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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이 주는 만족감은 연 1억원 정도'

현정 (炫貞) 2007. 8. 5. 20:31
'결혼생활이 주는 만족감은 연 1억원 정도'

부인의 학력이 높을수록 남편의 결혼생활이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호주의 시드니모닝헤럴드(SMH)가 19일 보도했다.

SMH는 이날 호주국립대학이 호주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똑똑한 여성과 결혼한 남성들이 가장 행복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진정한 행복을 찾는 남성이라면 머리에 든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섹시녀에게서 멀리 떨어지라고 충고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셰인 매튜 워너 연구원은 "부인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남편의 행복도도 높아졌다"면서 "원인은 아마도 고학력 여성의 소득이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남편의 학력은 부인의 행복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남편의 가방끈 길이에 따라 행복이 좌지우지되지는 않았으나 다만 남편이 자신보다 똑똑할 경우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기혼 남녀가 평균적으로 미혼 남녀 혹은 동거 남녀보다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기혼자는 결혼 몇 년 뒤 행복도가 소폭 감소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했지만 평균적인 행복도는 미혼 남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들은 미혼 남성이 기혼 남성과 같은 수준의 행복감을 느끼끼 위해서는 연간 13만6000호주달러(약 1억965만원)를 더 벌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여성들은 연간 12만2000호주달러(약 9836만원)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삶에 대한 만족도를 0∼10까지의 수준으로 표시하라는 요구에 기혼자의 약 90%가 7∼10의 높은 점수를 준 반면, 미혼자는 69%가, 동거 남녀는 64%만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출처: 2007년 7월 20일(금)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