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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발생시 응급처치 방법...

현정 (炫貞) 2015. 7. 15. 10:32

중풍 발생시 응급처치 방법

 

 

중풍은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발병한다.

이 때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한다. 치료를 빨리 할수록 뇌조직의

손상의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 사망이나 후유증, 합병증 등의 위험이 줄어 들 수 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적절한 조치, 즉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혈압 환자 등 평소 위험이 있는 사람이나 보호자는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1.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 절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중풍으로 쓰러졌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환자를 안정된 상태로 누이는 일이다.

일단 환자가 쓰러진 직후 주의해야 할 일은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혼수 상태일 때 흔들리게 하는 것은 뇌를 더욱 손상시켜 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환자가 대소변을 본 상태라도 옷을 갈아 입히려고

무리하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다음으로 호흡이나 맥박에 이상이 없는지

목뼈나 머리 부분을 다치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


중풍으로 쓰러져서 의식불명일 때 몸을 흔들거나 뺨을 때리거나 몸을 흔들면서 정신을

차리게 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아야 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환자를 편안한 장소로 옮겨

편안히 쉴 수 있게 해 주되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옮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는 우선 큰 소리로 이름을 불러본 다음 반응을 관찰한다.

이때 눈을 깜박이거나 부르는 쪽을 보거나 가벼운 동작이나 대답을 하면 가벼운

의식장애이다.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으면 손과 발을 세게 꼬집어본다.

래도 반응이 없으면 중태다. 즉 위험한 혼수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는 절대로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된다.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환자를 붙잡거나 경련을 하지 못하도록 신체를

억제하지 말고 환자가 경련으로 인해 다른 신체적인 손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환자를 안정시켜 누인 뒤의 요령


2-1. 환자를 편평한 곳에 안정된 상태로 누일 때는 너무 밝거나 소란스러우면 환자가

흥분된 상태가 되기 쉬우므로 너무 어둡지 않은 조용한 곳에 환자를 눕히고

온도는 20℃ 안팎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2. 옷을 느슨하게 풀어준다.


몸을 조이는 꽉 끼는 옷이나 넥타이, 허리띠, 양말, 신발 등은 풀어준다.

만약 환자가 의식장애가 있어 옷을 쉽게 벗기지 못할 때는 가위로 잘라내는 것이 좋다.

환자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의식장애가 계속 될 때에는 소변을 지리는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건 등을

깔아 두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에는 틀니도 뽑아 놓는다.


2-3. 혀에 수건을 물리고 베게는 낮게 한다.


뇌손상으로 인해 갑자기 심한 경련을 일으키면 혀를 깨물 수도 있다.

이것을 대비하여 수건이나 작은 자 등에 거즈나 헝겊 등을 말아 입에 물려 놓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베게는 낮은 것이 좋다.

만약 머리가 앞으로 숙여질 정도로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혀가 목구멍 깊숙이 들어가 공

기가 통하는 기도를 막아 질식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의식이 없는 환자를 옮길 때


만일 환자가 화장실이나 사무실 등에서 발작을 일으켰다면 되도록 몸이 흔들리지 않게

조심해서 운반하여 평평한 곳에 눕혀야 한다.

이 때 이부자리나 매트를 이용해 환자를 옮기는데 따른 움직임의 영향이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미치게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옮기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머리 쪽은 될 수 있으면 움직이지 않게 하고 목이 앞으로 수그러지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머리 쪽을 낮게 하지 않아야 머리로 혈액이 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환자가 의식이 있더라도 환자 스스로 걷게 하는 것은 무리이며 안전한 자세를 유지한 채 환자를 편한 장소로 옮긴다. 이때 낮은 베개나 방석을 어깨 밑에 깊숙히 받쳐주는 것이

좋다.


4. 숨쉬기 좋게 기도를 확보해 준다.


중풍 급성기에 숨쉬기 편안하도록 기도를 확보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이다.

의식 상태가 나쁠수록 아래 턱과 목 부위 근육의 긴장이 이완되어 있으므로 반듯하게

누워있으면 혀 안쪽이 목구멍으로 말려 들어가는 설근침하 현상을 일으켜 호흡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얼굴을 옆으로 돌리거나 턱을 위로

치켜올리는 등의 간단한 조치로 질식되지 않도록 한다.


5. 구토를 했을 때


중풍을 일으켜 손발의 마비가 오면 한쪽 혀나 목구멍에도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중풍 발생시 뇌압의 상승으로 토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토물이 입 안에 고여 기도를

막아 질식상태에 빠지거나 폐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의식을 잃은 채 구토를 했을 때는 몸과 함께 얼굴을 옆 방향으로 하여

토한 물질이 기도를 막을 수도 있으므로 질식하지 않도록 한다. 이 때 얼굴을 억지로

구부리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런 자세에서 손가락 또는 나무젓가락 등에 가제를

감아 입 안을 깨끗이 닦아낸다. 이때 입 안 깊숙이까지 밀어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6. 한의학적 구급처치


6-1. 전신 기운을 잘 통하게 하는 목적으로 손가락, 발가락을 따준다.

6-2. 의식이 없을 때는 손가락 끝으로 인중혈, 머리의 백회혈에 자극을 준다.

6-3. 사향이나 우황청심원 등의 중풍구급약은 반드시 의식이 있고 음식물을 삼킬 수

있는 환자의 경우에만 쓴다.


7. 환자의 병원이송


중풍 발작이후 6시간 이내에 뇌 속의 혈액공급이 재개되면 뇌세포가 살아날 중풍 발작

뒤의 6시간을 ‘황금의 6시간’ 이라고 하는데 응급처치 후 구급차로 1시간 이내에

전문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으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혈압 등 중풍을 일으킬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평소에 시설이 갖추어진 전문병원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구급차를 부르고 구급조치를 하면서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의 상태에

대해 기록해 두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즉 발작시 의식상실 정도와 손발의 마비증상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왔는지 경련은 몸의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었는지 두통이 있었을

때는 특히 어느 부위가 아프다고 했는지를 기록해 둔다.

중풍환자 병원 이송시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면 좋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7-1. 언제, 어떻게 발작했는지를 말한다.


환자의 성명, 성별, 나이, 연령 등은 기본이고 언제, 어떻게 발작했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발작 며칠 전부터의 상태를 알고 있다면 덧붙여 알려주는 것이 좋다.


7-2. 증상을 설명한다.


발작을 일으킬 때에 두통이나 구토가 있었는지, 반신마비나 의식장애가 있는지,

실어증이 있는지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의식장애의 경우 꼬집었을 때 반응을 보이는지, ]

아니면 아무런 반응이 없는지 등을 설명하는 것이다. 마비증상의 경우에도 전혀 움직일 수 없는지 아니면 약간은 움직일 수 있는지 설명한다.


7-3. 환자의 병력을 알려준다.


환자가 그동안 고혈압이나 당뇨병,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의 병을 앓아 왔는지,

최근에는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