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있는 공간]/공감하며 좋은글

새벽 하늘의 별들처럼....

현정 (炫貞) 2007. 7. 6. 11:23



    새벽 하늘의 별들처럼.... 사그락 사그락 소슬한 새벽 바람이 찾아오면 벌레에 먹힌 이파리처럼 가슴 한켠에 찬서리가 얽히어 가늘게 떨리는 손끝으로 당신을 찾습니다. 안개꽃처럼 흐릿한 환영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서는 당신 닿을 듯 살갗에 향내만 남기고 황막한 공간으로 사라집니다. 시퍼렇게 기승을 부리는 곰팡이처럼 온 몸에 퍼지는 갈망은 시간이라는 파도의 연주에 춤을 추며 가난한 마음으로 잃어버린 언어를 줍습니다. 진솔함의 외침 가식이 묻지 않은 순수 불신이 없는 사랑 사랑했고, 사랑한다고, 사랑할 거라고 당신이 내 안에 있는 걸 잠시도 후회한 적 없다고 흐르는 촛침의 울림을 궁핍한 정신에 가득 담으며 마음껏 손놀림을 하고 싶습니다. 무언으로 당신을 보낸 안타까움 그 뒷모습 커다란 소용돌이로 파고들어 빛 바래지는 가로등과 그리움 나누는 촘촘한 새벽 하늘의 별들처럼 투명하게 내 마음 찾아내고 싶습니다. 한 무리 눈부신 별들의 언어를 익히며 가장 밑에서 솟아 오르는 물살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 찾아주시는 님들께 장미를 드립니다.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