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과 여행]/등산지도,정보

여름 산행시 주의사항

현정 (炫貞) 2007. 8. 27. 15:48

 

 

여름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는 것 같더니 어느새 장대비를 몰고 오는가 하면 맑은 햇살에 우산없이 나선 출근길에 갑작스러운 빗줄기로 온몸을 적시기도 한다. 특히 계절을 가리지 않고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여름 산행에 날씨로 인한 주의사항이 많아졌다. 변덕스러운 여름철 날씨에 부상을 입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어 전문가들은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 산행을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산보다 방수재킷 챙겨야

특히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산악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비가 내릴 때 우산을 들고다니는 것. 가지고 있는 물질이 금속인가 아닌가와 무관하게 무엇이든 지면보다 높게 들고 있는 것은 낙뢰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따라서 집 근처 산행이라도 우비를 걸쳐 입거나 방수기능이 있거나 발수 처리가 된 재킷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재킷의 경우 접어서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방수·투습 기능을 갖고 있는 고어텍스 팩라이트 소재가 적당하다. 비가 와도 땀이 나기는 마찬가지이므로 머리를 가릴 수 있는 후드가 있고, 겨드랑이 부분에 지퍼가 있어서 개방 시에 열기를 배출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등산화 접지력 확인해야

다른 계절에도 마찬가지지만 산행 시 등산화는 꼭 착용해야 한다. 특히 여름에 빗물이 남아있는 바위와 이끼가 살짝 덥힌 계곡의 징검다리 등은 주의해야 할 장애물. 등산화가 있다고 해도 산행 전에는 자신의 등산화에 대한 접지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방수와 투습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XCR 소재를 사용하고 바닥창 소재는 브랜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접지력이 우수한 비브람 창을 사용한 모델이 가장 일반적이다.

여분 양말·수건 꼭 챙겨야

아무리 방수가 잘 되는 신발이라도 반바지와 함께 착용하면 발목부터 타고 내려가는 빗물 때문에 양말이 젖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따라서 여분의 양말과 빗물을 닦을 수 있는 수건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 배낭의 레인커버도 잊어서는 안 된다. 빗물에 젖은 배낭은 무거워져 등산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배낭 내부로 스며드는 빗물은 배낭 내의 휴대품에도 손상을 줄 수가 있기 때문. 배낭 커버는 기본적으로 발수 처리가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배낭의 용량을 확인하여 알맞은 것을 구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