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여행]/사진 잘 찍는 법

[스크랩] 스트로브(Strobo)에 의한 촬영

현정 (炫貞) 2011. 10. 16. 23:26
스트로브(Strobo)에 의한 촬영
작성자: britney (레벨3)
등록일:04.11.28

빛이 충분하지 못한 실내나 야간에는 스트로브를 사용합니다.
물론 B셔터나 고감도의 필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역시 스트로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스트로브(Flash)를 이용하여 간단히 촬영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마그네슘을 이용한 인공광을 쓰던 시대에는 폭발의 위험 때문에 사진가는 화상이나 눈이 멀 수도
있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마그네슘을 이용해 촬영하는 장면은 무성영화에서 볼 수 있죠.
사진가는 T자형의 막대를 들고 촬영을 합니다.
잠시후 꽝 소리가 나고 막대기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o^)
그 후 1930년대에 플래시 벌브(전구)가 발명되면서 촬영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카메라를 보면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부분에 B라고 써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B는 Bulb를 뜻하며 셔터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는 완전 개방상태가 됩니다.
셔터가 개방된 상태에서 플래시 벌브를 터트려 필름에 노출을 주고 다시 셔터를 닫습니다.
이 원리는 현재 쓰이는 스트로보와도 같습니다. (단지 시간의 차이가 있을뿐이죠.)
하지만 플래시 벌브는 한번 터트리면 발생하는 열 때문에 전구가 깨지기 때문에 다시 촬영을 해야
할 경우 전구를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간혹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근래에 전자플래시의 경우는 전구를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없이 수천 번도 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시 카메라의 셔터속도를 조절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X로 표시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X싱크로(X sync)의 약자이며 카메라와 스트로브의 동조점을 표시해 놓은 것입니다.
또한 기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60초나 1/125초(혹은 1/250초)는 빨간색으로 다르게
표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카메라와 스트로브의 동조속도를 표시한 것으로 스트로브를 사용할 때
셔터막이 완전히 개방되는 셔터속도이며 스트로브를 쓸 경우 동조속도 이하의 셔터스피드에
놓고 촬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250초의 동조속도를 갖는 카메라에서 1/125초의 촬영은 가능하지만 1/500초의 속도로
촬영하면 사진이 절반은 어둡게 나오게 됩니다.
X접점을 사용해도 좋고 동조속도를 표시한 셔터속도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셔터버튼를 누르면 셔터막이 완전히 개방이 되고 개방되어 있는 순간 플래시가 매우 짧은 시간동안
(평균1/1000초정도)발광한 후 다시 셔터막이 닫히는 것입니다.
(셔터버튼을 누른다→셔터막이 완전히 개방된다→플래시가 터진다→셔터막이 닫힌다)

스트로브는 빛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장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조광원입니다.
광질은 태양빛과 거의 같고 섬광시간이 대단히 짧기 때문에 고속으로 운동하는 피사체를
멈출수 있게 합니다.

1)스트로브의 기본 사용법

수동(M-mode)으로 스트로브를 쓰려면 먼저 스트로브와 카메라에 필름의 감도를 세팅합니다.
스트로브와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잽니다.
(피사체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렌즈에 있는 거리 스케일을 읽으면 됩니다.)
노출계산판이나 계산다이얼을 보고 그 거리에 맞는 조리개의 수치를 카메라에 세팅하면 됩니다.
조리개 값은 스트로브의 G.N(Guide Number)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트로브 촬영시에 섬광시간이 극순간이므로 셔터속도는 거의 무시해도 됩니다.
따라서 노출결정은 조리개값으로만 합니다.

자동(A-mode)은 스트로브와 카메라에 필름의 감도를 세팅시키고 카메라에 설정된 조리개 값을
스트로브에 같이 세팅합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값이 f5.6이 설정되면 스트로브도 f5.6으로 설정합니다.
이때 스트로브는 각 조리개값이 카바할 수 있는 거리정보를 보여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f5.6이 카바할 수 있는 거리가 3m~6m정도라면 그 거리내의 피사체는 스트로브에 의해
자동으로 적정노출이 결정됩니다.
스트로브에서 발광된 빛이 피사체에 반사되어 스트로브에 내장된 수광소자(센서)에 되돌아와
적정노광이라고 판단되면 스트로브 스스로 발광이 멈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짧아지면 발광시간이 짧아지고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멀어지면 발광시간이
길어져 자동적으로 적정노출을 맞춥니다.
단, 스트로브가 카바할 수 있는 거리를 벗어나면 노출과다가 되거나 노출부족이 됩니다.
이때는 카메라와 스트로브의 조리개치를 다시 세팅합니다.

TTL오토스트로브는 카메라 내부의 수광소자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오토스트로브는 스트로브 외부에 수광소자가 있지만 TTL오토스트로브는 카메라의
내장식 노출계에 이용되는 수광소자를 이용하여 광량을 측정후 조절합니다.
조리개치에 상관없이 원하는 조리개를 쓸 수 있습니다.

2)fill-in flash
fill-in light는 주광(Main Light)에 의해 생긴 그림자를 밝게 해서 사진의 콘트라스트를
줄여주는 보조광원입니다.
사진의 프레임을 구성할 때 극단적인 노출의 차이(명암의 차이)가 생길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역광에서 인물을 촬영하게 되면 태양빛(주광)이 강렬할 경우 태양을 등진 인물의
얼굴부위는 상대적으로 그늘이 지게 되어 노출부족이 되어 어둡게 나옵니다.
이럴때 스트로브(보조광원)를 터트려 약하게 터트려 그늘진 얼굴부위를 환하게 하여 전체적으로
균등한 노출을 갖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노출은 미리 배경에 맞추어야 합니다.
영화나 야외촬영에서 반사판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이며 fill-in flash는 인물사진에서 캐치라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3)적목현상
어두운 곳에서 스트로브를 이용하여 인물을 정면에서 촬영 했을때 눈동자가 빨갛게 나타나는
현상을 적목현상이라고 합니다.
적목현상은 어두운 곳에서 좀 더 많은 빛을 받기 위하여 동공이 최대한 개방되어 있는 눈동자에
순간적인 스트로브의 광원이 들어와 안구내의 혈관에 반사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적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델에게 잠시 밝은 곳을 보게하거나 먼저 스트로브를 약하게 터트려
모델의 동공을 축소시킨후 촬영하면 됩니다.
최근의 자동카메라들은 적목현상방지가 장치된 기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축의 눈은 청록색이나 녹색으로 나타납니다.

4)주의사항
a.스트로브의 ready lamp에 푸른불이 들어와도 좀 더 기다린후 완전히 충전을 시켜 발광시키도록 합니다.
ready lamp에 ok sign이 들어와도 제대로 충전이 안되어 충분한 광량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b.플래시 촬영시 피사체와 뒷배경(예:벽 등)이 너무 가깝지 않도록 합니다.
뒷배경에 강한 그림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c.유리와 같이 표면이 반사되는 피사체에 정면으로 스트로브를 터트려 광선이 다시 렌즈 안으로 들어와
불필요한 반사를 일으키지 않도록 합니다.
안경을 쓴 사람은 안경에 스트로브의 빛이 반사가 되지 않도록 약간 고개를 돌려 찍도록 합니다.

가이드 넘버... (G.N: Guide Number)
G.N은 스트로브의 광량의 세기를 수치화 한것으로 감도를 100으로 기준했을 때
조리개 값과 조명거리를 곱하여 산출된 수치입니다.
자기의 스트로브의 G.N을 알면 수동으로 촬영할 때 적정 조리개치를 구할수 있습니다.
조리개값(f)=가이드 넘버(G.N)/촬영거리(m)
예를 들어 G.N이 40 일때 촬영거리가 5m이면 적정 조리개값은 f8이 됩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스트로브의 발달로 자동이나 TTL모드를 많이 사용함으로
GN값의 계산이 불필요해 졌습니다.
스튜디오용 대형 스트로브는 W/second로 표시합니다.

TTL...
Through The Lens 의 약자입니다.
'렌즈를 통하여'라는 뜻으로 카메라에서는 촬영용 렌즈를 통하여 촬영되는 이미지와
같은 상을 관찰할 수 있는 파인더를 말하거나, 렌즈를 통해 들어와 실제 촬영되는
이미지로부터 노출을 재는 경우에 사용되는 용어이다.
일안반사식카메라(SLR카메라)의 등장으로 별도로 파인더를 두어 상을 관찰하던
레인지 파인더등의 방식에서 촬영용 렌즈를 통해 실제상을 관찰하게 됨으로써 이런
용어가 쓰이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측광방식에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TTL 측광 : TTL Metering
카메라에 설치된 노출계 중, 촬영용 렌즈를 통하여 들어와 실제 촬영되는 장면의
밝기로부터 노출을 측정하는 반사 측광방식을 말한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등장으로 과거에 카메라 몸체의 윗부분이나 렌즈 주변에
수광소자를 두어 측광하던 외부 측광식에 비해 신뢰도가 높아진 측광방식이다.
(위의 글은 '미진사'의 '사진 용어사전'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즉, TTL방식이란 카메라 내부에 내장된 내장식 노출계가 카메라의 렌즈를 통하여
들어온 빛의 양을 측정하여 노출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또 스트로브의 TTL방식이란 먼저 셔터가 열리고 플래시가 발광후 렌즈를 통하여
들어와 필름에 맺히는 노출의 양이 적당해졌다고 카메라가 판단을 하면 스트로브에게
더이상의 발광을 멈출것을 명령하여 적당한 양의 노출을 얻는 방식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1/수백초 ~ 1/수천초의 사이에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출처 : 조명래
글쓴이 : 야생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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