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표적치료제
암을 완치하고자 오래 전부터 의학자들은 암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에 많은 노력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완치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다. 또한 암은 그 종류도 다양해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일부 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분자 생물학과 유전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암세포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단백질을 추적해 암세포를 골라 죽이는 ‘표적치료제’가 등장해 암환자들에게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하고 있다.
기존의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고 암이 발현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파괴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그러나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를 거의 죽이지 않고 암세포만을 골라 죽임으로써 환자들이 고통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몇 해 전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해서 ‘기적의 신약’이라 불린 ‘글리벡’은 대표적인 암 표적치료제이다.
◆표적치료제의 등장배경=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대사과정에서 극미량의 특징적인 단백질과 세포내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특정효소를 만들어낸다. 이 같은 대사과정과 대사의 산물로 만들어지는 특정 단백질과 특정효소의 형성은 암세포도 예외는 아니다. 암세포도 나름의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종양유전자에서만 나타나는 특정 단백질이 확인됨에 따라 ‘표적치료’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됐다.
만일 암세포 표면에서 확인될 수 있는 어떤 단백질 성분이나 세포내의 특정효소를 규명할 수 있다면 그에 맞는 항체를 개발할 수 있고, 개발된 항체에 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함께 섞을 수 있다면 암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약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표적치료제 개발의 단초가 되면서 가정은 현실로 나타나게 됐다.
◆표적치료제의 종류=현재 암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표적치료제는 두 가지 형태로 나와 있다. 암세포막을 가로질러 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제조한 주사제와 세포막 안에서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효소의 형태인 미세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먹는 약의 형태가 그것들이다.
그러나 표적치료제가 모든 암에 동일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표적치료제는 말 그대로 암종양의 종류에 따라 특이한 표적과 그런 성질을 나타내는 효소나 단백질과 짝을 이루는 경우에 적용할 수가 있다.
◆표적치료제의 장점=표적치료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함께 공격하는 세포독성약제와 달리 암세포의 표면이나 세포 내에 존재하는 특이적인 항체나 효소를 표적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치료물질이다. 이 약물을 일명 ‘유도 미사일’에 비유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표적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메스꺼움, 구토, 머리 빠짐, 백혈구 혈소판 감소와 같은 기존의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먹는 약이나 주사제 형태로 개발된 종류가 많아 복용에 편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표적치료제가 전혀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있다고 해도 그 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표적치료제
표적 항암제
제약사
사용 승인을 받았거나 연구 중인 적응증
*수텐트 혹은 수텐
화이자
진행성 신장암, 위장관기저종양, 폐암, 유방암
*넥사바
바이엘
진행성 신장암, 전이성 흑색종, 비소세포성 폐암, 간암
타이커브
GSK
허셉틴에 내성을 보이는 유방암, 뇌로 전이된 유방암, 신장암, 두경부암
파조파닙
GSK
신장암과 다른 암
*타쎄바
로슈
비소세포성 폐암, 진행성 췌장암
허셉틴
로슈
전이성 유방암,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
*아바스틴
로슈
전이성 대장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비소세포성 폐암
*태시그나
노바티스
만성골수성 백혈병에 내성이 생긴 경우
*스프라이셀
BMS
만성골수성 백혈병, 소화기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작티마
아스트라제네카
비소세포성 폐암, 수질성 갑상선암
탐시롤리무스
와이어스
진행성 신장암
*벡티빅스
암젠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를 발현하는 전이성 대장암
*표시는 현재 등록된 공식 제품이름임.
도움말·계명대학교동산병원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암을 완치하고자 오래 전부터 의학자들은 암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에 많은 노력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완치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다. 또한 암은 그 종류도 다양해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일부 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분자 생물학과 유전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암세포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단백질을 추적해 암세포를 골라 죽이는 ‘표적치료제’가 등장해 암환자들에게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하고 있다.
기존의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고 암이 발현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파괴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그러나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를 거의 죽이지 않고 암세포만을 골라 죽임으로써 환자들이 고통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몇 해 전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해서 ‘기적의 신약’이라 불린 ‘글리벡’은 대표적인 암 표적치료제이다.
◆표적치료제의 등장배경=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대사과정에서 극미량의 특징적인 단백질과 세포내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특정효소를 만들어낸다. 이 같은 대사과정과 대사의 산물로 만들어지는 특정 단백질과 특정효소의 형성은 암세포도 예외는 아니다. 암세포도 나름의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종양유전자에서만 나타나는 특정 단백질이 확인됨에 따라 ‘표적치료’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됐다.
만일 암세포 표면에서 확인될 수 있는 어떤 단백질 성분이나 세포내의 특정효소를 규명할 수 있다면 그에 맞는 항체를 개발할 수 있고, 개발된 항체에 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함께 섞을 수 있다면 암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약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표적치료제 개발의 단초가 되면서 가정은 현실로 나타나게 됐다.
◆표적치료제의 종류=현재 암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표적치료제는 두 가지 형태로 나와 있다. 암세포막을 가로질러 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제조한 주사제와 세포막 안에서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효소의 형태인 미세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먹는 약의 형태가 그것들이다.
그러나 표적치료제가 모든 암에 동일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표적치료제는 말 그대로 암종양의 종류에 따라 특이한 표적과 그런 성질을 나타내는 효소나 단백질과 짝을 이루는 경우에 적용할 수가 있다.
◆표적치료제의 장점=표적치료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함께 공격하는 세포독성약제와 달리 암세포의 표면이나 세포 내에 존재하는 특이적인 항체나 효소를 표적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치료물질이다. 이 약물을 일명 ‘유도 미사일’에 비유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표적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메스꺼움, 구토, 머리 빠짐, 백혈구 혈소판 감소와 같은 기존의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먹는 약이나 주사제 형태로 개발된 종류가 많아 복용에 편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표적치료제가 전혀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있다고 해도 그 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표적치료제
표적 항암제
제약사
사용 승인을 받았거나 연구 중인 적응증
*수텐트 혹은 수텐
화이자
진행성 신장암, 위장관기저종양, 폐암, 유방암
*넥사바
바이엘
진행성 신장암, 전이성 흑색종, 비소세포성 폐암, 간암
타이커브
GSK
허셉틴에 내성을 보이는 유방암, 뇌로 전이된 유방암, 신장암, 두경부암
파조파닙
GSK
신장암과 다른 암
*타쎄바
로슈
비소세포성 폐암, 진행성 췌장암
허셉틴
로슈
전이성 유방암,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
*아바스틴
로슈
전이성 대장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비소세포성 폐암
*태시그나
노바티스
만성골수성 백혈병에 내성이 생긴 경우
*스프라이셀
BMS
만성골수성 백혈병, 소화기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작티마
아스트라제네카
비소세포성 폐암, 수질성 갑상선암
탐시롤리무스
와이어스
진행성 신장암
*벡티빅스
암젠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를 발현하는 전이성 대장암
*표시는 현재 등록된 공식 제품이름임.
도움말·계명대학교동산병원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출처 : 거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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