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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리 가본 함평 나비엑스포

현정 (炫貞) 2008. 5. 1. 13:13

 

 

색색 날갯짓 황홀해라~~ " 함평의 봄"


 

미리 가본 함평 나비엑스포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일 숲속의 곤충마을. 곤충의 세상을 계절별로 보여주는 테마파크형 전시관이다.

함평자연생태공원에 있는 KBS 어린이극 '후토스' 촬영무대.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마지막 정비작업 중인 엑스포공원 전경

'나비 효과'란 용어가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의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다음달에는 미국 뉴욕에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를 나타내는 이론입니다.

 

전남 함평 땅은 그 하찮은 날갯짓의 '나비 혁명'이 실제 성공한 곳입니다. 1999년 처음 함평나비축제가 시작됐으니 어느덧 올해로 10회째가 됩니다. 처음에는 성공을 의심했던 나비축제가 이제 국가가 인정하는 지방축제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함평 고구마 사건' 말고는 특별히 그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자랑할 만한 문화관광자원이 없던 함평을 이젠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게 한 것이 바로 나비입니다.

 

함평군은 함평나비축제 1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으로 '함평 세계 나비ㆍ곤충 엑스포'를 개최합니다. 살아있는 나비와 곤충을 소재로 한 세계 최초의 친환경 엑스포를 표방한 축제입니다. 18일 시작해 6월 1일까지 45일간 함평읍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2008 함평세계나비ㆍ곤충엑스포를 미리 다녀왔습니다.

 

함평천을 건너는, 나비의 꿈을 표현한 아름다운 다리를 지나면 엑스포공원의 정문. 이제부터 본격 엑스포 탐험이 시작됩니다. 엑스포에서 추천한 동선을 따라가면 친환경농업전시관을 지나 2만여 마리의 곤충이 전시된 '국제곤충관'을 만납니다. 헤라클레스 왕장수 풍뎅이, 대벌레, 나뭇잎벌레 등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원의 한가운데 있는 '주제관'은 3D 애니메이션으로 곤충의 시각에서 바라본 자연과 곤충의 미래에 대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곤충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꽃밭이 잘 가꿔진 언덕을 오르면 '숲속의 곤충마을'이 나타납니다. 에버랜드 등에서나 볼 수 있는 앙증맞은 캐릭터들로 꾸며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1층에서 3층까지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까지 곤충의 세상을 사계절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 DAY'라고 쓰여진 케이크를 놓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곤충을 시작으로 귀여운 곤충들의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조명이 비춰진 이 공간은 마치 놀이공원에 들어온 듯 신이 나게 합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테마파크형 전시관이라고 합니다.

 

숲속의 곤충마을 아래쪽에는 '황금박쥐 생태관'이 있습니다. 함평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황금박쥐가 발견된 곳입니다. 함평군은 멸종 위기의 황금박쥐가 살 수 있는 청정한 땅임을 자랑하기 위해 이곳에서 엄청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금 162kg으로 만든 황금박쥐상을 전시합니다.

 

현재 서울에서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는 이 황금박쥐상은 개막식에 맞춰 이곳에 전시될 것입니다. 황금박쥐상을 처음 기획했을 때 함평군은 27억원을 주고 금을 사들였는데, 그새 금값이 엄청 뛰어 지금은 60억원을 줘도 못 산다고 하네요. 나비의 날갯짓 때문인지, 황금박쥐의 영험 덕분인지 함평군은 크게 남는 장사를 하게 됐습니다.

 

국제나비곤충표본관과 화석전시관에서 나비와 곤충의 모양을 머리에 담았다면 이젠 '국제나비생태관'에서 엑스포의 하이라이트를 만나세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몰포나비를 비롯해 국내외 38종 15만 마리의 나비가 눈 앞에서 화려한 날갯짓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나비는 따뜻해야 잘 날아다니는 습성이 있어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많은 나비를 볼 수 있다니 참고하세요.

 

엑스포 기간 공원 곳곳에서는 플라멩고, 벨리댄스, 삼바 등 다양한 해외 춤판이 펼쳐지고 고공 자전거 줄타기, 나비와 곤충을 소재로 한 타악과 마임 공연, 비보이 공연, 마술쇼, 7080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됩니다.

 

주차장의 지붕엔 태양열발전판을 설치, 엑스포에 쓰이는 전력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생태의 소중함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무공해 엑스포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1만5,000원, 청소년 1만1,000원, 어린이 9,000원, 유아 6,000원. 엑스포조직위

출처 : 꿈을 잃지 아니한 사람은...
글쓴이 : lucif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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