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는 우리아이 습관 고치는 방법
편식의 이유있는 변명
‘똑같은 음식도 유전자마다 맛이 다르다?’
유난히 음식을 가려 먹는 아이들이 있다. 엄마들은 아이의 편식에 대해 단순히 먹기 싫어서 떼쓰는 것이라 생각하고 음식을 억지로 먹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음식을 먹기 싫어하는 것은 맛을 느끼는 유전자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맛을 느끼는 유전자는 세 가지로 구분, 똑같은 음식이라도 사람마다 맛 달라
최근 편식에도 과학적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에 의해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들이 특정 음식을 먹기 싫어하는 것은 맛을 느끼는 유전자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혀에는 맛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음식을 먹으면 수용체가 뇌로 신호를 보내 어떤 맛인지 알아차리게 된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마다 맛을 느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한다. 사람들은 똑같은 맛이라도 각 유전자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낀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유전자 유형별로 분류했다. 유전자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 실험팀에게 시금치와 커피 등 떫거나 쓴맛이 나는 20여 가지 식품을 먹게 한 뒤 맛의 강도를 1부터 9까지 숫자로 쓰게 했다. 그 결과 세 그룹 중 하나는 떫거나 쓴맛을 잘 느끼지 못했고, 또 한 그룹은 두 가지 맛 모두를 잘 느꼈다고 한다. 똑같은 음식이라도 유전자에 따라 맛을 느끼는 정도가 달랐다는 것. 만약 야채를 유달리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의 경우 쓴맛을 잘 인식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유추해낼 수 있다.
편식이 이렇듯 ‘이유 있는 원인’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성장과 발육이 왕성한 어린 시절 편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이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편식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유의사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 아이 편식 습관 고치는 방법
첫째, 부모들의 조급한 마음 때문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금물이다. 먹기 싫은 것을 억지로 먹는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대단한 스트레스가 된다. ‘안 먹으면 혼난다’는 식의 감정적 발언은 아이로 하여금 평생토록 그 음식을 혐오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야 더 잘 먹고 부모의 얘기를 잘 듣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식탁은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어릴 적부터 심어주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제 시간에 식사를 하는 습관을 기르고, 식사시간 두 시간 전에는 간식을 자제해 자연스럽게 식욕이 돋도록 돕는다. 식전 간식은 되도록 “밥 먹고 나서 먹자”고 부드럽게 설득한다. 요리할 때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아이가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셋째, 거부감이 큰 음식에 대해서는 음식의 형태나 함께 넣는 재료를 바꾸어 먹게 하면 도움이 된다.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 만두피나 토르티야 등으로 당근을 안 보이게 싸서 요리해주면 의외로 맛있게 먹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은 당근이 들어 있었다, 맛있지?”라는 얘기로 당근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도록 한다.
여성조선
출처 : 꿈을 잊지 아니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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