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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산제 제문 예제

현정 (炫貞) 2009. 7. 7. 00:15

시산제 제문 예제 



예제1: (자료: 서울시립대학교 산악회)

山祭文

維歲次 丙子年 三月 三十日 子時
ㅇㅇㅇ山岳會 大將 ㅇㅇㅇ는 山岳會員 및 先輩님들과 함께 인수봉이 올려다 보이는 이 곳 북한산 기슭에서 酒果脯를 陳設하고 山神靈님께 告하나이다.

예로부터 山紫水明한 우리江山은 錦繡江山으로 자랑되어 왔으며 秀麗하고 莊嚴한 靈峰과 아름다운 溪谷은 오천년의 悠久한 歷史의 흐름속에 우리민족의 生命의 根源이며 生活의 바탕을 이룩하여 왔던 것입니다.

우리 山岳會一同은 이러한 대자연의 精髓와 美의 極致속에서 自然을 欽慕하고 自然과 同化되며 꾸준한 山行을 통하여 忍耐와 協同으로 和睦과 團結을 배웠으며 素朴하고 俊嚴한 敎訓속에서 心身을 鍊磨하여 왔습니다.

바라옵건데 今年에도 自然保護에 精誠을 다 바쳐온 우리 山岳部一同을 굽어 살피시어 部員 모두 安全한 山行이 繼續되게 하시고 특히 今年 海外遠征登攀에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훌륭한 成果 이룰 수 있도록 하여주시옵고 또한 人員이 繁昌하도록 끊임없는 加護가 있으시기를 懇切히 所願하나이다.

이제 우리 山岳部 一同은 보배로운 祖國江山을 알뜰히 가꾸어 子孫萬代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며 이 盞을 올리오니 山神靈님이시여 精誠을 大禮로 欣快히 받아주소서.

檀紀 四千三百二十九年 三月 三十日

ㅇㅇㅇ 山岳會員一同



예제2: (자료 : 봉봉산장)

축문(祝文)

유세차-
단기 사천삼백이십팔(4328)년, ㅇㅇ年 사월 열닷샛날, 오늘,
저희 O O O 산악회원 일동은 이곳 불암산 정상에 올라, 좌로는 청룡이요, 우로는 백호요, 남으로는 주작과 북으로는 현무를 각각 거느리고
이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속의 모든 생육들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처음 찾았던 곳이 바로 이곳이요,

때는 재작년 구월 열이튿날 이었으니 어언 두해 성상이 물흐르듯 흘러갔으메, 오늘 이곳을 다시 찾은 우리의 마음에 어찌 감회가 없으리요.

돌이켜보면, 매달 한번씩 산을 올라 그 오른 산의 이름만 하여도 열다섯에 이르고 그 오른 연인원만 하여도 이백여 인에 이르나니 이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할수 있을 것이며,

그 산행 하나 하나마다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아무 다친이도 없었고 아무 낙오자도 하나 없었으니,이는 신령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이 아니었다고 어찌 감히 말할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저희가 오늘 이곳을 다시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뜻도 바로 거기에 있나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되, 일단 산에 들면 산이 곧 나이고 내가 곧 물이며, 구름이며 나무며 풀이며 바위 하나 하나가 모두 제각기의 모습과 몸짓으로 서로를 소리쳐 부르는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흥에 겨워 질러대는 노래소리나 왁자지껄한 우리의 경망스러움도 너그러이 들어주시며, 오로지 무사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신령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무거운 배낭을 둘러멘 우리의 어깨가 굳건하도록 힘을 주시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나드는 우리의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고, 허리에 찬 수통속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늘 채워 주시고,
험로에 이르러 몸뚱이를 의지할 저 로프가 낡아 헤어지지 않게 하시고, 독도를 잘못하여 엉뚱한 골짜기를 헤메이지 않게 하시고, 조난하여 추위와 굶주림으로 무서운 밤을 지새지 않게 하소서.

또한 바라오니,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한포기 꽃한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새한마리 다람쥐 한마리와도 벗하며 지나고,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들"이 되고 싶나이다.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 것 없지만 이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소서.

이제 올리는 이 술한잔 받으시고, 올 한해 우리의 산행길을 굽어살펴 주소서. 절과 함께 한순배 크게 올리나이다.

단기 사천삼백이십팔년 사월 십오일
O O O 산악회원 일동


 

예제3

축문(祝文)

'檀紀 ㅇㅇㅇㅇ年 西紀 ㅇㅇㅇㅇ年 ㅇㅇ年(예,庚辰年) 2月 4日 바야흐로 '산을 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의 희망을 밝히는 찬란한 새해를 맞으며 ㅇㅇ山岳會 會員 一同은 辛巳年 無登山 始山祭를 거행함에 앞서 天地神明과 無登山神께 업드려 고하나이다.

전지전능하신 천지신명이시여.금일 우리는 선현의 발자취가 은은히 느껴지는 이곳 정상에서 지난 한해를 감사하고 반성하며 내일의 번영과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일념으로 전체 회원의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祭를 올리나이다.

거듭 비옵건데 신사년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업드려 고하나니, 천지신명이시여, 이 한 잔 술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檀紀 ㅇㅇㅇㅇ年 西紀 ㅇㅇㅇㅇ年 ㅇ月 ㅇ日
ㅇㅇ山岳會 회원 일동 拜.

 

출처 : Tong - 청태산님의 가고싶은곳/등산과 여행 통

출처 : 시산제 제문 예제
글쓴이 : 고주망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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