헌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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