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상식들]/참 부모가 되는길

좋다고 소문난 교육법 집에서 가르치는 법

현정 (炫貞) 2012. 12. 10. 16:00

 

 

좋다고 소문난 교육법 집에서 가르치는 법





유명한 교육 이론들은 많지만 그 내용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더구나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들은 너무 비싸서 부모의 선택을 망설이게 만든다. 영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소문난 교육이론들을 집에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몬테소리 교육>-어린이의 잠재 능력을 존중하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870년 이탈리아의 안코나에서 태어난 마리아 몬테소리 여사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의사였다. 로마대학 부속 정신병원에서 정신지체아들을 교육하면서 이들의 문제는 의학적인 문제라기보다 교육의 문제라고 보고 정신지체아교육을 위해 국립 장애인학교를 설립하였다. 이후 정상아의 교육에 관심이 옮겨지면서 다시 대학 공부를 한 후 ‘어린이 집’을 설립하였다. 처음엔 빈민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였고 이후엔 중산층에서 상류층까지 어린이 교육을 하게 되었다. 만약 몬테소리 교육의 핵심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린이의 권리를 존중하는 교육’ 바로 그것이다.


몬테소리 교육

●어린이에 대한 관점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로 보고 주변 환경으로부터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고 독자적으로 탐색하고¸ 학습하는 능동적인 존재라고 보았다. 또 무의식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지적인 존재로 과제를 풀어내려고 노력하는 욕구가 강한 것이 어린이의 특징이라고 보았다.

●교육의 목적 어린이의 발달 수준에 적합한 교재와 교구를 사용하여 유아본래의 정상성을 찾고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았는데 ‘정상화된 어린이’란 천성이 왜곡됨이 없이 발달된 어린이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는 독립적인 어린이를 말한다.
●몬테소리 교육이란 어린이는 무한한 잠재 능력을 가진 존재이며 스스로 선택¸결정¸책임질 수 있는 존재¸ 창조적인 존재라는 믿음을 갖고 강제나 간섭을 받지 않는 한 스스로 그 능력을 펼쳐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즉¸ 이런 이념을 바탕으로 어린이에게 준비된 환경을 제공하여 자발적으로 자기활동을 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자기 형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자동교육’을 실시한다.

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교육

●일상영역 모든 환경을 아이가 직접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엉뚱하게 낀 단추 구멍¸짝 틀린 양말을 신더라도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아이가 신발의 오른쪽과 왼쪽을 구별하지 못한다면 매번 엄마가 직접 가르쳐주고 신기기보다 신발을 바르게 놓고 신발의 앞 안쪽에 작은 점을 매직펜으로 표시하고 두 개의 점이 나란히 붙도록 신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감각영역 손바닥과 발바닥모양으로 오려낸 두꺼운 종이를 4장 마련한다. 이 종이 위에 좁쌀¸ 콩¸ 쌀¸ 모래를 붙인다. 아이에게 직접 만지고 느낌을 이야기하도록 한다.
또 속이 보이지 않는 병 속에 나사못¸ 콩알¸ 마카로니 등을 넣고 흔들어 소리의 차이를 들어보는 청각교구 등도 활용하며 가능한 오감각에 의한 느낌을 구체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수영역 숫자를 익히는 것보다 실제 양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각각의 숫자를 쓰는 법보다 먼저 생활 속에서 그 양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게 한 다음 숫자를 보여준다.

●숟가락으로 옮기기 놀이 그릇 2개¸ 숟가락¸ 쌀¸ 쟁반을 준비한다. 그릇 한쪽에만 쌀을 담아 놓고 다른 빈 그릇에 숟가락을 이용하여 흘리지 않고 모두 옮긴다. 또¸손으로 쌀을 쥐어 옮기도록 해본다. 집중력과 협응력을 키워줄 수 있는 놀이이다.

●스펀지 짜기 놀이 스펀지¸ 유리 그릇 2개¸ 쟁반을 준비한다. 쟁반 위에 그릇 2개를 나란히 놓고 왼쪽 그릇에만 물을 적당히 채워 놓는다. 물이 담겨진 그릇에 스펀지를 담가 물이 완전히 스며들게 한 후 빈 그릇으로 옮겨 눌러 꼭 짠다. 물을 오른쪽 그릇으로 다 옮길 때까지 놀이 한 후 정리한다. 집중력¸ 협응력¸ 소근육 발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읽기¸ 쓰기 방향의 준비단계를 연습할 수 있다.




 <피아제 교육>-아이 자신의 발달 단계에 맞는 방법으로 지식을 받아들인다


스위스의 아동발달 심리학자인 쟝 피아제는 과학과 철학을 접목시켜 지식의 습득과정을 설명하고 인지발달의 발달 단계를 보여주어 아동 교육의 기초를 쌓았다.
지식은 관찰한 사물을 눈에 보이는 대로 사진 찍듯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나름대로 받아들인다. 지식을 얻는 것이 책을 읽는다고 다 뇌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고¸ 읽는 사람에 따라 지식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이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의 구조를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192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표준화된 추리검사의 제작에 참여하면서 얻은 결과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결과는 단순히 나이가 많기 때문에 고학년이 저학년보다 높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이에 따른 사고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즉¸ 지식의 구조를 살펴보면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사고의 체계가 나뉘게 되고 이를 ‘인지발달 단계’ 라고 한다.

집에서 하는 피아제 교육

아이들은 자신의 성장 단계에 따라서 커간다. 이를 제대로 알아야 믿음을 가지고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도움이 될 수 있다. 엄마가 미리 조급하게 마음먹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갑자기 한 단계를 뛰어서 다음 단계로 크는 것이 아니고 한 단계씩 커 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집에서 감각조작기에 해보면 좋은 놀이로 까꿍 놀이와 거울보기 놀이가 있다. 까꿍 놀이는 아이에게 눈에 보이다가 안 보이면 영영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나타난다는 개념을 알려주는데 다양한 방법의 까꿍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분리 불안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24개월 이후의 아이들과 엄마가 집에서 해 볼만한 놀이는 그림카드에서 동물과 꽃 분류하기¸ 컵 크기에 따라 나열하기 등등의 분류 놀이¸ 서열화 놀이가 있다.

●아이가 잘못을 할 경우 왜 잘못한 것인지 아이와 꼭 대화를 하고 잘잘못을 가려주는 것도 중요한 도덕성 훈련의 첫걸음이다.

●인형 역할극 놀이 상황을 만들어 인형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극을 하는 것이다.
병원놀이¸ 자동차놀이¸ 엄마놀이¸ 바다 속 놀이¸ 해적선 놀이 등등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놀아본다.

●그림카드¸ 수카드 놀이 다양한 그림카드를 엄마가 만들어도 좋고 시판 교재를 사도 좋다. 이 카드를 벽에 붙여 놓거나 방바닥에 쭉 펼치고 과일접시엔 과일만¸ 생선접시엔 어류만¸ 꽃접시엔 꽃만¸ 새 접시엔 새만 담는 놀이를 한다. 이때 엄마나 친구와 게임 하듯이 하는 것이 재밌다. 이를 통해 아이는 분류¸ 카테고리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시찌다 교육>-0~6세를 위한 영유아교육¸뇌를 골고루 발달시킨다


0세에 가까울수록 아이의 두뇌는 무한할 만큼 열려 있어서 마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지식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다. 특히 0∼6세까지의 교육에서는 논리적이며 부분에서 전체로¸ 하나씩 이론으로 학습하는 좌뇌의 작용보다¸ 창조적이고 직감적이며 전체에서 부분을 받아들이고 이치를 따지지 않고 기억하는 우뇌의 작용이 중요하다. 0세에 가까울수록 받아들이는 모든 것을 우뇌를 통하여 통째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좌뇌와 우뇌의 고른 발전을 위한 영유아 교육이 시찌다
교육이다.


시찌다식으로 아이를 보는 견해 6가지

●단점을 보지 않는다. 가능한 아이의 장점만을 보도록 노력하면서 장점을 키워나가다 보면 단점은 자연히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지금의 모습을 완성된 모습이 아닌 과정의 모습으로 본다. 현재 어설퍼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믿고 기다리면 새롭게 변할 것이라고 지켜본다.

●아이에게 완전하고 완벽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의욕을 잃지 않도록 조금 서툴더라도 칭찬한다.

●비교하지 않는다. 아이들 나름의 개성이 있으므로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보다 개성을 발전시켜서 그 분야의 최고가 되도록 한다.

●학력 중심으로 기르지 않는다. 아이가 공부하다가 발 밑을 지나는 개미를 본다고 혼내지 말고 그대로 둔다. 아이는 그 속에서 나름대로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으며 아름다운 것을 제대로 볼 줄 알고 감동 받을 줄 아는 아이가 될 것이다.

●늘 우리 아이가 만점이라는 생각¸ 최고라는 생각으로 바라본다. 아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시선은 그대로 전달되어 놀랄 만큼 발전할 수 있다.

집에서 하는 시찌다 교육

①0세에 가까울수록 엄마의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엄마는 아이에게 계속을 말을 걸어주는데 특히 유아어를 쓰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언어로 아이에게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고 안아준다. 아이와의 첫 대화는 아이의 눈을 마주보고 손을 만져주며¸ “이것은 ○○의 손이야¸ 이것은 ○○의 발이야¸ 이것은 ○○의 배야.” 등으로 이야기를 하며 아이에게 말을 걸어준다.

②아이가 뚜렷이 엄마를 바라볼 수 있으면 플래쉬카드를 만들거나 구입하여 교육시켜준다.
카드를 만들 때는 두꺼운 종이를 사방 28×28cm의 크기로 준비한다. 아이에게 보여줄 그림을 오리거나 하여서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붙이고 카드의 뒤쪽에 엄마가 볼 수 있도록 적어준다. 이때 카드는 같은 종류의 것끼리 5매 정도씩 5종류를 만들어 사용한다.
예를 들면 과일¸ 포유동물¸ 곤충¸ 신체이름¸ 나라명을 각각 구분하여 5가지의 종류를 찾아서 그림 또는 글자를 적어 카드를 만들어준다. 각각의 종류별로 5매씩 나눠서 아이에게 하루에 3차례씩 보여준다. 각 종류를 서로 보여주는 시간은 최소한 5∼10분이 지난 후에 보여주어 서로 혼동되지 않도록 한다.

③숫자를 배우기 전에 물방울무늬카드를 준비하여 양적 개념을 먼저 보여준다. 물방울무늬카드는 사방 28×28cm의 크기로 된 톡톡한 종이를 준비하고 빨간 동그라미를 지름 2㎝로 그려 넣거나 붙여서 만든다. 이런 물방울무늬는 카드 뒷면의 네방향으로 엄마가 볼 수 있게 숫자를 표시하고 간단한 덧셈도 표시해준다.
물방울무늬는 불규칙하게 배열되도록 하고 처음엔 5장(1∼5)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것을 하루 3차례씩 보여준다. 이후 5일간 같은 것을 보여준 후 카드 하나를 빼고 여섯개를 더 첨가한다. 매일 새로 첨가하여 100까지 보여준다. 이후 숫자와 물방울무늬를
묶어서 함께 보여주면 숫자를 이해할 수 있다.

④가능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낄 수 있도록 엄마가 환경을 꾸며준다. 음악을 자주 들려주면 음감이 일찍 발달할 수 있고 명화를 많이 보여주면 감성이 발달한다. 명화 역시 플래쉬카드를 이용하면 아이에게 흥미를 잃지 않고 보여줄 수 있다.




 <해마학습법>-기억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우리 뇌 속에는 바다 속에 사는 해마처럼 생긴 영역이 있다. 이 영역을 가리켜 ‘머리 속의 해마’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마치 레코드의 녹음용 버튼과 같은 역할은 한다. 즉 해마 속에 기억을 저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치는 곳이다. 해마는 공간적 심상(그림)과 감성적 요소에 의해 자극을 받으므로 심상과 감성으로 해마를 자극하는 것이 해마학습법의 핵심 원리이다.

해마를 자극하여 창의적으로 기억하는 학습법으로 기억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해마 학습법은 이야기식 학습구성과 연상력을 더하여 학습을 진행한다.

집에서 하는 해마학습법

해마학습법은 이미지 연상 훈련과 비슷하다. 그러나 연상된 이미지가 아이들의 상상의 날개를 편 것이며 이야기의 주인공이 본인이란 점이 특이하다. 엄마가 집에서 해마법을 이용한 학습을 하는 것은 이런 점을 응용한 것이다.

①아이와 함께 경험한 것을 밤에 잠들기 전에 머리 속에서 상상하며 다시 산책하듯 정리해본다. 매일의 경험을 엄마와 함께 정리하고 말로 표현하면서 아이들은 하루하루를 생동감 있게 기억할 수 있으며 엄마는 아이의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②아이와 함께 여행가고 싶은 곳¸ 엄마 어렸을 때의 추억¸ 즐거운 명절 등등의 주제를 나름대로 정하여 아이와 큰 도화지에 마인드 맵을 그리듯 그려본다. 이 때 엄마는 아이에게 상상하고 추리할 수 있도록 풍부한 대화를 나누면서 그림을 그린다. 일종의 학습조감도를 직접 만들어 보면 아이는 이를 응용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③아이에게 부족한 과목이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엄마가 학습조감도를 직접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현재 해마학습으로 나온 교재는 영어 한 과목으로 국한되어 있으므로 수학이나 역사 등에 응용하고 싶다면 엄마가 직접 즐거운 대화를 상상하여 이야기를 만들듯 그림을 그리고 대화에 수학적인 지식을 넣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프뢰벨 교육>-은물을 가지고 놀면서 통일성과 사회적 질서를 배운다


루소¸ 페스탈로치¸ 프뢰벨로 이어지는 교육의 중심 사상은 ‘아동중심’이다. 특히 프뢰벨의 교육사상은 신¸인간¸자연의 통일성을 체득하는 교육으로 아이의 내부에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런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 ‘신의 선물’인 ‘은물’이다.

프뢰벨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놀듯이 즐겁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면 아예 교육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보았다. 은물은 즐겁게 놀면서 신에 대한 감사와 자연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느끼게 하는 10가지의 교구와 두 가지 준은물로 구성되어있다.
아이들은 엄마와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교구를 가지고 놀면서 놀이와 게임을 통하여 전체와 부분간의 관계에 대한 통일성¸ 개인 및 사회적 질서를 배우게 된다. 이 때 24개월 이전의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이와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집에서 하는 프뢰벨 교육

프뢰벨 교육의 사상과 방법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이 은물이기 때문에 은물 없이 집에서 아이와 할 수 있는 교육은 사실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아이가 나무 쌓기나 구슬 끼우기 등을 할 때 아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현하게 하고¸ 옆에서 엄마가 말로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은물이 아니어도 꼭 해주어야 할 교육이다.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표현하도록 하고 이를 글로 써보게 하고 그림으로 그리게 하면 더욱 좋다.
되도록 자연과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심성을 키우고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기본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근교로 자주 나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아이들이 보고 키울 수 있는 화분이나 화단을 가꾸어라.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은물로 보면 상징성을 더욱 강하게 배울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자연물에서 보이는 대칭성과 고유함을 스스로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도 좋다.



"꿈을담는 희망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