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있는 공간]/공감하며 좋은글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현정 (炫貞) 2007. 5. 21. 15:46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 보지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

  놓았는지

 

  서로 그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하면서

 

  그러나 ,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거냐고 물어

  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 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송이

  굳이 케익 한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당신 밖에 없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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