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예의 상식]/관혼상제 지식

명절 예절 ....

현정 (炫貞) 2008. 2. 7. 16:18

한 해가 시작되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명절 설날, 새해 첫날을 맞아 서로 행복을 빌고 축복해주는 덕담을 주고받는데요. 우리 아이는 과연 설날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보다 뜻 깊은 설날을 위해 우리 아이가 꼭 알아두어야 할 명절 예절과 함께 우리가 먼저 알고 지켜야 할 예절도 알아봅니다.
   

보통 웃어른에게 먼저 ‘절 받으세요’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것은 큰 결례로 어른이 절 받을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든지, 아니면 방석을 조용히 갖다 놓아 세배 분위기를 만드는 게 좋다. 또한, 세배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는데, 이건 잘못된 것! 덕담은 웃어른이 아랫사람에게 먼저 건네는 게 순서로 세배를 마친 후 다시 앉아 덕담을 듣고, 그 후에 ‘건강하세요’ 등의 인사말을 해야 한다. 참고로, 건강이 몹시 안 좋아 누워계신 분께는 하지 않는다.

 

공수할 때 엄지 손가락은 엇갈려 끼우며, 공수 후 자리에 앉을 때 남성은 중앙에, 여자는 오른쪽 다리 위나, 무릎을 세울 때는 세운 무릎 위에 손을 둔다.

남성 공수법: 평상시 공수는 왼손이 위, 흉사에는 오른손이 위로 오게 한다.
여성 공수법: 남성과 반대. 평상시 오른손 위, 흉사에 왼손이 위로.

남자>
  1. 공수하고 절할 대상을 향해 선다.
  2. 엎드리며 공수한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이때 손을 벌리지 않는다).
  3.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을 왼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4. 왼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고 뒤꿈치를 벌리며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5.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가 손등에 닿도록 머리를 숙인다.
  6. 고개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
  7.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다.
  8.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9. 오른 무릎에 힘을 주며 일어나 왼발을 오른발과 가지런히 모은다.

여자>

  1. 공수한 손을 풀어 두 손을 양 옆에 내린다.
  2.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을 왼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3. 오른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고 뒤꿈치를 벌리며 깊이 앉는다.
  4.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끝이 밖을 향하게 무릎과 가지런히 바닥에 댄다.
  5. 상체를 앞으로 60도쯤 굽히며 손바닥을 바닥에 댄다.
  6. 상체를 일으키며 손바닥을 바닥에서 떼고, 오른 무릎을 세우며 손끝을 바닥에서 뗀다.
  7. 일어나서 두 발과 두 손을 앞으로 모아 공수한다.
   

절을 하는 것도 예절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받는 예절도 중요하다. 절을 받는 어른이 절을 받는 자세가 안되었거나 절을 하는 사람에게 상응한 답배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무례하게 보인다.

  • 절을 할 아랫사람을 만나면 편안한 마음으로 절할 수 있도록 절 받을 자세를 취한다.
  • 누워 있었으면 일어나고, 음식을 먹던 중이면 상을 한쪽으로 비켜 놓고, 편리한 장소에 좌정한다.
  • 절하는 상대에 따라 맞절을 할 처지이면 평절로 맞절을 한다.
    상대에의 기본 동작에 맞게 정중하게 한다.
  • 반절로 답배할 상대에게는 간략하게 반절로 해도 된다.
  • 아랫사람의 건강, 복식, 상황 등이 절하기 불편한 상태면 절하지 말라고 권해도 된다.
  • 친척관계가 아닌 아랫사람의 절에는 상대가 성인이면 반드시 상응한 답배를 한다.
  • 꼭 절을 해야 할 아랫사람에게 절하지 말라고 사양이 지나치면 오히려 실례가 된다.
   

나는 ‘엄마’라고 부르는데, 할머니는 엄마를 ‘애미’라고 부른다. 왜 그럴까? 아이들은 어른들이 쓰는 호칭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어른들에게 친구한테 말하듯 ‘나는..’ 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명절날 친지들 앞에서 반말을 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버릇없이 키웠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알아두면 좋을 가족간의 호칭을 살펴보자.

 

아버지: 자기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말할 때
아버님: 남편의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그 아버지를 말할 때
애비: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그 아버지를 말할 때, 또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기를 말할 때
아빠: 말을 배우는 어린이(초등학교 취학 전)가 아버지를 부를 때
어르신네: 남에게 그 아버지를 말할 때
가친(家親): 남에게 자기의 아버지를 말할 때

   

 

어머니: 자기의 어머니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말할 때
어머님: 남편의 어머니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그 어머니를 말할 때
에미: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그 어머니를 말할 때, 또는 어머니가 아들에게 자기를 말할 때
엄마: 말을 배우는 어린이(초등학교 취학 전)가 어머니를 말할 때
자친(慈親): 남에게 자기의 어머니를 말할 때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를 칭하는 "고부간"이라는 말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럼,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는 뭐라고 칭할까? 생각지 못한 가족 서로간을 칭하는 말을 알아보자.

구부간(舅婦間): 시아버지와 며느리
고부간(姑婦間): 시어머니와 며느리
옹서간(翁壻間): 장인과 사위
조손간(祖孫間): 조부모와 손자 · 녀
동서간(同壻間): 형제의 아내끼리 또는 자매의 남편끼리

수숙간(嫂叔間): 남편의 형제와 형제의 아내
숙질간(叔姪間): 아버지의 형제자매와 형제자매의 자녀
외숙질간: 누이의 아들과 외숙(어머니와 남매)
종(從)형제 · 자매 · 남매간: 4촌끼리
삼종형제 · 자매 · 남매간: 8촌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