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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름다운 추억, 단풍..

현정 (炫貞) 2007. 5. 30. 18:50

가을을 대표하는 것을 말하라면 가장 먼저 나올법한 것이 바로 단풍이다.
단풍은 4계절이 뚜렷한 곳에서 아름답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단풍은 곱기로 소문나 있다.
그래서인지 책갈피 사이에 단풍을 끼워놓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
행여 단풍잎이 꾸겨질까 조심조심 말이다.
가을을 느끼러, 옛날 추억을 되새기러 단풍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10월 중순이 단풍의 절정

단풍의 시작과 절정은 언제일까?
일반적으로 전체 면적의 20%가 붉게 물드는 시점을 단풍의 시작이라고 하고, 전체의 80%가 물드는 시점을 단풍의 절정이라고 한다.

올해 각 산의 단풍이 시작되는 시점을 보면, 평년보다 1, 2일 빠른 9월 24일 금강산과 설악산부터 물들기 시작하여 10월 중순 남도의 명산인 내장산과 지리산도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단풍은 일교차가 클수록 날이 맑을수록 곱다고 하는데, 올 가을은 일교차가 클것으로 예상되어 평년보다 고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단풍의 최고봉 강원도의 명산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대부분인 강원도는 가을이 되면 온통 붉은 빛이다. 특히, 설악산부터 오대산에 이르는 구간은 우리나라 단풍의 최고봉이라고 일컬어진다.

설악산에서도 주전골 계곡은 단풍이 아기자기하기로 유명한데, 붉은색과 노란색의 적절한 조화는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 시각과 청각을 골고루 만족시킨다. 주변에 오색약수터가 위치하고 있어 산행할 때의 갈증을 풀 수 있으며, 교통도 편리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만약 설악동에서 올라오는 경우라면 천불동계곡을 빠뜨려서는 안되겠다. 울산바위와 갈라지는 길에서 대청봉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천불동계곡은 병풍처럼 둘러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 오면 설악산이 왜 명산이라고 불리 우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설악산이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색깔들로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면 오대산은 남성다운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등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모습은 조금은 단조로워 보이지만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오대산의 유명한 사찰인 월정사는 전나무 숲길로도 유명한데, 사시사철 푸른빛의 침엽수와 조화를 이루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그밖에 치악산, 민둥산 등 강원도의 산들은 10월초면 단풍의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단풍을 즐기기 원한다면 서둘러 출발할 필요가 있다.






단풍의 절정, 남도의 명산

붉은색과 노란색의 단풍들이 섞여있는 강원도의 산들과 달라 남도의 명산인 내장산과 지리산은 단풍의 붉은 빛깔로 유명하다.

특히, 핏빛과 같이 붉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피아골 계곡은 단풍터널이 형성되어있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묘한 흥분을 제공하게 된다. 지리산의 뱀사골 역시 단풍이 유명한데, 이곳의 단풍나무는 휘어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단풍터널은 뱀사골 산장까지 길게 이어진다.

10월 마지막 주 단풍을 감상하기 원한다면 내장산과 백양산으로 가는 것이 좋다. 내장산의 단풍은 단아한 빛깔을 보여주는데, 마치 수줍어하는 새색시처럼 소박한 멋이 느껴진다. 내장산에는 내장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사찰과 함께 어우러지는 단풍은 설악산과 함께 내장산이 쌍벽을 이루는 곳임을 실감하게 한다. 일주문을 지나 부도밭까지 이어지는 300m의 단풍터널은 내장산 단풍의 절정을 이룬다.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에 걸쳐있는 대둔산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인 마천대에 이르는 30분동안 눈아래 펼쳐진 절경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이곳을 가게되면 꼭 이용하길

출처 : 아름다운 추억, 단풍..
글쓴이 : 도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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