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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현대 의학의 살아있는 시약 (쥐)

현정 (炫貞) 2007. 9. 19. 11:18

 

 

 

현대 의학의 살아있는 시약 ()


어느 날 神이 天上의 問을 가르키며 말했다

가장 먼저 도착하는 순서대로 서열을 정하여 주겠노라 !


부지런한 소가 제일 먼저 문 앞에 다다랐지만

정작 1등은 쥐였다

 

소 등에 올라타 있다가 문 앞에 다다르자

한발 앞서 뛰어내렸던 것이다

 

쥐가 열두 띠의 첫 자리를 차지 한 데는

이런 이야기가 전한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번식력과 생활력이

가장 강한 포유 동물로 쥐를 꼽았는데 쥐는 자기

 

몸의 4분의 1 크기 밖에 안 되는 구멍을 빠져 나갈

수 있고 수직에 가까운 벽도 거뜬히 기어 오른다


땅을 파 굴을 만들기도 하며 거센 물살 속에서도

2km 가까이 헤엄 칠 수 있으며 또 전기가 흐르는

전선도 거침없이 갉아 대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쥐가 집 안의 흙을 파서 쌓으면 부자가 된다

쥐가 발을 물었을 때 “천석”하고 외치면 부자가 된다 는

속설에서 보듯 쥐는 먹이를 모으는 습성이 있다


또 풍랑이나 홍수같은 재난에 무척 민감해

위험이 닥치면 사람 보다 먼저 알아채고 찍찍거리며

뱃머리로 달려나가 피할 정도로 영리하다


쥐는 한 때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고 간 흑사병의 주범인데 흑해 여러 항구에서

 

유럽으로 가는 배에 쥐들이 숨어들었는데 이때

흑사병 균이 쥐의 털 속에 사는 벼룩에 묻어 온 것이다


이 밖에도 발진티푸스, 살모넬라균, 유행성출혈열, 등을 전염시켜

인류의 적으로 여겨 지기도 하며 극성스런 쥐들을 막기위해

 

한 때 나라마다 쥐의 천적인 족제비를 사 들였으나 오히려

족제비가 줄자 쥐들이 더 빨리 번식해 큰 피해를 봤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날 쥐는 질병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살아있는 시약” 인데 몸집이 작아 다루기 쉽고

 

번식력이 뛰어나 우리나라에서만 1년에 약 400만 마리가

실험에 쓰이며 쥐의 임신 기간은 30일로 한 번에

 

여섯에서 많으면 열두 마리 까지 1년에 대여섯 회 정도

새끼를 낳으며 쥐 한 쌍이 1년뒤 1만 마리로 3년 뒤에는

 

3억 5천 마리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오며 이러한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과거 동양에서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겼다


쥐가 인간의 유전자와 99%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쥐와 인간은 각각 3만여 개의 유전자를 가졌는데

이 가운데 불과 300개 만이 다르다고 한다


한 연구자는 “인간은 심지어 쥐처럼

꼬리를 만드는 유전자도 가지고 있다” 면서

“인간은 꼬리 없는 쥐“ 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알고 있어야 할 상식    착한사슴  옮긴글

 


출처 : 현대 의학의 살아있는 시약 (쥐)
글쓴이 : 착한사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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