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상식들]/참 부모가 되는길

타고난대로 키우는 기질 육아법

현정 (炫貞) 2012. 12. 10. 16:01

 

타고난대로 키우는 기질 육아법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 이렇게 고민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아이의 성향은 타고난 기질과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유아기 지도 방법에 따라 단점으로 혹은 장점으로 키워질 수 있다. 단점을 아이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장점으로 바꾸는 개성 교육법.

◑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

‘키우기 어렵다’고 평가받는 아이의 유형.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으므로 함부로 혼낼 수도 없다.

* 이런 아이들이 보이는 특징 *

1. 소심하고 내성적이다.
2. 새로 시작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3. 사소한 자극에도 매우 예민하다.
4. 짜증이나 신경질이 많다.
5. 작은 일을 크게 걱정한다.
6.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지나치게 반응한다.
7.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8. 평소 사소한 걱정이 많다.
9. 실수를 두려워한다.
10. 잘못을 합리화하거나 부인한다.


* 단점으로 만드는 부모의 태도 *

1> 아이 성격을 타깃으로 한 심한 잔소리와 꾸중
- ‘네 생각 좀 시원시원하게 말해봐!’라고 추궁하듯이 따지거나 ‘무슨 아이가 그렇게 걱정이 많니?’라고 짜증스럽게 대하면 아이는 더더욱 위축된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더욱 열등감을 갖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더 소심해진다.

2> 못할 때마다 지적하는 것
- 단점을 지적하면 아이는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되고 더욱 소심해진다.

3> 경시대회 등 평가 기회를 자주 겪게 하는 것
-다른 사람의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사소한 걱정이 많은 아이는 시험을 볼 때 필요 이상의 불안을 느낀다. 이런 아이를 미술대회나 글짓기대회, 경시대회 등에 자주 내보내면 불안증이 더 심해지고 소심해진다(결과가 나쁠 경우 더욱 심하다).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이길 단계가 되기 전에는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주는 이런 경쟁의 기회를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장점으로 만드는 부모의 태도 *

1> 스스로 표현할 때까지 재촉하지 않는다
- 자신의 말이 틀리면 어쩌나, 상대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쩌나 등 걱정이 많기 때문에 아이는 평소에 제대로 의사 표현을 하지 않을 것이다. 아주 자신 있을 때만 작은 소리로 짧게 의사 표현을 할 것이다. 이럴 때까지 엄마는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2> 굳이 단체 놀이에 합류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 이런 아이는 주로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한다. 만들기·독서하기·혼자 소꿉놀이하기 등에 열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친구들과 활발하게 어울리기를 바랄 필요는 없다. 8:2 정도로 단체 놀이와 혼자 놀이를 즐기도록 해준다.

■ 잘 키운다면…

혼자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일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혼자 있기 좋아하고, 생각이 많고, 밖으로 표현하기보다 안으로 품는 생각이 더 많은 아이들의 이런 성향이 제대로 잘 자라준다면 위와 같은 사람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성공한 연예인 중에 ‘학교 다닐 때는 앞에 나가 발표도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의외로 이런 아이 중에는 안으로 강한 경우가 많다. 학자, 연구원, 유명 연예인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서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을 주목하자.

◑ 주의가 산만하고 행동이 빠르며 성급한 아이


한시도 딴 데 눈을 팔지 못하게 하는 아이의 유형이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를 만큼 말썽을 많이 피운다. 튀는 공 같은 아이의 성향으로 엄마는 늘 지쳐 있는 상태.

* 이런 아이들이 보이는 특징*

1. 호기심이 많아서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어른 말을 듣지 않는 듯 보인다).
2. 차분하지 않고 관심사가 빨리 빨리 바뀐다.
3. 매사에 적극적이고 겁이 없다(넘어지거나 데거나 떨어지거나).
4. 순서를 기다리기 힘들어한다.
5. 학교에서 준비물이나 학용품 등 잃어버리는 게 많다.
6.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 전에 불쑥불쑥 말을 한다.
7. 지나치게 말이 많고 시끄럽다.
8. 옷이나 신발, 가방 등 용품이 쉽게 못 쓰게 된다.


* 단점으로 만드는 부모의 태도 *

1> 신경이 곤두서서 잔소리를 일삼는다.
- 아이가 차분하지 못하니까 매사에 믿지를 못하고 잔소리부터 한다. 그러나 이미 생각이 다른 곳으로 가 있는 아이에게 장황하게 설명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2> 명상이나 바둑 등 지나치게 조용한 일을 시킨다.
- 아이가 산만하고 어수선한데 그 반대 성향을 키워준다고 ‘명상’이나 ‘바둑’ 등을 시키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방법. 불 위에 기름 붓기다. 차라리 발산하는 에너지를 마음껏 소진하도록 수영, 태권도, 검도 등 격렬한 운동을 시키는 것이 낫다. 차분한 행동을 강요하면 참은 만큼 나중에는 더 산만해진다.

* 장점으로 만드는 부모의 태도 *

1>지시나 설명 등은 되도록 짧고 단순하게
-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아이에게 장황한 설명을 해주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아이에게 부여되는 과제물은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지시나 설명도 단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방을 치우라고 한다면, 어질러진 방을 전부 깨끗이 치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네 옷만 옷장에 정리해봐’라고 과제를 단순화시킨다.

2> ‘안 돼’ 등 부정적인 말은 되도록 삼가야
- ‘넘어지면 안 돼’ ‘어질러놓으면 안 돼’ 등 ‘안 돼’ 등의 부정적인 지시는 피하도록. 자신이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므로 직접 시행착오를 겪도록 해주고 잘했을 때 칭찬만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매번 같은 장소에서 넘어지던 아이가 어느 날 주의를 해서 넘어지지 않았다면 ‘와, 오늘은 넘어지지 않았네. 기특하다’라고 칭찬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3> 물건의 종류는 줄이고, 사용하는 물건은 단순하고 튼튼한 것으로
- 잘 잃어버린다고 구박만 하지 말고 아이가 소지하는 물건의 종류를 단순화시킨다. 필통에는 꼭 사용할 연필 몇 개, 소지품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가방 한 개 등으로 개수를 줄여주도록. 또 아이가 사용하는 물건은 겉 모양에 치중하지 말고 장식이 적고 튼튼한 것으로 준비해준다.

4> 아이의 실수와 관련된 연극놀이
- 힘이 넘치는 아이들이 항상 주의해야 할 점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에너지를 발산시켜야 한다는 것. 늘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신경을 쓰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 좋다.

말로 주의를 주기보다는 실제 상황을 연출해서 그런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피해를 끼치는지 아이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맛보게 한다. 상대방이 말하는데 불쑥 끼어들기, 줄 서서 기다리지 못하기 등의 성급함은 이런 연극놀이를 통해 객관화시키면 훨씬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 잘 키운다면…

창의력이 뛰어나고 힘이 넘치는 에너지의 소유자가 될 수도…
‘힘이 남아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이런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긍정적인 면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아이는 큰 인물이 될 소지가 많다. 에너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발산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정도로만 지도를 해주는 것이 좋을 듯.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등의 성향은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점이다.



진행 · 김은실
사진 · 이광재
기사제공 : 레몬트리 (http://lemontree.patzzi.com)

자료출처 : 중앙일보(http://life.joins.com/), 육아정보, 200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