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여행]/산,바다의 즐거움

[스크랩] 변산반도 낙조대 산행기

현정 (炫貞) 2007. 4. 24. 10:46

변산반도는 국내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기능 공원이다.

 

해안가는 외 변산, 내륙 산악 지역은 내 변산 이라 구분하고 있다. 변산반도는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미를 자랑하는 여행지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면 만추의

 


서정을 즐기는 여행자들로 제법 활기가 넘친다. 깊은 숲까지 찾아든 붉은


단풍을 감상하며 가을을 즐기는 여행은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간다.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산, 바다 그리고 울창한 숲이 잘 갖추어져 반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채석강을 비롯해 적벽강, 곰소항 등 자연미를 느끼게 하는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자랑거리다. 또 화려하지는 않지만 울긋불긋한 내소사의 붉은 단풍

 


을 감상할 수 있어 남다른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다.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변산 안에 의상봉(508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를 지녔다. 그 사이에

 


개암사, 내소사, 월명암 등 유서 깊은 고찰이 있고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 승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는 유천리도요지,


구암리 지석묘군 과 호벌치와 우금산성 등 역사유적지가 있다. 채석강, 적벽강,

 


신석정 시비, 한국에서 최초로 조성된 금구원 조각공원, 그리고 변산


해수욕장,

격포, 고사포 해수욕장 등 3개의 해수욕장까지 갖추고 있는 대한8경중의


하나이다. 또한 내 변산에 1995년 부안 댐이 완공되어 물이 차면서 중계계곡이 

 


호수로 변해, 천연적인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공원지구 내에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중 호랑가시나무,


후박나무, 꽝꽝 나무, 미선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해수욕과 등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사시사철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변산반도가 있어 서해바다가 아름답다고 할 만큼 변산반도는 서해안의


진주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호남-김제평야를 지나

 


서해안에 우뚝 돌출되어 있는 변산반도는 그 자체가 자연박물관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 한 모습의 변산을 일컬어,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 산이라고 이 고장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불꽃 형상의 내 변산 깊숙이 봉래구곡과 직소폭포, 가마소 계곡이 숨어 있다.


트레킹 코스로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해질 무렵


낙조 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 수 있다.

 


쌍선봉, 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고,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 계곡에서 부안 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조망된다. 호수 위편으로는 변산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 보이고, 시야를 좀 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천년 고찰 내소사 너머 세봉-옥녀봉 사이의


회양골 가마소 계곡은 직소폭포-봉래구곡 코스보다는 좀 더 험하고 은밀한


트레킹 코스로 골짜기를 따라 청림 리에 이르면 야영장에서 캠핑도 할 수

 


있다. 청림 야영장에서 남쪽으로 바드재를 넘어 우동저수지를 지나면


줄포-내소사간 도로변에 이른다. 변산반도 동쪽에는 개암사가 있으며


절 앞에서 대웅전 위로 보이는 울금바위(우금암)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나

 


다름없다. 내 변산과 내소사, 개암사를 돌아본 후 변산반도를 감싸는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하는 것도 좋다. 변산 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상록 해수욕장 등 이름난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어 갯벌체험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격포해수욕장 좌우로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 한


채석강과 기암으로 이루어진 절벽 강도 좋은 볼거리이다. 남쪽 해안도로는


절경의 연속으로, 해안 절벽 길 위쪽으로 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고 전망 좋은 곳에는 곰소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간이휴게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여유가 있으면


진 서리 곰소만 염전도 구경해 보고 변산 온천이나 격포 해수사우나


등지에서 피로를 풀어도 좋을 듯싶다. 


 

2007년 4월 17일 06시 강릉을 출발하여 영동고속국도-중부고속국도-

 

호남고속국도-익산을 거처 서 김제에서 서해안 고속국도를 거처 부안TG를

 

빠져나와 격포,변산방향30번국도-언독에서 736번 지방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도로 옆에 “월명암”이라고 새겨진 큼지막한 표지석이 서있고 그 옆에는 과거

 

국립공원에서 사용하였던 매표소가 있다. 여기가 관음봉, 쌍선봉 산행

 

들머리다. 11시45분 도착 매표소 앞을 통과하여 이정표를 따라서 계곡을 넘어

 

 

바로 가파른 등로를 올라붙는다. 10분 거리에 월명암1.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대하고 20분 거리에 안부에 올라서 완만한 능선 길을 이어가다가

 

다시 오르막은 이어진다. 12시25분 쌍선봉 우측으로 돌아 산죽으로 뒤덮인

 

 

등로를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자 안부에 이정표가 반긴다. 월명암035km

 

남녀치통제소1.35km를 알려주고 있다. 이정표를 뒤로하고 내리막을 내려서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월명암이 바라다 보인다. 산길 좌측으로는 등을 즐비하게

 

 

달아놓아 사찰의 분위기가 고조된다. 12시35분 월명암에 도착하여 월명암

 

요사채 마루에 걸터앉아 일행은 오찬을 즐기고 난 뒤 사찰 앞에서 기념사진을

 

디카에 담고 오후1시 월명암을 뒤로하고 완만한 능선 길을 오르고 내리면서

 

 

이어나간다. 월명암을 출발하여 20분 거리에 소나무 군락지대인 가파른 내리막

 

암릉을 내려서면서 손에 닿을 뜻한 맞은편 산봉우리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멀리 계곡사이에는 작은 호수가 보이기도 한다. 지금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선다면 계곡에 떨어져 짧은 산행은 끝날 리가 없고 그렇다면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 기암의 봉우리를 내려선 만큼 다시 올라서야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산행이 예고된다. 큰 부담을 느끼며 암릉을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바라다 보이는 산세 는 깎아지른 산자락을 이어내리는 암봉은

 

그야말로 절경을 빚어 놓는다. 조망을 즐기면서 내려서자 암릉 끝자락에

 

이정표가 반긴다. 직소폭포0.9km,내소사4.5km를 알려주고 있다. 이정표를

 

 

뒤로하고 좌측 가파른 사면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자 오후1시45분 계곡

 

바닥에 떨어진다. 등로 옆에는 부안군수가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구역이다.

 

이어서 우측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오르막을 오르자 계곡을

 

 

가로막은 땜이 앞을 가로막는다. 땜 우측 옆을 돌아나가면서 호수와 계곡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작품을 연출하기도 한다. 디카 멘들은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계곡 깊숙이 들어서서 우측 산등을 넘어 다시 나무계단을 올라서자

 

 

이번에는 산자수려한 계곡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직소폭포가 산 꾼들을 반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치를 배경으로 인물사진 담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우측으로 직소폭포를 돌아나가자 오후2시25분 마치 낙엽송같이 쭉쭉 뻗은

 

 

소나무 군락지대 사이를 걷는다. 15분 거리에 좌측으로 휘감아 돌아 오르자

 

등로 우측으로 줄포만이 바라다보이고 산자락에는 석포리 마을이 평화로워

 

보인다. 줄포만을 등지고 원암통제소 길을 버리고 좌측 내소사2.1km를 알리는

 

 

등로를 따른다. 이어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자 전망바위 이곳 역시 줄포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르는 암봉은 기암으로 아람다운 풍치를 자랑한다. 이어서

 

암봉을 뒤로하고 철 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이어서 갈림길

 

 

좌측 관음봉과 세봉 길을 버리고 우리는 내소사 길을 따라 내려선다. 암릉을

 

따라 내려서자 좌측 계곡으로 내소사 가 발아래 내려다보인다. 풍수지리학에는

 

무래한 이지만 산자수려한 아늑한 곳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내소사 터는

 

 

더 없이 좋아 보인다. 등로를 따라 마지막 이정표에는 내소사 0.7km를

 

알려주는 좌측 내리막 비탈길을 내려서 내소사를 둘러보고 내소사 주차장에

 

오후3시40분 도착하면서 4시간동안의 산행은 막을 내린다.   

 

   

 

변산반도 낙조대 산행 들머리(남여치)

 

 

남여치 통제소 앞을 통과

 

 

등로를 따라서 오른다.

 

 

월명암 앞을 통과

 

 

월명암

 

 

월명암을 뒤로하고

 

 

직소천 계곡을 바라보면서

 

 

암릉을따라서 직소천 계곡을 내려선다.

 

 

좌측으로 바다보이는 기암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

 

 

직소천 계곡 땜을 향해 오른다.

 

 

땜 호수 좌 우로 병풍을 둘러 쳐 놓은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면서... 

 

 

직소폭포를 향해 계단을 오르고

 

 

직소폭포의 멋진 풍치를...

 

 

가까이에서 바라 본 직소폭포

 

 

소나무 군락지대를 통과하고

 

 

멀리 줄포만이 바라다 보인다.

 

 

등로 우측으로 바라다 보이는 기암 봉

 

 

전망바위에서 기념 촬영에 분주하다.

 

 

멋진 풍치를 바라다 보며...

 

 

관음봉을 향해 철 계단을 내려서고...

 

 

뒤로한 등로

 

 

줄포만과 산 자락에는 석포리 마을이 평화롭다.

 

 

내소사가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내소사로 들어서는 천왕문 입구

 

 

내소사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 되었다고 전한다.  혜구(惠丘)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그 중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보유한 문화재로는 국가 지정문화재 4점과 지방 유형문화재 2점이 있다. 

 

또한 잘 보존된 봉래루 화장실 등 옛 건축물과 근래에  신축한 무설당, 진화사,

 

범종각, 보종각, 선원, 회승당 등의 건축물이 도량에 조화롭게 잘 자리잡고 있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조선시대때 건립된 것으로 전면에

 

꽃살무늬를 조각한  문짝을 달았는데 이들은 모두 정교한 공예품들이며,

 

단청이 없어 더욱 자연스러운 고찰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녀 아래 귀한 대와 내부 충량머리는 용머리를 조각하였으며,전내

 

후불벽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큰 것이다. 경내에는 이 외에도 고려 동종,

 

 

법화 경절 본사본,   영산회 괘불탱화 등의 국가지정 문화재와  설선다와 요사, 

 

삼층석탑 등의 지방유형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3층석탑과 대웅보전

 

 

내소사 주차장

 

 

줄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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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행등산야생화 사진
글쓴이 : 청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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