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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꾸로 하천을 거슬러 오르는 황어떼 `장관`

현정 (炫貞) 2007. 5. 3. 16:23
거꾸로 하천을 거슬러 오르는 황어떼 '장관'
2007년 4월 26일 (목) 21:03 SBS

<8뉴스>



<앵커>



연어와 같은 회귀성 어종인 황어가 요즘 동해안의 하천을 따라 올라오면서 장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산란을 위해 힘겹게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황어떼 모습을 조재근 기자가 카메라에 잡았습니다.



<기자>



오대산 물줄기가 내려오는 동해안의 한 하천.



얕은 물 속 돌틈 주변에서 팔뚝만한 물고기떼가 요란하게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황색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한 잉어과 회귀성 어종인 황어떼입니다.



바다에서 살다가 봄철 산란기를 맞아 하천을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얕은 돌틈에서 이렇게 집단 산란에 들어간 황어떼들은 사람의 인기척에도 좀처럼 달아나지 않습니다.



수백 마리씩 떼지어 알을 낳다 보니까 물속은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힘이 남아있는 황어떼는 더 상류를 찾아가기 위해 콘크리트 어도를 거슬러 오릅니다.



힘껏 솟구쳐 올라 한 칸 한 칸씩, 힘겹게 올라갑니다. 



밤이 되면 황어떼는 더 늘어나, 움직임도 더욱 격렬해집니다.



수십 번씩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어도를 오르기 위한 도전은 밤새도록 계속됩니다.



얕은 자갈밭 곳곳에서는 또다른 황어떼가 집단 산란에 들어갑니다.



[김영섭/동해수산연구소 : 3-5년의 수명을 가진 다년생 어종으로서 다른 은어나 연어와 달리 알을 낳고도 죽지 않고 바다로 나가는 어류입니다.]



동해안 하천에서 황어들의 회귀는 보통 4월 중순쯤부터 시작돼 5월 초까지 한달 가까이 계속됩니다.



조재근 jkcho@sbs.co.kr
출처 : 거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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