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여행]/골프에 대한글

[스크랩] 골프는 여자와 같다

현정 (炫貞) 2007. 5. 3. 21:15
골프는 ‘여자’와 같다

좋은 샷은 연인들처럼 ‘ 부드럽게

부드러운 터치
요즘 여자들은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들을 좋아한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힘으로만 치면 볼이 도망간다. 그저 힘 빼고 우아하게 쳐야 볼이 페어웨이에 안착한다. 이 원칙은 골프의 모든 샷에 공히 적용된다. 언제 어디서나 여자를 부드럽게 감싸줘야 하는 것처럼, 골프도 부드러운 터치만이 굿 샷을 보장한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서 힘으로 거리를 내려 하지 말고 여자를 대하듯 부드럽게 스윙하자.
그러면 볼도 골퍼의 부드러운 터치에 녹아들어 사뿐히 제 거리를 내며 제 2의 굿 샷을 기다린다.

지금 당장의 헌신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 현재의 포근함이 있어야 여자의 마음은 들뜬다. 골프도 그와 같다. 골프도 과거의 샷은 아무 의미가 없다. 바로 ‘지금 치는 샷’ 만이 의미를 가지며, 그에 대한 집중적 헌신이 있어야 볼이 원하는 대로 나간다.
과거에 어떤 잘못이 있었더라도 바로 지금 치는 샷에만 최선을 다하면 볼도 과거의 실수를 용서하고 리커버리 샷을 만들어준다. 또, 여자가 영원히 자기만의 사랑을 원하는 것처럼, 골프 역시 ‘미칠 정도의 헌신’ 이 있어야 진전이 이뤄진다.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
애인도 바람 날 수 있다. 바람 난 애인을 쫓아가 무조건 다그치면 애인은 더 멀리 도망간다.
골프 역시 다를게 없다. 숲 속으로 달아난 볼을 나무를 넘기겠다고 힘껏 때려버리면 더 깊은 숲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그럴 때는 그저 마음을 비우고 옆이나 뒤로 쳐내는 게 상책이다. 바람을 피웠음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의연함을 보이면 여자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숲 속의 볼도 그와 같이 다루면 트리플 보기를 예방할 수 있으며 보기로 막을 수 있다. 그러나 OB가 났을 때는 가차없이 옛 연인을 버려야 한다. OB난 볼은 갈 데까지 간 여자로 보면 된다. 그 때는 완전히 잊어버려야 한다. 대신 새 연인에게 옛 여자보다 더 잘 해주면 된다. OB가 나면 화내지 말고 OB 이후 다시 치는 볼에 더 부드럽게 집중해 보란 듯이 샷을 날리며 달아난 연인에게 복수해야 한다.

찬스는 찬스
‘오직 당신만을’ 이라는 순정파는 요즘 세상에 드물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연인 사이에도 라이벌은 존재한다. 라이벌을 제압하려면 찬스를 살려야 한다. 어쩌다 파온이 됐고 그래서 5m 버디 기회를 잡았다면 그 절호의 찬스를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라이벌이 제압된다. 당신의 5m 퍼팅이 먼저 홀인되면 상대의 2m 퍼팅은 들어갈 리 없다. 거리가 멀어도 먼저 홀인시키는게 임자라는 얘기다.

여유, 여유, 여유
항상 쫓기는 듯한 남자를 여자가 좋아할 리 없다. 여자는 여유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신경질적이거나 조급하면 골프 볼도 여자와 같이 당신을 믿을 수 없는 남자로 보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보기 플레이어라도 샷할 때만큼은 “나는 프로다” 라고 생각하는 여유, 바로 이 여유와 자신감이 당신을 최후의 승리자로 만든다.

결론
연인 다루듯이 골프를 플레이해보자. 연인과 같이 다룬다는 것은 최소한 골프에 끌려다니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여자를 정복하는 자, 골프도 정복할 수 있다.

<골프스카이닷컴>
출처 : 커피와 프리마
글쓴이 : 무시길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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