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여행]/낚시의 즐거움

[스크랩] 은어낚시(1)

현정 (炫貞) 2007. 5. 3. 15:35
NAME    레오
TITLE    은어낚시(1)






매년 사월

이면 은어 낚시인 들은, 비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횟수가 잦아지고, 하천으로 쏠리는 관심은,은어인들의 발길을 저도 모르게 왕피천으로 향하게 한다.

은어 치어들이 바다로 내려가 월동을 한 뒤 서서히  하천 하구로 몰려들며, 발 빠른 놈들은 어느새 하천으로 소상하기 시작하는 계절.  



그 해 은어자원의 승패가 달린 강수량에 모아지는 낚시인의 관심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4월과 6월 사이의 강우량은 은어가 상류로 소상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이 시기의 가뭄은 7 ~8 월의 씨 은어 놀림 낚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낚시의 방법으로는 여러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으나, 대표적인 세 가지 방법을 정리하여 본다.




  

*은어 털 바늘 릴 낚시*






[ 은어 털 바늘 낚시 풍경]

4월 중순부터 6월말

까지 바다에서 올라온 은어의 식성은 왕성하다.

특히 해질녘이면 수면위로 날아드는 하루살이들을 잡아먹으러 수많은 은어들이 물보라를 일어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하루살이와 비슷한 모양의 털 바늘을, 흐르는 물위로 던진 후 감아 들이는 방법을 "나가시, 긴 바리" 등의 일본식 발음으로 표현되기도 하나 털 바늘 릴낚시 라는 표현으로 고쳐 나가야 하겠다.

이시기에 낚이는 은어는 많은 마리 수 낚시로, 10 cm 에서  15 cm 사이로서, 치어 에 가까운 은어들도 많이 포획된다는 일부의 비판도 있지만 전문적인 낚시방법이 아니고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낚시이며, 낚시터 또한 하류지역의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므로 일반인들이 가족들과 모두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은어낚시 방법 중 가장 많은 인구를 확보하고 있는 이유라 본다




*은어 털바늘 앉힐 낚시*



[ 은어 털 바늘 앉힐 낚시 모습 ]


5 월 중순

이면 하류 수심 깊은 곳에서  제법 씨알이 충실하여 진 20 cm 급의 은어들이 무리 지어 다니며

물밑의 이끼, 곤충 등을 먹으며  회유하고,성장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바지장화를 입고 물 속으로 들어서서 낚시를 하는 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털 바늘 앉힐 낚시 (오모리, 는 일본식표현) 를 하는 사람들로서 낚시 추에 털 바늘을 달아 물밑으로 가라 앉히며 깊은 수심에서 씨알 좋은 은어를 마리수로 낚아내는 손 맛을 즐길 수 있다. 7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앉힐 낚시는 씨은어 놀림낚시에 사용되는 씨 은어를 확보하는 방편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씨 은어 놀림낚시




씨 은어 놀림낚시


7월이 되면 은어낚시의 백미라 불리는 씨 은어 놀림 낚시(도모 쓰리라는 표현은 '친구를 낚는다' 는 일본식 표현이다.) 의 시즌이다

성어로 성장한 은어는 식성이 바뀌어 물 속의 돌 이끼를 먹으며 성장하고, 잘 발달한  돌 이끼 주변의 일정 영역을 확보하여, 자기영역을 침범한 은어 가 있으면 저돌적으로 육탄공세를 펼치는 습성이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낚싯대에 살아있는 은어를 달고(씨 은어라 함) 꼬리 뒤편에 삼 발 바늘을 달아 물 속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은어의 주변으로 접근시켜, 공격해 오는 은어가 바늘에 걸리게 하는 방법의 낚시이다.

울진 성류굴 앞에서부터 왕피리 최 상류까지의 왕피천 본류와, 불영사 경외까지의 불영계곡 전구간이 낚시터로서, 대 자연과 어울려 계곡을 누비고 30cm 급의 대형 은어와의 한판 승부를 다툼하는 은어 시즌 최고의 낚시라 할 수 있다.  

출처 : 루어프렌즈
글쓴이 : 이레/조효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