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여행]/산,바다의 즐거움

계룡산 암용추

현정 (炫貞) 2007. 5. 16. 11:57
       계룡산 암용추

 

 

초여름 유월의 날씨답게 오후에는 찌는듯한 더위가 몰려옵니다. 

옛 정취도 느끼고 피서도 즐기기 위해 고향의 선후배와 함께 암용추를 다녀왔습니다.

국립공원 계룡산의 암용추는 계룡시에서도 지정한 계룡 8경중의 한 곳이기도 합니다.

 


 

암용추 아래의 작은 소로

작은 물결이 잔잔하다 못 해 애잔하더군요.

옛 적엔 참 많이 와 보았는데....

 

 

 

울창한 수목의 푸르름이 용추의 계곡을 더욱 더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한 폭의 풍경화라 할 수 있겠죠.

 

 

이용(李龍)이라는 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선시대 태조의 이성계가 아닐까요?

글쎄요? 알아 맞춰 보세요.

 

 

이 작은 구덩이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인물은 그 답을 알고 있을 겁니다.

 

 

사진위의 아래에 있는 작은 연못입니다.

헉~근데 웬! 흰 고무신 한 짝(사진 중앙 검게 표시된 부분의 흰 점)

선녀님이 한 짝을 가지고 가셨나 봅니다.

 

 

작은 물결이 이는 청정지역이 가 볼 수 없는 곳이 되었으니

아! 슬프도다.

 

저 바위는 그래도 천 년 만 년 굿굿히 이 곳을 지키고 있으니

네가 더 부럽구나!

 

 

시원스럽게 내려오는 물줄기가 내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려나?

이 풍진 세상의 더러운 것도 함께 말이다.

 

 

이 계곡의 물은 어디로 가는 걸까?

서에서 동으로 두계천을 따라 갑천을 이루고

갑천은 남에서 북으로 금강을 휘돌아

동에서 서로 흐르니 태극이 되려나?

서해의 바다가 온갖 모든 것을 품어주니 포근하도다.

 

 

으이구!

저게 뭐꼬! 고무신 아이가?

웬 고무신이 풍광의 작품을 버려 놓았네.

 

 

나도 사진기자 실력은 되는 것 같지요.

오늘만 말이야.

 

캔버스에 그림도 그리구 싶구나.

시조도 한 수 읊고 싶구나.

 

 

암용추로 내리 쏟는 폭포수

 

 

암용추 일 년에 한 번 쯤 준설공사라도 해야 될 것 같네요.

장마때 빗물과 함께 떠내려 온 작은 돌들이 용추를 되메우기하고 있구나.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옛 추억에 잠겨봅니다.

옛날에 용화사를 거쳐 숫용추, 암용추, 삼신당,

그리구 재(말목재) 너머 동학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