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개씩 수 많은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필요한 정보들이 있을 때면 아무 생각 없이 회원 가입을 하곤 한다. 이렇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도 괜찮은걸까, 하고 잠시나마 걱정이라도 했던 어렸던 때와 달리 지금은 아주 기계적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쓴다. 어떤 사이트들에는 주민번호 앞자리를 다 입력하기도 전에 이미 남아있는 기록으로 입력이 가능할 때도;;;
이젠 정말 어디에 가입을 했는지, 생각조차 나질않는 수 많은 홈페이지들,
지금 내 주민번호는 어디에 숨어있을까?
실명인증을 통해 회원가입내역을 알아볼 수 있는 홈페이지들이 많이 등장하였고, 여러 포털에서도 이런 식의 링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가입할 때는 거리낌 없이 입력하던 정보들을 정작 신용정보 사이트에서는 돈을 내고 결제를 해야한다는 절차에 귀찮음을 느끼고;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는데-
마침 굿타이밍으로 시작된 행정자치부의 클린캠페인-
주민등록번호의 안전한 사용과 개인정보 보호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의 주민번호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하여 필요시 자신의 휴먼계정등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 3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한 달간의 캠페인 기간동안 본인확인절차만 거치면 내역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http://clean.mogaha.go.kr 의 캠페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명확인제공기관의 링크를 클릭!
주민번호와 이름을 입력하고 다음 절차로 이동
신용카드나 공인인증서 방식을 통해 본인확인절차를 반드시 거쳐야만한다.
이번만은 꼭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귀찮음을 극복하고 신용카드를 꺼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이니, 카드정보 입력에 대한 거리낌 없이 정보를 입력,
다음을 클릭하자 내가 가입된 사이트들이 쭉 나열된다.
매우 많으므로 이하 생략-
34개의 사이트에 가입이 되어있다.
대부분이 쇼핑 및 경매사이트...-_-;;;;
어쩜 이리도 많은 쇼핑사이트에서 쇼핑을 했던가;;;
어떤 사이트인지, 방문사유까지 자세히 나오지만,
가입한지 기억조차 나지않는 홈페이지들도 몇개 보인다.
또한 언제 방문했는지, 어떤 홈페인지도 모르는 홈페이지들도 마찬가지;
온라인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거래를 위해 타인의 주민번호를 도용하고, 단순한 사이트의 가입부터 성인사이트를 가입하고 결제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크게는 타인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여 사용한다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해서 사용하는 등의 심각한 범죄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른 주민등록법 개정으로 실제 주민번호 단순도용으로 작년에는 처음으로 입건되기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숨어있는 정보들을 찾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내 주민번호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여러분들의 주민번호는 지금 안전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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