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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 식

현정 (炫貞) 2007. 4. 21. 21:03
기관지 천식은 적당히 치료하고 앓다가 죽는 병이 아니라 치료후 폐기능을 잘 유지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천식 한방치료 
환절기만 되면 발작적인 호흡곤란 때문에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곤히 잠든 새벽녘에 천식발작을 일으켜 단잠이 깨며, 숨이 차서 밤을 꼬박새우며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천식이란 기관지가 정상인보다 민감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숨 쉴때 휘바람을 불 듯이 '휘휘' 소리가 나는 천명, 호흡 곤란, 기침이 천식의 3대 증상이다. 
발작이 일어나면 숨을 제대로 못 쉬기 때문에 안색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랗게 되는 등 고통이 심하지만 발작이 끝나면 거짓말처럼 깨끗이 낫는게 특징이다.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알레르기가 있는 천식을 외인성천식이라 하고, 알레르기가 없는 경우를 내인성천식이라고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고, 고양이 털, 각종 꽃가루(화분), 바퀴벌레, 곰팡이 등이 이 질환을 유발시킨다. 
그 외에도 담배연기나 대기오염 등과 같은 나쁜 공기, 감기, 스트레스, 부적절한 운동, 음식, 약물 등도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모든 질환이 다 그렇듯이 천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기관지 점막에 흉터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하여 천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록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기관지 점막의 염증은 계속 진행되어 시간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기관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진단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밝혀진 경우, 이 물질을 피하거나 없애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자 핵심이다. 배개나 침대의 매트리스를 비닐로 싸서 사용하거나, 헝겊으로 된 소파나 카펫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폐를 부드럽게 해주며(潤肺), 가래를 없애주고(祛痰), 호흡이 급박 한것을 멈추게 하며(定喘), 음(陰)을 보해주는 치료(補陰)를 위주로 하는데 천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담백한 음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뇨작용이 있는 커피, 홍차, 맥주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도 피해야 한다. 술, 담배도 금물이다. 잉어나 배, 연근, 도라지 등의 음식이 특히 좋으며, 호도, 은행 등도 상복을 하는 것이 좋다. 
천식의 상세한 설명 

1. 천식이란? 

천식이란 기관지가 정상인보다 민감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생기는 병입니다. 천식에 대하여 한의학의 최고 의서인 내경 '소문素問'에 이미 '천호喘呼''천명喘鳴'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영어로는 asthma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숨차다, 헐떡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천식을 '천명喘鳴을 동반한 발작적인 호흡곤란의 증상'으로 정의 했습니다. 천명은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혀서 숨을 내쉴때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소아의 경우나 천식이 심한 경우에는 청진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천명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명이 없이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가슴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의 증상만 있는 천식도 적지 않습니다. 호흡곤란의 경우에도 천식의 경우에는 기도가 좁아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치료를 하거나, 혹은 자연히 비교적 단시간 내에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며,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할 때 생기는 호흡곤란과는 구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천식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한 기도의 과민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2) 광범위한 기도의 폐색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이 기도 폐색은 치료에 의해, 혹은 자연히 소실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을 가역적인 기도폐색이라고 합니다. 
3) 1)과 2)의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기도의 염증성 반응을 보이는 질환을 천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천명이 있다고 해서 천식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세기관지염이나 천식성기관지염,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 울혈성 심부전증, 폐암과 같은 종격 종양, 기도내 이물 등도 천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효천哮喘의 범주에 넣고 있습니다. 효哮라는 것은 목에서 그르릉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하고, 천喘이라는 것은 호흡이 급박한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목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호흡이 급박한 것을 효천哮喘이라고 합니다. 

2. 천식의 증상

천식의 증상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천명을 동반한 발작적인 기침과 호흡곤란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끔 가슴 부위의 압박감을 호소하는 수도 있으며, 심할 때에는 호흡곤란으로 인하여 입술이나 손톱이 새파랗게 되는 청색증(cyanosis)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치료를 하거나 혹은 자연히 소실되기 때문에 천식 발작이 끝나면 환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편안해 집니다. 또한 주의해야 할 것은 천명이 없이 만성적인 기침, 흉부압박감,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의 증상만 있 는 천식도 적지 않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천명(wheezing)
천명이란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혀서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호흡음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원인에 의하여 기관지 점막에 부종이 있다든지, 기도내에 점액이 존재한다든지,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한다든지, 외부에서 기관지를 압박한다든지 할 경우에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히게 되면 천명음이 들리게 되는데, 기도가 완전히 막히게 되면 호흡음이 들리지 않게 됩니다. 천명은 천식외에도 기도내의 이물, 울혈성 심부전증, 세기관지염, 천식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 과민성 폐장염, 폐암과 같은 종격 종양 등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서 감별해야 합니다. 
2) 기침(cough)과 객담(sputum) 
기침이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것을 만성 기침이라고 하는데 기침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면서 천명을 동반할 때에는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천명이 없이 만성 기침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에 자주 반복되는 천명이 있었고 운동을 하거나 추운 공기를 접할 때 기침을 하게 되고 가족 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을 때에는 천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객담은 거의 없이 마른 기침일 때가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작이 끝날 무렵에 기침과 
함께 담이 나와야 편안해 진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담은 보통 엷고 투명하고 점조粘稠해서 좀처럼 뱉기 쉽지 않아 목에 얽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3) 호흡곤란(dyspnea) 
호흡곤란은 호기성(숨을 내쉴 때)호흡곤란이 많다고 하나, 실제로는 흡기성(숨을 들이 마실 때)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호흡곤란의 증상이 가벼울 때는 단지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누울 수가 없어 앉아서 상반신을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소위 '기좌호흡起坐呼吸'을 하게 됩니다. 
기침과 함께 객담이 배출되고 나면 일시적으로 호흡이 편안해집니다. 발작은 보통 야간 특히 새벽에 많이 일어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발작을 일으키는 시간이 일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천식의 병인 
천식의 병인은 그리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식의 병인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상당한 요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알레르기 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알레르기 단독으로만 천식을 일으키는 경우 보다는 감염이라든지, 자율신경계의 실조失調, 내분비계의 이상, -수용체의 차단상태, 정신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천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병인들과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것은 환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유전적인 소인素因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즉 천식의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에, 여기에 알레르기 반응 등의 후천적인 원인이 더해져서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집니다. 거기에다 감염 등 위에서 말씀드린 병인들이 추가로 작용해서 천식이 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 천식의 병인
1) 알레르기 
2) 감염 
3) 자율신경계의 실조 
4) 내분비계의 이상 
5) -수용체의 차단상태 
6) 정신적인 요인 
7) 유전적인 소인 
한의학에서는 천식의 원인에 대하여 발작기와 완해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발작기에는 풍한風寒, 폐열肺熱, 담탁痰濁이 원인이 되며, 완해기에는 폐허肺虛, 비허脾虛, 신허腎虛가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원인 중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담痰으로 인한 천식입니다. 체내에 담痰이 내재되어 있는데, 폐肺와 신腎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외감外感이나 음식, 기후변화, 정신적 요인이 겸하였을 때 발증한다고 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천식을 발생시키는 내적인 소인素因을 들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서양의학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항원에 대한 연구 및 성과가 상당한 반면, 한의학에서는 환자 개개인에 내재되어 있는 체질적인 요소와 폐肺, 비脾, 신腎 등 인체 장부의 기능저하 및 실조로 천식의 병인을 찾고 있습니다. 
# 알레르기 
천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입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이물질'을 항원이라고 하며, 항원에 반응하여 인체가 만들어 내는 것을 항체라고 합니다. 
이 항체는 보통 항원을 무력화시키는 반응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인체에 해로운 방향으로 작용하는 반응이 바로 알레르기 반응인 것입니다. '이물질'로써 중요한 것은 식이食餌에 의한 알레르겐이나, 접촉에 의한 알레르겐보다도 먼지나 화분, 진균 등과 같이 기도내에 직접 도달하는 흡입 항원입니다. 
나무나 잔디, 잡초의 꽃가루와 곰팡이 등은 계절적 증상을 초래하는 항원으로 작용하며,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비듬이나 털, 직업성 먼지 등은 통년성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입니다. 
2세 이후에는 음식이 천식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지만 가끔 천식을 일으키는 음식에는 우유, 달걀, 땅콩, 조개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적인 소인素因입니다. 
이 유전적인 소인이 알레르기 발증에 크게 작용합니다. 
# 기관지 과민성
천식의 병인이 무엇이든지간에 천식환자에 있어서 공통되게 볼 수 있는 것이 기도의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도의 과민반응이라 함은 어떤 원인에 의하여 기관지가 경련을 일으키고 기도가 좁아져서 폐활량이 감소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천식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하여 기도가 아주 민감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과민성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1) 기도의 자율신경계의 이상 
2)기도의 비만세포로부터 생화학적으로 유리되는 화학전달물질(histamine, kinin, prostaglandin 등) 
3) 유전적인 소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자율신경계의 이상 및 화학전달물질과 합동으로 작용하여 기관지 평활근을 긴장시키고 그 결과 기관지 과민성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 가역성 기도폐색 
가역성 기도폐색은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하거나, 점액으로 인하여 기도가 폐색이 되거나, 점막의 부종 및 염증으로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기도 폐색은 호기시(숨을 내쉴 때) 더욱 악화됩니다. 천식에 있어서의 이러한 기도 폐색은 치료를 하거나 혹은 자연히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천식의 분류 
천식은 여러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병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알레르기성, 감염성, 아니면 이들 두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혼합형으로 분류할 수도 있으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중증천식, 경증천식으로 분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소아천식이나 노인성천식과 같이 발생 연령에 따른 분류도 가능하고, 계절에 따른 분류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천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천식의 원인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 외인성천식 
일반적으로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알레르기 항원이 천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천식이라고도 합니다. 이 경우는 본인의 기왕력旣往歷과 가족력에 알레르기성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아토피성 질환을 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겐의 흡입이 직접 유인이 되며, 맑은 콧물, 재치기, 눈물, 눈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병 연령은 보통 35세 미만으로 젊은 것이 보통입니다. 
2) 내인성 천식 
감염성 천식을 말하며, 기도 감염에 의해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성 질환의 기왕력이나 가족력은 보통 없으며, 3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3) 혼합형 천식 
내인성 및 외인성 요인이 혼합되어서 천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임상적으로 순수한 내인성이나 외인성 천식보다는 혼합형 천식이 더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직업성 천식 
작업장의 감작성 물질에 일정기간 노출된 후에 발생한 천식을 말하며, 이전에 있던 천식 증상이 비특이적 자극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는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원인물질에 감작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처음 얼마 동안은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수개월 혹은 수년 후에 천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은 주말이나 휴가시에 완화되고 직장에 복귀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5) 아스피린 유발성 천식
일부의 환자에서 아스피린은 심한 천식을 유발시킵니다. 이것은 아스피린에 대한 특이체질 반응으로서 기관지천식, 비폴립, 아스피린 불내성의 3대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스피린 이외에도 indomethacin, phenylbutazone, fenoprofen, aminopyrine 등도 같은 반응을 일으킵니다. 식용 황색색소인 tartrazine도 비슷한 반응을 일으킵니다. 
(6) 운동유발성 천식 
아래 비항원성 천식 유발자극 중 운동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비항원성 천식 유발 자극 
a) 운동 
운동으로 인하여 천식이 새로 생기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미 있는 천식이 운동이라는 자극에 의해 발작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운동은 과호흡 상태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수분이 다량 소실되고 기관지 상피세포를 덮은 수액의 삼투질 농도가 증가되어서 그 결과 화학전달물질(histamine 등)이 유리되거나 부교감 신경계 자극에 의한 기도수축을 초래합니다. 수분과 열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찬 공기를 마시며 하는 아침 운동(조깅이나 등산)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실내 수영장에서의 수영과 같은 운동은 권장할 만 한 운동입니다. 
b) 대기오염 및 환경성요소 
오존이나 이산화황, 이산화질소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에 의하여 천식 발작이 올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흡연은 비특이적인 자극으로 작용할 뿐아니라 아토피를 유발해서 천식을 생기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향수에 의한 강한 냄새도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c) 역류성 식도염 
위 내용물이 소량 역류하여 흡입되어 자극할 수 있고 흡입되지 않고도 식도에서 미주신경반사로 기도수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역류가 누워서 잘 때 잘 일어나므로 야간성 천식 및 아침에 악화되는 경향(morning dipping)을 보입니다. 
d) 정서적 요소 
과거에 천식을 정신적 질환으로 분류하는 등 정신적인 요소에 대해 강조되었지만 정신적 요인이 원인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천식과 동반하여 정서적인 장애가 오는 것입니다. 천식발작은 미주신경활성의 변화 혹은 불안에 의한 과환기로 기도수분이 소실되는 생리적 자극을 받아서 오는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천식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영향을 끼치며, 중요한 영향을 끼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e) 임신 
천식환자가 임신을 한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절반은 변화가 없고, 절반은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잘 조절되고 있는 천식은 임신에 의하여 불리하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f) 술 
알콜로 인한 혈관 운동성 반응으로 심한 홍조나 비울혈을 보이면서 천식 발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자극은 알콜 자체보다도 함께 섞여있는 다른 성분의 물질 때문에 올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오히려 기관지확장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g) 약물
비선택성 베타 수용체 차단제, 부교감신경 자극제, 콜린분해효소 저해제 등의 약물의 사용도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른 분류 이외에도 천식이 심한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 경우도 있으며, 발작시간에 따라 분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대체로 발작기와 완해기로 나누어 분류하거나, 허증虛證과 실증實證,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으로 나누어 분류합니다. 또한 체질에 따라 비만하고 피부가 희며 습담濕痰이 많은 경우와 마르고 피부가 검고 음陰이 허虛하며 火가 많은 경우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5. 천식의 치료원칙 

 A. 치료원칙
  천식은 '천명을 동반하는 발작성의 호흡곤란'을 특징으로 하는 병입니다. 이 천식의 증상은 기도의 염증이 원인으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식치료의 근본은
 1) 기관지의 염증을 어떻게 하면  막을 것인가
 2) 좁아진 기관지를 어떻게 확장시킬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식의 치료는 1)에 대응하는 항염증요법과 2)에 대응하는 기관지 확장요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항염증요법을 위하여 활혈거어活血祛瘀의 효능이 있는 도인桃仁, 단삼丹蔘, 천궁川芎, 수질水蛭과 같은 약물과 거담 祛痰효능이 있는 백과白果, 백개자白芥子, 소자蘇子, 반하半夏 등의 약물을 병증에 따라 선택하여 치료합니다. 또 기관지를 확장시켜주고 기관지 경련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마황麻黃, 행인杏仁, 선퇴 蟬退 등의 약물을 응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은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라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양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천식치료의 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치료법을 근거로해서 발작기와 완해기로 나누어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발작기이며 실증實證일 경우에는 기관지점막의 부종, 기관지 평활근 수축, 점액의 과다분비, 환기관류비 불균 등을 천식의 발작전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풍한風寒, 담탁痰濁, 폐열肺熱등의 원인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풍한형의 경우에는 소청룡탕小靑龍湯, 담탁형의 경우에는 삼자양친탕三子養親湯, 정력대조사폐탕, 폐열형의 경우에는 해표이진탕解表二陳湯, 마행감석탕麻杏甘石湯 등을 응용하여 체질과 병증에 따라 약물을 적절히 가감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완해기이며, 허증虛證일 경우에는 폐肺, 비脾, 신腎의 허虛한 상태를 개선시키며, 동시에 체질적인 소인素因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폐허肺虛한 경우에는 생맥산生脈散이나 보폐탕補肺湯, 비허脾虛한 경우에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신허腎虛한 경우에는 금궤신기환金 腎氣丸, 금수육군전金水六君煎 등의 처방을 이용하여 체질적인 소인을 치료하며 동시에 면역기능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천식치료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오장 육부의 허실에 따라 적절히 체질을 개선시켜주고 면역기능을 조절해 줌으로서 우리 몸의 저항력을 증진시켜주고 천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그 목적을 둡니다. 
 모든 질환이 다 그렇듯이 천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기관지 점막에 흉터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하여 천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록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기관지 점막의 염증은 계속 진행되어 시간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기관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천식은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병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서 질병을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특히 소아천식의 경우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천식발작의 횟수도 줄이고 발작 정도도 경감시켜야만 완치에 도달하기가 쉽습니다. 
 
 B. 알레르겐의 제거
 이미 설명했듯이, 천식은 외인성 천식(알레르기성)과 내인성 천식(감염형)으로 나눌 수 가 있는데, 알레르기성 천식의 경우에는 알레르겐
이 원인이 된다는 것이 명확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겐이 신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면(알레르겐 제거 혹은 회피), 천식의 증상은 가벼워집니다.
 우리 나라의 천식의 원인 알레르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먼지(house dust)와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진드기입니다. 이것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가능한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장롱 안쪽과 선반 위와 같이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은 어디든지 꼼꼼히 제거하여야 합니다. 이때 먼지가 날리지 않는 전기 청소기를 이용하거나 걸레로 닦아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접촉의 기회를 줄이는 의미에서 카페트와 두꺼운 커튼을 없애고, 먼지가 쌓이기 쉬운 불필요한 물건을 실내에 두지 않도록 합니다. 또 쇼파와 의자도 비닐제나 피혁제로 바꾸고, 아이들이 귀여워하는 봉제인형도 될 수 있으면 치우는 편이 좋은데, 무리한 경우에는 수를 줄이도록 하고, 때때로 통째로 세탁해서 잘 건조시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곰팡이도 또한 천식의 원인이 되므로, 곰팡이를 막기 위해 실내를 되도록 건조시키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동시에 찬장, 벽장, 냉장고 등의 청소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알레르겐이 되기 쉬운 메밀베개 등을 치우고 개, 고양이, 새 등의 사육을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사람에 따라서는 화분류가 천식의 원인이 되는 일이 있으므로 그런 사람은 꽃가루가 많은 장소에는 될 수 있는 한 출입하지 않도록 하고, 외출 시에는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소아의 경우에는, 계란과 우유 등의 식물성 알레르겐이 관여하는 일이 많은데, 만약 이들 음식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적어도 1년이나 2년은 완전제거식으로 해야합니다. 이들 음식은 평생 금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며, 많은 경우는 2-3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6. 천식의 합병증 

천식의 합병증으로는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과 같은 만성폐쇄성 폐질환, 아토피성 질환, 천식 발작에 의한 2차적인 것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들 세가지 합병증에 대하여 조금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만성폐쇄성 폐질환 
(COPD ;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s)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란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도 폐쇄증상을 초래하는 질환군으로 만성기관지염 및 폐기종의 두 질환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이들 두 질환은 임상증상 및 검사소견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감별이 힘든 경우가 많고 치료법 역시 대동소이하므로 총칭하여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라고 하며, 기관지천식의 경우도 병이 진행이 되면 종국에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이행될 수도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객담을 동반하는 만성적인 기침을 주증상으로 하는 병인데, 천식에 합병된 경우에는 감염성천식과 구별이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폐기종은 지속되는 호흡곤란을 주증상으로 하는 병인데, 천식이 장기간 계속되면 폐기종을 합병할 수 있습니다. 
이들 합병증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많이 볼 수 없으나 고령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아토피성 질환 


천식 이외에 아토피성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질환의 근저에는 아토피성 소인素因이 있다고 보아야 하며, 외인성천식 즉 알레르기성 천식에 자주 합병되어 나타나며 어떤 경우에는 이들 질환이 교대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인 재치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을 주증산으로 하는 질환으로 비염이 천식발작의 전구증상일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습진상의 피부염으로 목덜미, 무릎, 팔꿈치 등에 자주 발생하며, 특히 소아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두드러기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불규칙적인 팽진과 홍반이 단시간에 나타나는 것으로, 천식에 합병할 때에는 만성형인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 천식발작에 의한 합병증 


합병증으로는 천식발작때의 압력 상승으로 자연기흉이 생길 수 있으며, 소아기부터의 장기간의 천식발작에 의해 초래되는 흉부의 변형, 발작시 점조한 담이 기관지를 막아 생기는 무기폐 등이 있습니다.   

7. 천식의 예후 


천식은 세월이 경과함에 따라 증상이 가벼워져서 자연히 가라앉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는 소아천식에 비하여 치료가 어렵습니다. 소아천식의 경우는 약 50%정도는 어른이 될 때까지 나으며, 나머지는 가벼운 발작이 남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알레르겐을 찾아 탈감작을 해주며, 환경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를 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천식은 치료 및 조절이 가능합니다. 
통상의 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없는 경우를 난치성천식이라고 하는데 전체 천식환자의 약 10-15%정도를 차지합니다. 
최근 천식에 대한 인식 및 치료법이 진보 발전됨에 따라 대부분의 천식은 조절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한의학적인 접근은 체질에 따른 소인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치료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정재우 원재한의원 원장 http://chunsik.com

출처 : 호미호미카페호미숙[시집속향기]황우석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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