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편지를
|
|
‘샌드벙커’ 초보자들이나 중급자들에게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느껴져 벙커에만 빠지면 당황하거나 자신감을 잃어 많은 실수를 범하게 되고 또 자칫 잘 운영해오던 게임을 망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벙커샷 뿐만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 행해지는 숏게임이 전체의 게임에 미치는 정신적인 부분은 실로 크다고 하겠다. 현대의 코스설계는 다각적으로 플레이어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즉 전략적으로 어렵게 설계되는 추세이고 바로 이런 점들이 그린주변에 많은 해저드 그 중에서도 ‘샌드벙커’를 만들어 놓는다. 스코어를 잘 만들려면 그린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다소 공격적인 플레이가 유리 한데 벙커샷에 문제가 있거나 자신이 없다면 그만큼 플레이가 어려워진다는 의미이다. 벙커샷에 자신이 있다면 그만큼 코스를 공략하는데 있어서 자기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다면 핸디캡을 안고 코스를 공략 할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그린 옆 벙커샷에 대하여 알아보자.
< 확실한 탈출 >
벙커샷의 기술적 단계를 보면 세 단계로 나눌 수 가 있다. 첫째가 ‘ Get it out’ 벙커에서의 무조건 탈출, 둘째가 ‘ Get it closer’ 홀에 가깝게 접근하는 단계 세 번째가 ‘ Hole it out ‘ 홀에 넣는 것이다. 아마추어인 경우에는 방법을 몰라서 혹은 연습이 부족하여 이 첫 번째 단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이다. 우선 벙커샷의 원리를 살펴보면 공이 모래 위에 놓여져 있는 상태에서 공을 먼저 가격하는 것이 아니라 공의 뒤 즉 모래를 먼저 침으로 해서 모래의 파열이 공을 공중에 띄우게 되어 공이 벙커를 탈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사용하고 있는 샌드웨지의 구조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샌드웨지는 전설적인 플레이어인 진 사라젠이 고안하였다고 한다. 일반 클럽과 다른 점은 솔 부분에 각이 있다. 솔 부분에는 Leading edge부터 Back edge까지에 각이 형성 되는데 샌드웨지는 그 각이 다른 클럽에 비해서 크다. 그래야만 샷을 할 때 클럽이 모래를 너무 많이 파고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줌으로 해서 비교적 쉽게 벙커샷을 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래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변수가 있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벙커샷 만큼은 샌드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샌드웨지의 선택 요령은 자신의 취향과 플레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며 일선프로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선택의 지름길이다.
< 기본기술의 이해>
앞서 설명했듯이 벙커샷은 모래를 먼저 쳐야하는 기술이므로 이것에 맞는 준비자세가 필요한데 어드레스에서 스텐스는 타겟라인에 대하여 20-30도 정도 오픈 해야 하며 클럽 역시 오픈한 상태에서 그립을 잡아야 한다. 만약에 그립을 정상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클럽만 오픈 하였을 경우 임팩트 순간에 클럽이 닫히게 되어 모래를 원활하게 통과 할 수 없어 벙커 탈출에 실패할 경우가 크다. 마지막으로 공의 위치는 어드레스 상태에서 명치를 중심으로 하여 공 하나에서 하나 반 정도 왼쪽으로 놓는 것이 유리하다. 다음은 클럽의 움직임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벙커샷은 모래를 먼저 가격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모든 준비자세와 움직임은 이것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일반스윙과는 달리 스윙의 시작 때 손목의 콕킹과 함께 테이크 어웨이가 시작되는데 이것은 다운스윙시 클럽의 헤드가 공에 다가가는 각을 인위적으로 약간 급하게 해 줌으로서 공이 공중에 뜨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공을 먼저 가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이 날아가는 높이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다운스윙에서는 콕킹된 손목을 유지하면서 임팩트에 다가가야 한다. 만약에 다운스윙 시 손목이 풀리면서 내려온다면 심한 뒤땅을 치게 되어 공이 벙커를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임팩트 순간은 공의 2-3cm 뒤를 쳐 모래와 함께 공이 부드럽게 벙커를 빠져 나올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팔로우 스로우 인데 임팩트 다음의 클럽의 릴리즈는 클럽의 페이스가 닫히지 않도록 하면서 팔로우 스로우 를 완전히 해 주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많은 아마추어들이 실수를 하는데 백스윙의 크기 이상으로 팔로우 스로우를 하여야한다. 거리의 조절은 백스윙의 크기로 조절을 하여야 하는데 이는 모래의 성질과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연습과 경험을 통해서 거리조절에 대한 감각을 익혀야 한다. 연습장에서도 기초적인 연습이 가능하다. 우선은 낮은 고무티를 구해서 공을 올려놓은 다음 벙커샷에 맞는 어드레스를 취하고 하프 스윙정도로 샷을 시도해 본다. 이때 공을 직접 맞춘다면 실패한 것이고 클럽의 헤드가 공 밑을 통과하여 공이 부드럽게 맞는 느낌과 함께 높게 떠가거나 아니면 공이 제자리에 머무르듯 고무테에서 떨어지면 성공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전적인 상황에서처럼 실제로 모래에서 많은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샷과 모래에서 하는 샷은 그 느낌과 방법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기본적인 기술을 익히게 되면 응용기술도 생기게 되고 이렇게 벙커샷에 자신감을 갖는다면 보다 공격적인 골프를 통하여 스코어의 향상은 물론 골프의 묘미도 한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 |
|
출처 : 모래를 정복하자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