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상식들]/생활의 지혜

전기료 최대 월 5만4000원 깎을 수 있는 방법

현정 (炫貞) 2007. 5. 3. 17:33
전기료 최대 월 5만4000원 깎을 수 있는 방법
누가 몰래 훔쳐 쓰는 건 아닐까 의심이 생길 만큼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고요? 요즘엔 컴퓨터, TV,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가정용 전기제품이 워낙 많아져서 그런지, 제 주변엔 3인 가족인데도 전기요금이 20만원 가까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만약 식구 수가 많아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거라면 ‘대가족 전기료 할인제’를 꼭 챙겨보세요. 주민등록상 가족이 5명 이상이면 전기요금을 월 최대 5만4000원까지 깎아줍니다. 자녀가 3명 이상인 편부모도 할인 대상입니다.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많이 쓸수록 비싸지잖아요. 대가족 할인제를 신청하면 월 300~600kWh 전기 사용량에 대해 한 단계 낮은 요금이 적용됩니다.

한전 설명에 따르면 각 가정에 따라 다르지만 월 9000~5만4000원 절감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지난 1월에 새로 시작됐는데, 벌써 40만명 가까이 신청했다고 해요. 다만 할인은 소급 적용되지 않고, 신청일이 5월 2일이면 5월달 요금부터 할인해 줍니다.

그런데 한전에서 미리 알아서 전기요금을 깎아주면 좋겠지만 정보 보호문제 때문에 개인이 먼저 신청하지 않으면 할인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금 번거롭더라도 전기요금 아끼려면 손품을 조금 팔아야 해요.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한전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혹은 전화(국번 없이 123)로 접수시킨 뒤 등본을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면 됩니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 신청하면 일괄 처리해준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가정용 수도계량기를 사용 중인 주민이라면 스스로 수도요금을 검침하는 것만으로 600원을 아낄 수 있어요. 여기에다 수도요금 자동 납부 고객 중 상·하수도요금 안내서를 이메일로 받으면 200원을 깎아 줘요. 이들 제도는 중복 적용이 되니까 8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죠. 다만 관리사무소가 있는 아파트단지는 제외입니다. 전화(국번 없이 121)나 홈페이지(arisu. seoul.go.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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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7-05-01 23: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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