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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친구야

현정 (炫貞) 2008. 1. 31. 12:04




    친구야

    힘들어 할 때면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듯
    고운 미소로 손 내밀어 주는
    자네가 곁에 있어 행복하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사랑이 뭔지를
    모르고 자란 망아지인 내게
    말이 필요치 않은 행동으로
    오롯한 사랑의 본을 보여주는
    촌부 같은 자네가 곁에 있어
    참으로 난 행복하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목마름에 헉헉 일 때면
    시원한 청량수로
    타는 목을 축여 주는
    옹달샘 같은 자네가 곁에 있어
    마음의 부자이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남을 위해 배품을
    모르고 자란 내게
    깨우침의 사랑을 심어 주어
    꿈이 있는 희망을 알게 하여 주는
    청지기인 자네가 곁에 있어
    언제나 든든하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이별을 앞둔 스산한 갈잎들
    부대껴 하는 신음소리에도
    예전 같았으면 복받치는 슬픔에
    잠 못 이룬 밤이 되었을 법도 하련만
    무엇 하나 없는 황량한 민둥산인 내게
    늘 영혼을 노래 해 주는
    숲과 같은 자네가 곁에 있어
    이젠 결코 외롭지가 않기에
    오늘도 산소 같은 숨을 쉬고 있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서산에 지는 아름다운 노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모습이
    참한 자네의 모습이기에
    늘 자네에게 빚만 지고 사는 기분이지 뭐야
    허! 허! 이 사람아



    친구야

    허! 허! 이사람
    둘도 없는 친구야

    내 어찌 이런 자네를
    잊는 다 할 수 있겠나
    잊지 못 할 내 친구야.




     

     

     

     

     

출처 :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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