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아빠되기> 孟母의 교육노하우 되새겨 보길 |
맹자는 아버지가 일찍 사망해 어머니가 키웠으며 살림이 궁핍해 공동묘지 옆에서 살았다. 그런데 매일 상여소리가 들린다.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잃고 상여소리에 관심을 갖고 흉내를 낸다.
맹모는 고민한 끝에 시장으로 이사한다. 이제 안심이 되는가 싶더니 장사꾼의 고성으로 매일 시끄럽다. 맹자는 그 흉내를 내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음을 깨달은 맹모는 다시 학교 근처로 이사를 한다.
이제 분위기는 차분해졌으며 유교에 따른 어른들의 예의범절이나 제사를 지내는 흉내를 내며 노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다. 맹자는 수업이 없으면 노국(공자가 태어난 나라)으로 가서 공자의 유물이나 유적을 답사하며 학문의 깊이와 폭을 넓혀갔다. 하루는 아이가 놀다가 집으로 들어오기에 맹모가 묻기를 “공부를 하지 않는 까닭이 무엇이냐” 고 물으니 “잊은 것이 있어서 집에 왔습니다” 라고 동문서답을 한다. 이에 맹모는 ‘짜던 베를 칼로 끊어 버린다’ 는 단기지교(斷機之交)라는 말을 만들었다. 놀라서 그 이유를 묻자 끊어버린 베는 쓸모가 없듯이 네가 공부를 안한다면 요즘말로 식충(밥만 축내는 사람)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답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맹자는 용맹정진하여 드디어 공자의 대를 잇는 학자가 되었다.
일대시교란 말이 있다. 시대마다 가르침이 다르다는 뜻이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시공을 초월하여 변함이 없다. 우선 공통점을 살펴보자. 먼저 교육환경의 중요성이다. 요즘은 맹모처럼 8학군이나 교육열이 높은 OO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며 아이의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가계지출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엄마가 막일도 마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차이점도 많다. 맹모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심리파악을 했고, 단기지교의 강력한 동기부여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었다. 요즘은 사교육을 맹신하여 학원을 늘리는 경쟁이 치열하며 숫자가 많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동기부여가 적어 스스로 공부하는 자발성이 현격히 떨어지고 아이는 심리적인 갈등과 스트레스를 겪으며 자살도 꿈꾼다. 맹모는 스스로 하루종일 베를 짜며 모범을 보였지만 요즘의 엄마는 잔소리로 공부를 강요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보인다.
맹모는 공자의 유적도 답사하게 하여 꿈을 키우기 위한 현장교육을 실천했지만 요즘 아이는 목표를 강요당하고 그저 공부기계로 전락하고 만다. 집안 분위기도 중요하다. 맹모는 늦게까지 베를 짜며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요즘은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며 거실에서 TV를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소위, 공부할 맛이 안난다. 최근 XX동에서는 아이의 학원을 줄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관리해주는 매니지먼트 사업이 성장세라고 한다. 과도한 사교육의 함정은 스스로 해결하려는 능력과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간파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이제 2000여년 전의 맹모를 다시 생각해보자. 자식을 위하여 남편의 역할까지 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그 노하우를 되새겨보자. 그럼 21세기 아빠의 모델은 무엇인가.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주자. 바쁜 시간을 쪼개서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그 꿈을 따라서 여행을 떠나자.권오진 ‘아빠의 놀이혁명’ 저자 (www.swdad.com) |
출처 : 꿈을 잊지 아니한 사람은...
글쓴이 : 님 그림자 원글보기
메모 :
'[유익한 상식들] > 참 부모가 되는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선생님과 통하는 학부모 되기 (0) | 2007.08.15 |
---|---|
[스크랩] 좋은 부모의 시작은 웃는 아이 만들기 (0) | 2007.08.15 |
[스크랩] 아이와 통하나요? (0) | 2007.08.15 |
[스크랩] 이해명교수가 말하는 아버지의 자녀 교육방법 (0) | 2007.08.15 |
[스크랩] 틀리기 쉬운 우리말 100개 (0) | 2007.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