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경락도
***인체 전면부 경락도***
*** 인체 후면부 경락도***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좌우 모두 22개 혈)***
수태음폐경의 유주[手太陰肺經流注]
수태음경맥은 중초(중부혈)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가 대장과 연계되고 위의 분문을 따라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폐에 연락되고 기관 옆을 따라 올라가 겨드랑이 밑(천부혈)으로 가서 어깨죽지(어깨 아래에서 팔뚝 위를 통틀어 팔죽지라고 한다) 안쪽으로 내려가서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의 앞으로 내려가 팔굽(팔뚝 위와 팔죽지 아래와 연결된 곳을 팔굽이라고 한다. 즉 척택혈이다)의 가운데로 내려간다.
다시 팔뚝(팔죽지 아래와 손바닥 위를 팔뚝이라고 하며 팔뚝에는 2개의 뼈가 있다) 안쪽뼈의 아래로 가로 내려가 촌구(寸口, 경거혈과 태연혈)를 지나 어복으로 올라가 어제(어제혈)를 거쳐 엄지손가락 끝(소상혈)으로 나갔다.
그 갈라진(연결혈에서) 가지는 손목 뒤에서 곧추 집게손가락 안쪽으로 나와 그 끝으로 나갔다
(수양명경맥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폐가 몹시 불어나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결분(缺盆) 속이 아프고 심하면 두 손을 마주 잡고 정신이 아찔해진다.
이것을 비궐(臂厥)이라고 하는데 주로 폐와 관련된 병이다.
○ 소생병(所生病)은 기침이 나고 숨이 차서 헐떡거리고 답답하며 가슴이 그득하고 팔죽지와 팔뚝의 안쪽 앞이 아프고 차며 손바닥이 단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하면 어깨와 잔등이 아프며 풍한이 침입하여 기가 실하여지면 땀이 나고 중풍으로 기가 실하여지면 오줌이 잦으며 하품을 한다.
기가 허하면 어깨와 잔등이 아프고 시리며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3배나 크며 허할 때에는 도리어 촌구맥이 인영맥(人迎脈)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매일 아침 인시(새벽 3-5시)에 중부혈에서 시작하여 팔뚝을 따라 내려가 소상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수양명대장경(陽明大腸經, 좌우 모두 40개 혈)***
수양명대장경의 순행[手陽明大腸經流注]
수양명경맥(手陽明經脈)은 집게손가락 끝 안쪽(상양혈)에서 시작하여 손가락 윗쪽 변두리를 따라(밑마디 앞은 이간혈, 밑마디 뒤는 삼간혈) 올라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갈라진 뼈 사이(합곡혈)를 지나
위로 두 힘줄 가운데(양계혈)로 가서 팔뚝 윗쪽(편력혈)을 따라 올라가 팔굽 바깥쪽(곡지혈)으로 간다.
그 다음 위로 올라가 팔죽지 바깥쪽 앞 변두리를 따라 어깨로 올라가서 우골( 骨, 견우혈) 앞쪽으로
나왔다가 다시 올라가 주골(柱骨)이 모이는 곳(천정혈)으로 나와서 아래로 내려가 결분에 들어가 폐에
연락하고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서 대장에 연락되었다.
그 한 가지는 결분에서 목으로 올라가 뺨을 뚫고 아랫니틀로 들어 갔다가 다시 나와 입술을 돌아
인중혈(人中穴)에서 양쪽 경맥이 교차된다.
즉 왼쪽의 것은 오른쪽으로 가고 오른쪽의 것은 왼쪽으로 가서 각각 콧날개 옆(영향혈)에서 끝난다.
(여기서부터 족양명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이가 쏘고 광대뼈 부위가 붓는다.
이것은 주로 진액과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눈이 누렇고 입이 마르며 코피가 나고 후비(喉痺)가 생기며 어깨 앞쪽과 팔죽지가
아프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아파서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하면 경맥이 지나가는 부위에 열이 나고 부으며 허하면 춥고 떨리는 것이 멎지 않는다.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3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반대로 인영맥(人迎脈)이 촌구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묘시(5-7시)에 상양혈에서 시작하여 영향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좌우 모두 90개 혈)***
족양명위경의 순행[足陽明胃經流注]
족양명경맥은 콧마루뼈 속에서 시작하여 옆으로 수태양경맥에 연락하고 코 밖(영양혈)을 따라 아래로
내려와 윗잇몸 가운데로 들어갔다가 나와 입술을 돌아서 아래로 내려가 승장(承漿, 혈이름)에서 교차되고 다시 턱을 따라 뒤로 돌아가서 대영혈로 나와 협거(혈이름)를 에돌아 위로 올라가 귀 앞의 객주인(客主人, 혈이름)을 지나 머리털이 돋은 경계를 따라 이마로 갔다.
○ 그 한 가지는 대영혈에서 인영혈 앞으로 내려가 울대를 따라 결분에 들어갔다가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위에 속하고 비에 연락되었다.
그 곧은 가지는 결분에 젖 안쪽 변두리를 거쳐 배꼽을 끼고 다시 내려가 기충혈속으로 들어갔다.
그 한 가지는 위의 유문 부위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기충혈 속에 이르러 곧추 가는 가지와 합쳐
비관혈로 내려가 복토혈에 이르고 다시 내려가 종지뼈(넙적다리뼈와 정강이뼈가 맞닿은 곳을 종지뼈라고
하는데 슬개골을 말하는 것이다) 속으로 들어가서 정강이뼈의 바깥쪽 변두리(즉 상렴, 하렴, 해계 혈이다)를 따라 발등(충양혈)에로 내려가 가운뎃발가락 안쪽 사이(함곡혈)로 들어갔다.
그 한 가지는 무릎 아래 3치 되는 곳에서 갈라져 내려가 발잔등 가운데 뼈 사이(내정혈)로 들어갔다.
다른 한 가지는 발잔등에서 갈라져 두번째 발가락으로 들어가서 그곳(여태혈이다. 여기에서 족태음경맥과 연락되었다) 끝으로 나갔다.
시동병은 오싹오싹 춥고 떨리며 기지개를 잘하고 하품을 자주 하며 얼굴(이마를 말한 것이다)이 거멓게
된다.
병이 들면 사람과 불을 싫어하고 나무가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려서 문을
닫고 혼자 있으려 하며 심하면 높은 곳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며 발가벗고 달아나며 배가 끓으면서 불러
오른다. 이것을 한궐(한은 정강이뼈의 별명이다)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혈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은 광증, 학질, 온병, 땀이 나며 코가 메고 코피가 나며 입이 찌그러지고 입술에 구진이 돋으며
목안이 붓고 후비가 생기며 배에 물이 차고 무릎이 부으면서 아프다.
그리고 가슴, 젖, 기가혈 부위, 다리, 복토혈 부위, 정강이뼈 바깥쪽 변두리, 발등이 다 아프며 가운뎃
발가락을 쓰지 못하게 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하면 몸 앞쪽에 열이 나며 그 기가 위에 몰려 실해지면 음식이 잘 소화되어 배가 자주
고프며 오줌빛이 누르고 기가 허하면 몸 앞이 다 차며 뱃속이 차고 배가 팽팽하게 불러 오른다.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3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매일 진시(7-9시)에 영향혈로부터 시작하여 승읍혈에서 교차되고 위로 올라가
두유혈에까지 간다.
다른 가지는 인영혈로 내려와 가슴과 배를 따라 내려가 발가락의 여태혈에서 끝난다[입문].
○ 족양명경맥은 여태에서 시작되어 상대( 大)에서 끝났다. 상대는 감이(鉗耳, 귀)이다[영추].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좌우 모두 42개 혈)***
족태음비경의 순행[足太陰脾經流注]
족태음경맥은 엄지발가락 끝(은백혈)에서 시작하여 발가락 안쪽 흰살경계(대도혈)을 따라 내민
뼈 뒤(태백혈)를 지나 안쪽 복사뼈 앞쪽(상구혈)으로 올라가 장딴지(장딴지는 정강이의 고기배때기
같은 데다)에 간다.
계속하여 정강이뼈 뒤를 따라 족궐음경맥의 앞에서 교차되어 올라가 무릎과 허벅다리 앞쪽(음릉천혈)을
따라 뱃속으로 들어가 비에 속하고 위에 연락되었다.
그리고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목을 끼고 혀뿌리에 가서 혀 밑에서 갈라졌다. 그 한 가지는 위에서 갈라져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심으로 갔다(여기서 수소음경맥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혀뿌리가 뻣뻣해지고 음식을 먹으면 구역을 하며 위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트림을
많이 하고 대변을 누거나 방귀가 나가면 시원하여 나은 것 같고 몸이 무겁다.
이것은 주로 비와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혀뿌리가 아프고 몸을 움직일 수 없으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며
명치밑이 당기면서 아프고 한학(寒 )을 앓으며 설사가 난다.
오줌이 나가지 않으며 황달이 생기고 편안히 자지 못하며 서 있기 힘들고 허벅다리와 무릎이 붓고 차며
엄지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3배나 크며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사시(9-11시)에 충양혈에서 시작하여 은백혈에서 교차된 다음 다리와 배를 따라
위로 올라가 겨드랑이 아래 대포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 족태음경맥은 은백혈에서 시작하여 태창혈에 가서 끝난다[영추].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좌우 모두 18개 혈)***
수소음심경의 순행[手少陰心經流注]
수소음경맥은 심에서 시작하여 심계(心系)에 속하고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소장에 연락하고 한 가지는
심계로부터 울대를 끼고 올라가 눈에서 끝났다.
곧바로 가는 가지는 다시 심계로부터 폐로 올라갔다가 겨드랑이 밑으로 나와서 팔죽지 뒤쪽을 따라 수태음경맥과 수궐음심포락경맥의 뒤로 가서 팔굽 안(소해혈)으로 내려와 팔뚝 안쪽 뒤(영도혈)를 따라 손바닥 뒤 뾰족한 뼈의 끝(신문혈)에 이르고 손바닥 안쪽 뒤(소부혈)로 들어가 새끼손가락 안쪽으로 따라
그 끝(소충혈이며 여기서부터 수태양경에 연계되었다)에 가서 끝났다.
시동병(是動病)은 목이 마르고 가슴이 아프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비궐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심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눈이 누렇고 옆구리가 아프며 팔죽지와 팔뚝 안쪽 뒤 변두리가 아프고 차며
손바닥이 단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두배가 크고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오히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오시(11-13시)에 대포혈로부터 시작하여 극천혈에 연락되고 팔을 따라
새끼손가락 끝 소충혈까지 가서 끝난다[입문].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 좌우 모두 38개 혈)***
수태양소장경의 순행[手太陽小腸經流注]
수태양경맥은 새끼손가락 끝(소택혈)에서 시작하여 손잔등 바깥쪽(밑마디 앞은 전곡혈이고 밑마디 뒤는
후계혈이다)을 따라 손목(손목 앞은 완골혈이고 손목 가운데는 양곡혈이다)으로 올라가 복사뼈로 나온다.
다음 노뼈외측을 따라 팔굽 안쪽의 두 뼈 사이(소해혈)로 나와 팔죽지 바깥쪽 뒤 변두리를 따라 올라가
어깨짬으로 나온 다음 어깨뼈를 돌아서 올라가 결분으로 들어가 겨드랑이쪽으로 갔다가 심을 얽고 식도를 따라 횡격막을 뚫고 내려가 위를 거쳐 소장에 가서 끝났다. 그
한 가지는 결분에서 목을 지나 뺨으로 올라가 눈에 갔다가 다시 귀로 들어갔다.
다른 한 가지는 뺨에서 갈라져 광대뼈로 올라가 코를 거쳐 눈구석으로 나와 비스듬히 광대뼈(광대뼈라는 것은 뺨의 뼈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족태양방광경에 연락된다)에서 끝났다.
시동병(是動病)은 목이 아프고 턱이 부어 목을 돌릴 수 없고 어깨가 빠지는 것 같으며 팔죽지가 꺾어지는 것 같다. 이것은 주로 진액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귀가 먹고 눈이 누러며 뺨과 턱이 붓고 목과 어깨, 팔죽지, 팔굽, 팔뚝의 바깥쪽 뒤
변두리가 아프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2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미시(13-15시)에 소충혈에서 시작하여 소택혈에서 교차되며 팔굽을 따라 위로 올라가 청궁혈에 가서 끝났다[입문].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좌우 모두 126개 혈)***
족태양방광경의 순행[足太陽膀胱經流注]
족태양경은 눈구석(정명혈)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서 정수리(백회혈)에서 교차되었다.
그 한 가지는 정수리(정수리는 머리 가운데고 정수리 앞은 숫구멍이며 정수리 뒤는 뇌라고 하고 정수리
양옆은 각이라고 한다)로부터 귀의 윗모서리로 갔다.
그 바로 가는 가지는 정수리에서 뇌에 들어가 얽힌 다음 다시 나와 갈라져서 목으로 내려가 어깨를 지나
등뼈대를 따라 허리에 내려가서 속으로 들어가 신을 얽고 방광에 속하였다.
다른 한 가지는 허리 속에서 아래로 내려가 궁둥이를 뚫고 오금(오금이라는 것은 무릎관절 뒤 다리가
구부러지는 곳인데 즉 위중혈부위다) 가운데로 들어갔다.
다른 한 가지는 어깨에서 좌우로 갈라져 내려가 갑(胛, 갑이란 것은 두 어깨뼈 아래 두드러진 살을 말한다)을 지나 잔등으로 내려와 비추( 樞, 넙적다리관절인데 즉 환도혈부위다)를 지나 넙적다리 바깥쪽 뒤를
따라 내려가서 오금 가운데서 다른 가지와 합쳐서 내려가 장딴지(다리에 볼록 나온 살은 장딴지라고 한다)를 뚫고, 바깥 복사뼈 뒤(곤륜혈)로 내려와 경골혈(京骨穴)을 따라 새끼발가락 바깥쪽 끝(지음혈이며
여기서부터 족소음경과 연계된다)으로 나갔다.
시동병은 머리가 찌르는 것 같이 아프고 눈이 빠져 나오는 것 같으며 목이 빠지는 것 같다.
또한 등뼈가 아프며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고 넙적다리를 구부리지 못하며 오금이 가드라드는 것 같고
장딴지가 터지는 것 같다.
이것을 과궐( 厥)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힘줄과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은 치질과 학질, 광증과 전질이 생기며 머리와 정수리가 아프고 눈이 노랗고 눈물이 나며 코피가
나고 목과 잔등, 허리와 꽁무니, 오금과 장딴지, 다리까지 다 아프며 새끼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2배나 크며 허할 때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신시(15-17) 청궁혈에서 시작하여 정명혈에 연락하고 머리와 목을 따라 잔등, 허리, 엉덩이, 허벅다리로 내려와 발에 이르러 지음혈에서 끝난다[입문].
○ 족태양경은 지음혈에서 시작하여 명문혈에서 끝났다.
명문은 눈이다[영추].
***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좌우 모두 54개 혈) ***
족소음소경의 순행[足少陰腎經流注]
족소음경맥은 새끼발가락 밑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가운데(용천혈)로 비스듬히 가서 연골(연곡혈) 나가
안쪽 복사뼈의 뒤(태계혈)에 갔다가 발꿈치 가운데(태종혈)로 갈라져 들어갔다가 장딴지 속(부류혈)으로 올라가 무릎 안쪽(음곡혈)으로 나와 허벅지 안쪽 뒤 변두리로 올라가 등뼈를 뚫고 신에 속하는 방광을
얽었다.
그 바로 가는 가지는 신에서 갈라져 간과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폐에 들어갔다가 울대를 따라 혀뿌리에
갔다. 다른 한 가지는 폐에서 나와 심을 얽고 가슴속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수소음경맥과 심포락경맥에 연결되었다).
시동병(是動病)은 배가 고프면서도 먹고 싶지 않고 얼굴빛이 숯처럼 거멓고 기침을 하면서 가래를 뱉는데 피가 섞여 나오고 목에서 소리가 나고 숨이 차며 앉았다가 일어서면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배고픈 것과 같이 가슴이 쓰리다.
기가 부족하면 무서움을 잘 타고 가슴이 뛰며 누가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과 같은 감을 느끼는데
골궐(骨厥)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신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입 안이 달고 혀가 마르며 목이 붓고 기가 치밀어 오르며 목 안이 마르고 아프며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황달과 이질이 생기고 등뼈, 엉덩이, 허벅지 안쪽, 뒤 변두리가 아프며 다리에 힘이 없고 차며 눕기를 좋아하고 발바닥이 달면서 아프다.
뜸을 뜨면서 음식을 억지로 먹어 살이 오르게 한다(음식을 억지로 먹으면 살이 오르게 된다).
허리띠를 늦추고 머리를 풀어 놓으며 큰지팡이를 짚고 무거운 신을 신고 걸어다녀야 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2배나 크며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유시(17-19시)에 지음혈(至陰穴)과 용천혈에서 시작하여 무릎을 따라 위로 올라가
가슴에 이르러 유부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 족소음경맥은 용천혈에서 시작하여 염천혈(廉泉穴)에 가서 끝났다[영추].
***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좌우 모두 54개 혈) ***
수궐음심포경의 순행[手厥陰心包經流注]
수궐음경맥은 가슴속에서 시작하여 심포(心包)에 속하고 가름막을 뚫고 내려가 3초를 얽었다.
그 한 가지는 가슴을 지나 옆구리로 나와 겨드랑 아래 3치 되는 곳으로 나왔다가 다시 겨드랑이로 올라가 팔죽지를 따라 수태음경맥과 수소음경맥의 사이를 따라 팔굽(곡택혈) 속으로 들어간다.
계속 팔뚝을 따라 내려와 두 힘줄 사이에 있는 간사혈과 손목의 대릉혈을 거쳐서 손바닥 가운데(노궁혈)로 들어가서 가운뎃손가락 끝(중층혈)으로 나갔다.
다른 한 가지는 손바닥 가운데에서 약손가락 끝으로 나갔다(여기서 수소양경맥과 연계됐다).
시동병(是動病)은 손바닥이 달고 팔굽과 팔뚝이 저리며 당기고 겨드랑이가 붓고 심하면 가슴과 옆구리가 벅차며 가슴이 몹시 뛰고 얼굴이 붉으며 눈이 누렇고 자주 원인 없이 웃는다.
이것은 주로 맥과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손바닥이 단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배나 크며 허할 때는 촌구맥이 도리어 인영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술시(19-21시)에 유부혈에서 시작하여 천지혈에서 교체되어 팔과 손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가 중충혈에 가서 끝났다[입문].
○ 심은 5장 6부에서 가장 주되는 장기이며 정신이 있는 곳이다. 심은 든든하여 사기가 잘 들어가지 못하는데 만일 사기가 들어가면 심이 상하고 심이 상하면 정신이 없어지며 정신이 없어지면 죽는다.
그러므로 모든 사기가 심에 있다는 것은 곧 심포락(心包絡)에 있다는 것이다.
심포락은 심주(心主)의 맥이다.
그러므로 심경만 유혈이 없다.
이밖의 경맥들은 나가고 들어가는 것, 구부러진 것, 돌아가는 속도가 뜨고 빠른 것이 다 수소음심경과
같다. 그러므로 『두한경』의 공혈방통도(孔穴傍通圖)에는 심경이 소충(少衝), 소부(少府), 신문(神門),
영도(靈道), 소해(少海)로부터 시작한 것으로 하지 않고 중충, 노궁, 대릉, 간사, 곡택에서 시작한 것으로
한 것을 보면 능히 알 만하다[강목].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좌우 모두 46개 혈)***
수소양삼초경의 순행[手少陽三焦經流注]
수소양경맥은 약손가락 바깥쪽 끝(관충혈)에서 시작하여 두 손가락 사이(밑마디의 앞은 액문혈, 밑마디의 뒤는 중저혈)로 나와서 손목 겉(양지혈)을 따라 팔뚝의 바깥쪽 두 뼈 사이(지구혈)로 올라간다.
계속 팔굽(천정혈)을 뚫고 위로 올라가 팔죽지의 바깥쪽을 따라 목으로 올라가서 귀 뒤를 돌아 올라가
귀 윗끝으로 나온 다음 구부러져 뺨으로 내려와 광대뼈(광대뼈는 즉 뺨의 뼈다)로 갔다.
그 한 가지는 귀 뒤에서 귀속으로 들어갔다가 귀 앞으로 나와서 객주인혈(客主人穴)의 앞을 지나 뺨에서
교차되어 눈 귀에 닿았다(여기서 족소양담경과 연계되었다).
시동병(是動病)은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목이 붓고 후비증이 생긴다.
이것은 주로 기와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땀이 나고 눈귀가 아프며 뺨이 아프고 귀 뒤쪽과 어깨와 팔죽지, 팔굽, 팔뚝의 바깥쪽이 다 아프며 약손가락을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해시(21-23시)에 중충혈(中衝穴)에서 시작하여 관충혈에 와서 교체되고 팔을 따라
위로 올라가 이문혈(耳門穴)에 가서 끝난다[입문].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좌우 90개 혈)***
족소양담경의 순행[足少陽膽經流注]
소양경맥은 눈귀에서 시작하여 옆머리로 올라갔다가 귀 뒤로 내려와 목을 따라서 수소양경맥의 앞을 지나 어깨에 가서 다시 수소양경맥의 뒤로 돌아 나와 결분(缺盆)으로 들어갔다.
그 한 가지는 귀 뒤에서 귓속으로 들어갔다가 귀 앞으로 나와 눈귀로 갔다.
계속 대영혈(大迎穴)로 내려가서 수소양경맥과 합쳐 광대뼈 아래로 내려가서 협거혈(頰車穴)을 지나
목으로 내려간다.
계속하여 결분에서 합하여 가슴속으로 내려가 가름막을 뚫고 지나 간을 얽은 다음 담에 속하고 다시
옆구리를 따라 기충혈(氣衝穴)로 가서 음모의 경계를 돌아 비염(환도혈) 속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가는 가지는 결분에서 겨드랑이로 내려와 가슴속을 지나 계협(季脇, 옆구리의 뼈를 갈비대라고
하고 갈비대가 끝난 곳을 계협이라고 한다)을 따라 내려와서 비염(배 아래 넙적다리 위에 뼈마디가 있는 곳) 속을 지나서 넙적다리의 바깥쪽으로 내려가 무릎 바깥쪽(양릉천혈)으로 나와 바깥쪽 보골(보골은
정강이뼈를 보좌하는 뼈로 정강이뼈의 옆에 있다) 앞으로 곧바로 내려가 절골의 끝(양보혈)을 거쳐
바깥 복사뼈 앞(구허혈)으로 나와 발등을 따라 네번째 발가락 밑마디 앞의 협계혈, 밑마디 위의 임읍혈을 거쳐 끝에 있는 규음혈로 나갔다.
그 한 가지는 발등에서 갈라져 엄지발가락뼈로 들어가 그 끝으로 나왔다가 발톱을 뚫고 발톱 뒤 털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여기서 족궐음경맥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입이 쓰고 한숨을 쉬며 가슴과 옆구리가 아파서 몸을 잘 놀리지 못하고 심하면 얼굴에
약간 때가 낀 것 같고 몸에 윤기가 없으며 발 바깥쪽이 다는데 이것을 양궐(陽厥)이라고 한다.
이것은 주로 뼈와 관련되는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머리가 아프고 옆턱과 눈귀가 다 아프며 결분 속이 붓고 아프다. 겨드랑이 아래가 붓고 마도창이 생기며 땀이 나고 추워 떨며 학질이 생기고 가슴과 옆구리, 넙적다리와 무릎의 바깥쪽,
다리와 절골, 바깥 복사뼈 앞 등 모든 뼈마디가 다 아프며 네번째 발가락을 쓰지 못한다.
이 경맥의 기가 실할 때에는 인영맥이 촌구맥보다 배나 크고 허할 때는 인영맥이 도리어 촌구맥보다 작다[영추].
○ 이 경맥의 경기는 자시(23-1시)에 이문혈에서 시작하여 동자료혈에서 교체되고 머리와 귀, 옆구리를
따라 내려가서 발끝에 있는 규음혈에서 끝났다[입문].
○ 족소양경맥은 규음혈에서 시작하여 창롱(窓籠)에 가서 끝났다. 창롱이란 귓속을 말한 것이다[영추].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좌우 모두 26개)***
족궐음간경의 순행[足厥陰肝經流注]
족궐음경맥은 엄지발가락의 털이 난 곳(대돈혈)에서 시작하여 발잔등 윗쪽(밑마디 앞은 행간혈, 밑마디
뒤는 태충혈)으로 올라가 안쪽 복사뼈에서 아래로 1치 되는 곳(중봉혈)을 거쳐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8치 되는 곳으로 올라가 족태음경의 뒤로 교차된다.
계속 무릎 안쪽(곡천혈)으로 올라가서 허벅지를 따라 음모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가 생식기를 돌아서
아랫배로 올라가 위를 끼고 간에 속하고 담을 얽었다.
그리고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옆구리에 분포되고 울대 뒤쪽을 따라서 올라가 입천장을 거쳐 목계(目系)에 연계되었다.
다시 이마로 나와서 정수리로 올라가 독맥(督脈)과 연계되었다.
그 한 가지는 목계에서 뺨 속으로 내려가 입술 안쪽을 돌렸다.
다른 한 가지는 다시 간에서 갈라져서 가름막을 뚫고 올라가 폐로 들어갔다(여기서 수태음경과 연계된다).
시동병(是動病)은 허리가 아파서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고 남자에게는 퇴산( 疝)이 생기고 여자에게는
아랫배가 붓고 심하면 목이 마르며 얼굴이 때가 낀 것처럼 윤기가 없어진다.
이것은 주로 간과 관련된 병이다.
소생병(所生病)은 가슴이 그득하고 구역이 나며 설사하고 호산(狐疝), 유뇨(遺尿), 오줌이 막히는 등
증상이 생긴다.
실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2배나 크고 허할 때에는 촌구맥이 인영맥보다 도리어 작다[영추].
이 경맥의 경기는 축시(1-3시)에 규음혈에서 시작하여 대돈혈에서 교체되며 무릎과 허벅지를 따라서
올라가 기문혈에 가서 끝난다[입문].
족궐음간경은 대돈혈에서 시작하여 옥영혈(玉英穴)에 몰리고 단중혈( 中穴)과 연계되었다[영추].
***독맥(督脈 28개)***
독맥의 순행과 침혈[督脈流注及孔鍼穴]
독맥은 홍문의 유혈에서 시작하여 등뼈대 속으로 올라가 풍부혈을 거쳐 뇌에 들어갔다가 정수리로 나와
이마를 따라서 콧마루에 이르러 양맥이 모이는 곳에 속하였다.
정중선을 따라 27개의 침혈이 있다[동인].
○ 독은 전부란 말이다. 양맥이 전부 모인 맥이므로 남자의 주되는 맥이다[입문].
독맥(督脈)
독맥은 몸 뒤에서 시작하여 몸 뒤에서 끝났다.
즉 회음혈에서 시작하였으며 그 근원은 장강혈에 두고 등뼈대 속을 따라 올라가 정수리에 가서 족태양경과 합치었다.
독이라는 것은 모든 경맥을 감독하고 통솔한다는 뜻이다[강목].
○ 독맥에 병이 생기면 등뼈대가 뻣뻣해지면서 뒤로 젖혀진다[강목].
***임맥(任脈 24개)***
임맥의 순행과 침혈[任脈流注及孔穴]
임맥은 중극혈(中極穴) 아래의 음모가 돋은 경계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관원혈(關元穴)을 거쳐
정중선을 따라 올라와 인후(승장혈)로 간 다음 음맥이 모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정중선에 24개의 침혈이 있다[동인].
○ 임은 임신한다는 말이다.
낳고 기르는 데 근본이 되는 여자의 주되는 경맥이다[입문].
임맥(任脈)
임맥은 몸 앞에서 시작하여 몸 앞에서 끝났다. 동원이 말하기를 임맥은 회음혈에서 시작하였는데 곡골혈에 그 근원을 두고 생식기에 들어갔다가 뱃속으로 나와 배꼽을 지나 위로 올라가 족궐음경에 연계되었다.
『내경』에 임맥이란 것은 여자가 이 경맥의 힘으로 임신을 한다고 하였다[강목].
임맥에 병이 생기면 속이 몹시 괴롭고 남자는 7산(七疝)이 되며 여자는 가취( 聚)가 된다[강목].
○ 충맥과 임맥은 다 자궁 속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위로 올라가 경락이 모이는 곳으로 갔으며 겉으로 나온 것은 배의 오른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 목구멍에서 만나고 갈라져서 입술을 얽었다[강목].
***충맥(衝脈)***
충맥은 몸의 앞에 있으며 임맥의 양쪽으로 올라갔다.
동원이 말하기를 충맥은 회음혈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근원은 기가혈에 두었으며 두 가지로 갈라져
배 가운데로 들어가 배꼽을 끼고 위로 올라가 족양명경맥에 붙어서 가슴에 가서 흩어졌다고 하였다[강목].
○ 충맥에 병이 생기면 기가 거슬러오르고 뱃속이 켕긴다.
○ 『내경』에 충맥은 족소음경과 합하였다고 하였고 『난경』에는 족양명경과 합하였다고 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충맥은 기가혈에서 시작하여 족양명경과 족소음경의 두 경맥 사이에 있으며 배꼽 옆을 따라 위로 올라간 것이 명확하다[강목].
***대맥(帶脈) ***
대맥은 마지막 갈비뼈에서 시작하여 몸을 한바퀴 돌았다[난경].
○ 『내경』에 대맥은 마지막 갈비뼈 사이를 돌았다고 하였고 주해에는 몸을 한바퀴를 돌아서
모든 경맥을 띠로 묶은 것처럼 묶었기 때문에 대맥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마지막 갈비뼈에서 시작하였다는 것은 즉 장문혈(章門穴)로서 옆구리 아래 허리등뼈가
시작되는 곳이다[입문].
○ 대맥에 병이 생기면 배가 그득하고 끓으며 물 속에 앉은 것과 같다[입문].
***음교맥(陰蹻脈)***
음교맥도 역시 발꿈치에서 시작하여 안쪽 복사뼈(조해혈)를 따라 위로 올라가 목구멍에 가서 충맥과 서로 연결되었다.
○ 음교맥의 병은 음이 성하여 발이 꼿꼿해진다[입문].
***양교맥(陽蹻脈)***
양교맥은 발꿈치에서 시작하여 바깥쪽 복사뼈(신맥혈)를 따라 풍지혈에 들어갔다.
○ 양교맥의 병은 양이 성하여 미쳐 달아난다[입문].
○ 교라는 것은 빠르다는 말이다.
즉 이 경맥이 돌아가는 것이 아주 빠른 사람이 손과 발을 놀리는 것 같다는 것이다[입문].
***음유맥(陰維脈)***
음유맥의 극혈은 축빈혈(築賓穴)이다. 족태음, 족궐음경과는 부사혈(府舍穴)과 기문혈(期門穴)에서 만나며 임맥과는 염천혈(廉泉穴)과 천돌혈에서 만난다.
이 음유맥은 모든 음이 서로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였다[입문].
○ 음유맥에 병이 생기면 가슴이 아프다[강목].
***양유맥(陽維脈)***
금문혈(金門穴)에서 시작하였고 양교맥의 극혈( 穴)이며 수, 족태양경과 양교맥과는 견우혈에서
만나고 수, 족소양경과는 천료혈(天 穴)과 견정혈(肩井穴)에서 만나며 족소양경과는 양백혈(陽白穴) 위 본신혈(本神穴) 아래에서 만나 풍지혈(風池穴)로 내려가며 독맥과는 아문혈에서 만난다.
이 양유맥은 모든 양이 서로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였다[입문].
○ 양유맥에 병이 생기면 몹시 추웠다 열이 났다 한다.
또한 양유맥은 양에 얽히었고 음유맥은 음에 얽히었는데 음과 양이 서로 얽히지 못하면 뜻대로
되지 않으며 힘이 없어진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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