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말을 빨리 하는 사람도 말하는 양의 3배 이상을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다르게 풀이하면 인간은 아무리 집중하려고 해도 끊임없이 ‘딴생각’을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책을 읽고자 할 때 아무리 집중을 해도 한 시간 이상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주위가 시끄럽거나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책을 읽는다는 게 충분히 공감이 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읽고 싶은 책을 여러 권 사서 한 권을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다른 책을 읽는 식으로 독서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독서가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만화나 무협지를 읽을 때는 휴식을 위한 독서로 변하게 됩니다. 즉, 책의 내용이 변하면 우리는 새로운 느낌으로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고, 집중력을 더 길게 유지하며,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독서법을 하나쯤 배워 보십시오
국내에도 아주 많은 독서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이름만큼이나 색다르고, 값비싸고, 오랜 훈련 기간을 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쉽게 접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몇 백 년 전 사람들이 평생을 걸쳐 축적한 지식보다 많은 양을 매일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읽기 능력을 키우는 것은 평생에 걸쳐, 매 순간 여러분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주거나 시간을 절약해 주는 기술이 된다는 뜻입니다.
1~20%의 이자를 얻기 위해 수백, 수천 만원의 재테크 자금이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독서능력을 무려 1~300% 올리기 위해 들이는 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투자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자신에게 투자해 보시면 어떨까요?
무엇보다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십시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양적인 훈련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많은 책을 읽는 사람들을 따라가기 위해 기술만을 습득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더 많이 읽지 않으면 결국 격차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평균 독서량은 비슷하지만, 월 10권 이상 읽는 다독자의 비율이 무려 2배라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여기에 인구수를 곱해보면 무려 5배나 많은 사람들이 매월 10권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국력의 차이가 되는 것입니다. 꾸준히 많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독서능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좀더 많은 책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책을 곁에 두면, 삶이 달라집니다. 저의 경험을 여러분도 누려보고 싶지 않습니까? 책은, 여러분이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소중한 친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