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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과 불운....

현정 (炫貞) 2008. 5. 24. 11:25

      
      행운과 불운
      모든일,모든 상황이 행운으로 변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 아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아내는 불운이라는 것하고는 애당초 인연이 없어서
      늘 재수가 좋았고,늘 행복하였다.
      이번 여름에 아내는 길에서 넘어져 팔목이 부러졌다.
      나는 그 일 때문에 아내가 불운해지려나 기대했지만
      사정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그 일을 아내가 자기 친구 하나에게 말하자
      친구가 묻는 것이었다.
      "그래 부러진 쪽은 오른쪽 팔목이야,왼쪽 팔목이야?"
      "왼쪽."
      그러자 상대는 매우 기뻐하며 소리치는 것이었다.
      "얼마나 다행이니? 오른쪽 팔목은 늘 써야 하는 거잖아?
      정말 불행중 다행이다, 얘!"
      "그렇지?"
      아내가 동의했다.
      나는 다른 친구에게 한번 더 말해 보라고 내가 권했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물었다.
      "앞으로 넘어졌니,뒤로 넘어졌니?"
      "앞으로 넘어졌어."
      "그것 참 다행이구나!
      만일 뒤로 넘어졌다면 손으로 짚을 수가 없었을 게 아니니?
      그러면 넌 틀림없이 머리를 다쳤을 거야.
      머리를 다치는 것보다 손을 다치는 게 얼마나 나은 것인지는
      설명 안 해도 잘 알겠지?"
      "네 말을 듣고 보니 나는 참 운이 좋았어!"
      아내는 웃으면서 친구의 말에 수긍하였다.
      또다른 아내의 친구는 물었다.
      "그래 허리는 다치지 않았어?"
      "응, 허리는 멀쩡한 것 같아."
      "정말이지 천만다행이구나! 내가 작년에 허리를 다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너는 알잖니?"
      "정말 그렇구나!"
      아내는 감동하여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나를 돌아보았다.
      얼마 뒤에는 또다른 친구가 전후 사정을 다 듣고는
      이렇게 총평하는 것이었다.
      "늘 이렇다니까! 아무튼 넌 언제나 재수가 좋아.
      그래서 내가 널 부러워하잖니?
      우선 그 날이 공휴일이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이니?
      그랬으면 병원이 쉬기 때문에 너는 많이 고생해야 했을거야.
      또 다행하게도 정형외과가 가까운 곳에서 팔목이 다치다니
      얼마나 복이 많은 거니?
      더하여 남편이 옆에 있다가 병원까지 데리고 갔지.
      남편의 보살필을 받으면서 하루를 보냈지.
      그게  어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니?
      너 한턱 내야겠다,얘!"
      "정말 그렇지?"
      이렇게 말하더니 아내는 정말로 시장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는 것이었다.
      즐거운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
      .
      .
      똑 같은 상황을 두고도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幸福과 不幸으로 나누어지나 봅니다.
      큰 아이가 시험성적을 2등 받아왔을때
      "한~두개만 더 맞으면 1등인데
      어떻게 1등을 놓칠수가 있어?"
      라고 질책했을때 
      아이와 엄마의 마음은 불행합니다.
      그런데 막내 아이가  칠십점짜리 성적을 받아왔을때
      "어머~어떻게 7곱개나 맞았어?
      모르는게 3개 밖에 없었어?"
      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했을때
      아이와 엄마의 마음은 행복합니다.
      이렇듯 마음먹기에 따라서 행,불행이 달라지듯이
      우리는 살면서 예고없이 不運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불운(不運)을 
      당신의 긍정적인 마음 가짐으로
      행운(幸運)으로 바꾸는 지혜(智慧)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긍정적인 혜안(慧眼)으로 하루를 보내시는
      당신이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