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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마산결핵병원과 산장의 여인 노래

현정 (炫貞) 2014. 6. 4. 12:01

국립마산결핵병원

 

 위      치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486번지

 설립목적 ; 1941년 일본 상이군인 요양소로 발족,결핵질환 전문치료 및 연구를 위해 설립된

                한국최대의 국립특수의료기관.

 

 직제공포및개칭; 광복 후 대통령령 제71호 1946년 국립마산결핵요양소 직제 공포
                        1949년 대통령령 제104호 국립중앙결핵요양소 
                        1951년 국립마산결핵요양소
                        1960년 국립마산병원
                        1970년 국립마산결핵병원
                        1985년 318병상의 별관병동 증축

 

 주요기능 ; 결핵환자의 격리·요양·전문진료, 난치성 결핵환자의 수용진료, 결핵에 관한 임상연구
               환자보건교육  

 

 특     징 ; 결핵의 병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전문치료와 격리요양 기능을 함께 갖춘

               요양의료시설 필수적인데 마산결핵병원은 이러한 국가적 요청에 부응하고 있는

               셈이  다.  마산결핵병원의 또 다른 특장(特長)은 결핵환자 요양의 필수

               자연환경조건인 좋은 기후,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울창한 산림을 갖춘 최적의

               입지를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1998년 3개 국립결핵병원 가운데 공주결핵병원이

               정신병원으로 바뀜에 따라 현재국립결핵병원은 목포결핵병원과 마산결핵병원만

               남아 있다.
 

2000년 현재 의국·병리시험과·약제과·간호과 등의 진료부서를 갖추고, 임상연구소와 호흡재활 클 리닉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결핵이환 양상에 따라 입원병동·여자병동·초치료병동·난치병동·외과병동·중환자병동 등으로 병상을 구분하여 진료하고 있다.

자료출처 : 다음백과사전 (http://enc.daum.net/) 

 

 

-사진-

 

*돌에세겨넣은 글귀가 이채롭다.

 

 

 

국립마산병원 입구 안내간판과 표지석

 

병원내 조경이 예사롭지 않으며 아주 오랜세월 공을 들인 흔적이 역역하다.

 

병원내 환자들이 손수 돌을 주어다 직접 지었단다,

자연석이 가져다 주는 운치는 거의 예술이다.

봄이 되면 그 담쟁이들이 더욱 더 아름다움을 더 하겠지요!

 


병원 내 사찰 가는 길에 외로이 서 있는 시비

 

 병원 내 사찰! 

병원 내 부속 건물 연구소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인 통제구역인걸로 보아 중요한 건물인듯 하다.

 

병원 내 정원의 나무들 손질이 참 아름답다.

 

사진 위로 보이는 곳이 국립마산병원 사택이다.


폐결핵은 폐에 결핵균이 침입해 생기는 만성 전염병이다.
처음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됨에 따라  기침·가래가 나오며 폐활량이 줄어들고 호흡 곤란이 나타난다.
폐결핵은 흔히 가난한 시대를 대표하는 병으로 알려졌다.
먹거리 부족과 영양실조, 비위생적 생활환경이 폐결핵을 만연시켰기 때문이다.
1950~1960년대 우리나라 국민을 괴롭힌 주요 질병의 하나였다
. '폐병'으로 알려진 폐결핵 환자가 생기면 당시 집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격리 뿐이었다.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치료시기를 놓친 폐결핵 환자들은 정부가 마련한 국립 결핵요양소나 집안 구석방 한켠에서 생의 마지막을 사위어 갔다.


마산출신으로 KBS마산방송국 문예부장으로 근무하던 작사가 반야월이 어느날 국립마산 결핵요양소를 위문하러 갔다.
위문공연 중 그의 눈길을 붙잡은 것은 모퉁이에서 흐느끼고 있는 한 여인이었다.
공연을 마친 뒤 이 여인이 폐결핵환자로 쓸쓸히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알고는 비감한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곡(曲)은 마산결핵요양소에서 폐결핵으로 투병중이던 작곡가 이재호가 붙였다.
노래는 당시 폐결핵을 앓고 있던 가수 권혜경이 불렀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대중가요 '산장의 여인'은 이렇게 태어났다.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이 노래는 권혜경의 애절한 목소리에 실려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노래는 흔히 그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서민들의 한(恨)과 정(情)이 많이 담긴 노래는 생명력이 길다.
언제 들어도 애잔함과 시대의 여운이 생생히 배어나기 때문이다.
자신이 불렀던 노래처럼 병마와 싸우면서도 평생을 소외 계층에 대한 봉사로 일관해 온 '산장의 여인'권혜경이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노래의 배경이 됐던 마산시는 시공무원 조문단을 고인의 빈소에 보냈다고 한다.
인생은 짧지만 노래는 길다. 그는 갔지만 '산장의 여인'은 남아 있다.


 

    산장의여인  권혜경  

    아무도 날찾는 이없는 외로운 이산장에

    단풍잎만 채곡 채곡  떨어져 쌓여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져 물리친몸

    병들어쓰라린 가슴을 쓸어 안고

    나홀로 재생의길찾으며

    외로히 살아가네

    아무도 날찾는이없는 외로운 이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러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별을보고 속삭이던 지난날에

    추억을더듬어 적막한 이한밤에

    님뵈올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살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