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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두통한방치료

현정 (炫貞) 2007. 8. 27. 01:32
한의학에서 머리는 모든 양(陽)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항시 차게 하면 두통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로로 머리에 열이 차게 되면 기운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양의 기운이 발산되기 때문에 두통이 생기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건이나 띠로 싸매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다.
본인은 며칠 전 스리랑카에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진료를 하면서 특이하다고 느낀 건 현지인들은 두통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 거의 없고, 인간관계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없으며, 자신들의 삶에 만족하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질문명이 발달한 민족일수록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많고, 그 원인이 잘 개선되지 않아 오랫동안 두통으로 고생하며 진통제를 남용하고 있다.
통증은 우리 인체의 부조화로 인해 나타나는 경고이므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의 강도를 본인 스스로 조절해야 한다.

두통의 진단을 위해서는 두통의 양상이 도움이 되는데, 혈관성 두통은 맥박이 뛰듯 나타나며, 근육경직으로 오는 두통은 뻐근하고 조이는 느낌이 들며, 신경통의 일환으로 오는 두통은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듯 느껴지며, 척수장애로 오는 두통은 번개처럼 나타난다고 표현된다.

한의학에서 두통은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不通則痛)'고 한다. 즉, 기와 혈이 막혀 흐르지 못하는 경우에 유발되는 것. 그러나 기와 혈이 부족해도 많이 발생하며, 두통이 만성화되면 기억력이 현저히 감소되거나 일상생활의 능률이 급속히 저하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풍, 습, 한, 열, 담, 식울, 기허, 혈허 등으로 분류해 치료한다.

① 풍(風)으로 인한 두통
눈이 아프고 어지러우며 바람을 싫어하고 땀이 많이 난다.

② 습(濕)으로 인한 두통
머리를 들 수 없게 무거우며 날씨가 흐리고 음침하면 더욱 심해진다.

③ 열(熱)로 인한 두통
열이 나며 가슴이 답답한 것이 특징이고 갈증이 난다.

④ 담궐(痰厥)두통
담이 많은 사람한테 많이 발생하며, 머리에 통증이 오면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고 가래가 많이 나오며 자주 눕고 싶고 눈알이 빠지듯이 아프다는 호소를 한다.

⑤ 식울(食鬱)두통
변비, 소화불량, 장이나 위의 적체로 인해 혼탁한 기운이 위로 올라와 두통을 유발하는 것이며, 배가 창만(복강에 물괴임)해지고 식욕이 감퇴되고 신물이 오르며 많이 먹으면 머리가 더욱 아파진다.

⑥ 기운이 약해서 오는 두통
오전에는 증상이 약하고 오후에 심해지며, 과로하면 더욱 심해지고 피로와 권태가 있으며 식욕부진이 같이 나타난다.

⑦ 혈액 및 진액이 부족해서 오는 두통
통증이 심하지 않으나 지속적이고 오후에는 더욱 심해지며 가슴이 뛰고 어지러움이 같이 나타난다.
두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친 긴장을 줄이고 누적된 스트레스를 스스로 자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무엇이든지 지나친 집착으로 생각을 되씹으면 뇌의 기능을 지나치게 긴장된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중요한 일은 메모지에 적어두어 뇌의 긴장을 줄어들게 하여야 한다.
더불어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호흡법이다. 그 방법에는 특정한 형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선 몸을 이완시키기 위해 눈을 감고, 몸에서 가장 긴장되는 부위에 의식집중을 하여 그 부위를 부드럽게 감싸면서 풀어 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후, 코끝으로 호흡이 미세하게 들어왔다 나가는 것에 의식을 집중한다. 매일 20~30분 정도, 자기 전이나 지하철 안에서 위와 같은 방법을 시행하면 두통이나 스트레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본인의 마음이 편안해지며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지혜롭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며, 스트레칭 등으로 긴장을 풀어 주고, 초콜릿과 카페인처럼 두통 유발 음식을 피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철분 및 비타민 B를 충분히 섭취하며, 등산과 더운물에 샤워를 자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가적으로 두피를 손톱으로 아플 정도로 자주 눌러 주고, 눈썹 외측, 눈초리 부위인 태양혈(太陽穴)을 반복해서 눌러 주는 것 또한 두부 통증에 아주 좋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통증이 줄지 않으면 한의학적인 두통치료가 필요한데, 팔강변증, 체질변증 및 현대에 개발된 여러 한의학적 진단기계를 통한 진단을 통하여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며, 침구 치료 및 뜸, 한약에서 추출한 향기 치료, 그리고 두통을 유발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내기 위한 상담 치료를 병행하므로 한의사의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출처 : ♡스위스쮜리히대학원♡
글쓴이 : 예일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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