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송년회와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다. 이런 자리나 모임에선 으레 ‘축사’나 ‘건배' 제의가 따르기 마련이다. 한때는 '위하여~'라는 건배 제의가 한창 유행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톡톡 튀는 다양한 건배 제의가 유행하고 있다. 맨날 하는 건배 제의보단 분위기에 걸맞는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건배 제의를 한번 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원더걸스 = 2007년 한 해를 달군 텔미 열풍의 가수그룹 이름이다. ‘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걸러서 스스로 마시자’. 과음하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취지로 사용해보자.
▲일십백천만 = 하루에 한번 이상은 좋은 일을 하고, 10번 이상은 큰소리로 웃으며, 100자 이상 쓰고, 1000자 이상 읽으며 1만보 이상 걷자.
▲나가자 =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라는 뜻으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중요성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 혹은 ‘나가자 건’은 ‘나라를 위해, 가정을 위해, 자신을 위해 건강하자’라는 취지다. 제창자가 ‘나가자 건~’하고 운을 띄우면 ‘나가자 배(배를 채우자)~’하면 좋지 않을까.
▲나이야 가라 = 세월이 빨리 가는 걸 막자는 의미. 오랜만의 친구 동창의 모임이라면 제창자가 “나이야”라고 외치면 참석자들은 “가라!”라고 화답하면 된다. 서로에게 젊고 건강하게 살자는 맹세겸 덕담으로 사용할 때 요긴하게 쓰일 말.
▲진달래 =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라는 의미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강조할 때 흔히들 사용한다. 제창자가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해‘라고 외치면 참석자들 역시 ‘진달래‘하고 함성을 지르면 OK!.
▲사~ 당나귀 = ‘사랑하는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라는 뜻이라고 한다. 운치를 위해 ‘싸아~ 다앙 나 귀이‘하고 외치는 것도 좋다.
▲개나리 = ‘개(계)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리플렉스(Relax or Refresh) 하자’는 뜻으로 ‘권위나 위엄을 버리고 위 아래가 하나가 돼 편하게 즐겁게 기분을 전환하자는 건배사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당신멋져 = 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져주며 살자라는 의미. 제창자가 “당신”하면 참석자들은 “멋져”라고 화답하면 된다.
예전에 유행했던 우스개 소리(건배 제의 중에 도 비슷한 용어가 있었다. '진달래'와 '택시'였는데... '진하게 한번 달라고 하면 줄래?', '택도 없다 시발놈아~'라는 뜻이라고 한다.
요즘 이런 식으로 남자 상사가 여직원에게 건배 제의를 했다간 당장 성희롱죄로 고발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할 지어다. (남자가 상사가 '진달래'하니 여직원이 '택시'라고 되받았다나 뭐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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