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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의 역사

현정 (炫貞) 2007. 12. 22. 09:17

'조선국기'가 '태극기'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바로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

립선언을 하던 때부터였다. 18세기 말엽 조선왕조는 관리들의 당파 싸움과 부정부패로 말미암아

나라 꼴이 허약해기기 시작하였다. 이런 기회를 노려오던 일본은 마침내 1910년 조선왕조를

송두리채 빼앗아갔다. 이에 격분한 애국자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독립운동으로 일본에 맞섰다.

1919년 3월 1일 정오에 맞춰 서울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 낭독과 함께 전국적으로 대한독립

만세 운동를 펼치기로 하였다. 이날 참여한 모든 국민들은 누구를 가리지 않고 손에 손에 '기'를

들고 나오기로 하고, '기' 제작을 하였는데, 그때만해도 '조선국기'로 부르던 국기 이름을 일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태극기'로 부르자고 약속을 하면서부터 새롭게 퍼지기 시작했다.


우리 민족은 정확하게 언제부터 태극기를 사용해 왔는지 알 수 는 없으나 지금까지 밝혀진 자료에

의하면 조선왕조때엔 어기(御旗)라하여 8괘로된 태극기를 대궐에서 사용하였으며, 1874년엔 청국

주재 미국공사가 조선국기를 고려국기라 하여 4괘로 그려진 태극기를 청국에 소개 청국 통상장정

이란 책속에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국기 문제가 처음으로 논의된 것은 1875년 개항을 요구하며 인천 앞바다에 접근한

일본군함에 발포한 ‘운요호’(雲陽號)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서기 1876년 고종 13년 병자년에 일본과 수호조약을 맺은 이후 조정에서는 국장으로 태극장을

내정하였다. 이때부터 그 태극장을 각 관아의 문짝에 그리고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부채의

도안으로 삼아 내렸던 것이다. 그동안 쇄국정책을 써왔던 조선에선 일본과 조약체결 후부터 더욱

국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1880년 청나라 외교관 황종헌은 국기인 황용기를 국기로 삼고 청국의 허가를 받으라 하였다.

그러나 조선에선 많은 외세의 강압과 간섭에도 불구하고 이미 복안해둔 태극기를 1882년

고종 19년 임오년 일본과 제물포 조약을 체결후 8월에 전권대신겸 수신사 박영효, 부사 김만식,

종사관 서광범, 교리 김옥균등이 지금의 인천항을 떠나 일본으로 가던중 배안에서 중앙에

태극(청홍)을 네귀에 8괘중 복잡함을 덜고 뜻이 충분히 담긴 기본적인 건 , 곤 , 이 , 감 4괘를

그려넣어 일본 고베에 도착 대외적으로 공식 사용하였다.

1883년(고종 20년) 음력 1월 27일 태극기를 대한제국의 국기로 사용토록 정식 왕명으로 반포

사용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1910년 굴욕적인 한일합방으로 인하여 우리의 소중한 자유국권과 국기를 일제로부터 빼앗겼으며

1945년 8월 15일 조국광복과 함께 그토록 그리워 하던 자랑스런 태극기를 찾게되었다.

해방후 각양 각색으로 사용해 오던 태극기를 정부수립 이듬해인 1949년 1월에 대통령령의

국기통일에 관한 지시에 따라 당시 문교부에 사학자 , 미술가 , 언론인 등 사계 권위자 42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국기시정위원회(大韓民國國旗是正委員會)”를 설치하고, 전문적인 검토와 함께

국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1949년 10월 15일에 ‘국기제작법’을 제정, 문교부 고시 제2호로

공포하였다.

1950년 1월 25일 문교부고시 2호를 보완하여, 3호로 깃봉제작법을 발표하였다.
(무궁화 꽃받침 5편이 뚜렷한 황금색 유리깃봉)
1976년 10월 4일 국무총리 훈련 136호로 국기게양식 및 강하식 요령을 공포 실시하였다.

1984년 2월 21일에는 상기고시 및 령을 통합 보완하여 대통령령 11361호로 제정공포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1883. 1월(음) 고종 20년에 태극과 4괘가 그려진 기를 국기로 사용토록 왕명으로 공포
1949. 10월 ‘국기제작법’ 공포 (문교부고시 제2호)
1950. 1월 ‘국기게양방법’ 공포 (국무원고시 제8호)
1966. 4월 ‘국기게양방법에관한건’ 공포 (대통령고시 제2호)
1984. 2월 ‘대한민국국기에관한규정’ 제정 (대통령령 제11361호)
1987. 4월 ‘대한민국국기에관한규정’ 개정 (대통령령 제12148호)
      ※ 국기 강하시각 등 개정
1989. 3월 ‘대한민국국기에관한규정’ 개정 (대통령령 제12642호)
      ※ 국기의 실내게양방법 등 개정
1996. 3월 ‘대한민국국기에관한규정’ 개정 (대통령령 제14943호)
      ※ 국기에 대한 경례시 애국가를 주악할 경우 맹세문 낭송 생략
1996. 12월 ‘대한민국국기에관한규정’ 개정 (대통령령 제15182호)
      ※ 국기의 연중 24시간 게양 및 국기문양의 생활용품 활용제도 도입
1987. 4월 ‘대한민국국기에관한규정’ 개정 (대통령령 제12148호)
1987. 4월 ‘대한민국국기에관한규정’ 개정 (대통령령 제12148호)

태극은 역리학상으로 여러 가지의 위대한 뜻을 가지고 있으니 이것을 간략하게 통속적으로 설명하면

다섯가지 근본원리와 정신이 혼연히 어울린 것으로서, 태극기는 우리 겨레의 정신과 우주가 조물주의

섭리로 생성, 발전하는 이치를 가장 명료하고도 오묘하게 나타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는 이 섭리에 따라 조화하며 천지만물 우주만상과 더불어 영원무궁 일월성신의

광명과 함께 무한히 빛나는 인류평화를 지향하는 우리의 이상의 상징이다.

창조 : 우주의 근본인 태극이 음과 양 두 가지의 기운이 우주 만물을 창조 하듯이, 우리 민족의

            창조성을 뜻함.
발전 : 우리 민족은 언제나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주적인 발전을 할것이다 라는 것을 뜻함.
자유 : 태극이론은 만물이 자연의 원칙을 벗어나지 않고 서로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 국민성을 뜻함.
평등 : 태극의 음과 양이 균등할 뿐만 아니라 4괘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것은 우리의 평등사상을

              뜻함.
무궁 : 태극 무늬의 청 홍의 음양곡선은 끝없는 계속을 뜻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는 계속해서

          무궁무진 하게 이어질 것을 뜻함.

[첫째] 기면 백색은 평화 애호의 정신. 세계각국의 ‘국기’가운데

혹은 그 나라에 따라서 ‘국기’의 바탕이 여러 가지의 ‘빛깔’로 선택

되어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의 바탕은 백색이다.

이러한 백색의 바탕을 선택한 것은 잡된 것이 없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는 국조의 순백한 이 유토를 상징한 것이다. 언제든지

광명의 정의 인도의 근본정신으로 평화를 사랑한다는 평화의

정신을 표현한 것이다.

[둘째] 태극의 원형은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지 않은 천체 ,

우주의 본원을 뜻한 것이요. 우주는 단 하나 뿐이다. 태극의

하나로서 천지의 만상을 구성함이다. 그러므로 태극을 취한

것은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하나의 우주를 상징하고 있는 태극은 단일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음양의 ‘청’은 음을 뜻한 것이요. ‘홍’은 양을 뜻한 것이다.

음양은 창조를 뜻하고 창조는 건설을 가져온다. 천지만물은

오로지 음양의 신비한 배합에서 창조되고 그 풍부한 창조성있는

곳에서 비로서 찬란한 인류문화가 건설된다. 그러므로 그 두가지

뜻을 취한 것은 음양의 이치에 따라 우리 민족은 영세토록 인류

문화의 창조와 세계낙토의 건설을 목표로 한 창조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 건 , 곤(乾 , 坤) : 하늘(天) , 땅(地) = 사괘 가운데 ‘건’ 괘는

 하늘을 뜻한 것이요. ‘곤’ 괘는 땅을 뜻한 것이다.

그러므로 건, 곤 괘를 취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운도, 천지와

함께 영원무궁 하자는 ‘무궁의 정신’ 을 표현한 것이다.


[다섯째] 이 , 감(離 , 堪) : 해 , 달 = ‘이’ 괘는 해를 뜻한

것이요. ‘감’ 괘는 달을 뜻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 감 괘를

취한 것은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해와 달과 같이 빛나는

나라가 되자는 광명의 정신을 표현한 것이다.


[괘의 모체]
태극기의 작도법에 있어서 기면 네귀에 그려져 있는 4괘의 구성에 있어서 하나의 괘를

형성함에는 3개의 ‘효’가 합하여 형성되며 효는 양효와 음효 이 두가지로 구분 되어있다.

태극기의 양효와 음효는 4괘를 형성하는 모체이다.


이상과 같이 우리의 태극기는 평화 단일 창조 무궁 광명이라는 다섯가지 정신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은 바로 우리겨례의 일이요, 나아갈 우리의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