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있는곳]/건강을 지키자!

"쑥"으로 장청소 하세요

현정 (炫貞) 2007. 7. 30. 10:50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마지막 장에서 제대로 소화, 배설 되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장 속 환경!! 우리의 장에는 400여 종 이상의 장내 세균이 존재하고 있고 그 중에는 우리 몸에 유익한 유익균과 우리 몸에 해를 주는 유해균이 있다. 이렇게 많은 장내 세균들을 우리 몸에 이롭게 쓰이게 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식습관 개선이다. 장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장 속 환경이 깨끗해지고 장이 깨끗해야 좋은 음식을 제대로 소화, 배설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면 나타나는 증상은?


장 속 유해균은 변비와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고 장점막에 손상을 입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대변 1g에 존재하는 유익균의 수는 수십억개에 이르기도 하고 수십만 개밖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무려 100조개에 달하는 장내세균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한 제일의 조건이다!

 

 

 

쑥의 효능

1. 학명: Artemisia princeps var. orientalis
- ‘Artemisia’는 ‘희랍신화의 신’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princeps var. orientalis’는 ‘동방의 귀공자 같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 종류: 전 세계 250여종
- 전 세계적으론 250여 종!! 우리나라에는 약 3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 쑥은 모든 만성병을 다스린다


동의보감에서 "쑥은 오래 된 여러 가지 병에 효능이 있고 부인의 하혈을 낫게 하여 안태를 시키며 복통을 멎게 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서도 “발해의 삼신산에는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약과 신선이 많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오래 사는 약’이 바로 쑥을 뜻한다고 한다.

▷ 살균 UP! 염증 DOWN!


쑥에는 독특한 향기가 있는데, 이 향기는 치네올이라는 성분 때문에 나타난다.
이 성분은 대장균, 디프테리아균을 죽이거나 발육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서 소화까지 돕는 작용을 한다.
또한 쑥은 장 속 환경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대장이나 소장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겨 잘 치료되지 않는 염증성 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옛날 궁중에서 금줄로 사용했던 쑥


금줄은 신성한 곳임을 표시하고 부정한 사람의 접근을 막으며 잡귀의 침범을 막는 목적으로 늘이는 새끼줄이다. 집안에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경사가 있으면 새끼줄에 솔가지나 댓잎을 끼우고 아이의 성별에 따라 남아는 고추를, 여아는 숯을 매다는데, 궁중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짚으로 꼰 새끼줄이 아니라 쑥으로 꼰 새끼줄을 걸어 놓았다고 한다.

▷ 반고흐가 즐겨마셨던 쑥으로 만든 술


해바라기, 자화상으로 유명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이 화가가 즐겨 마셨던 술이 바로 쑥으로 만든 술이다. 19세기 후반 이 술은 예술가 사이에 창작력과 영감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예술가들이 많이 마셨다고 한다.

▷ 청순한 아가씨의 향기를 뜻하는 쑥향


우리 선조들은 쑥 냄새를 좋아해서 신선하고 청순한 아가씨를 일러 쑥향 나는 낭자~!!라고 했다고 한다. 또한 단오가 되면 쑥물에 목욕도 하고 또 머리에 꽂기도 했다고 한다. 


쑥에 대한 궁금증

▷반고흐는 쑥술을 마셨다는데, 쑥을 술로 만들어 마셔도 장에 좋을까?


쑥은 세계의 모든 나라에 나라와 지역마다 그 종류와 성질이 각기 다르다. 유럽이나 러시아에 자라는 웜우드라는 쑥은 독성이 강해서 쓸 수가 없다고... 반고흐가 마셨다는 술은 압생트라고 하는데요! 간질발작과 환각작용을 일으켜 20세기 초반부터 압생트 음주를 법으로 금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쑥은 독성이 약하거나 없고 훌륭한 약리 작용을 가지고 있다. 쑥에 들어있는 향기성분은 유익균의 성장을 돕고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해서 장속 환경 개선에 좋다. 다만 쑥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술을 담궈 먹는 방법은 장 건강에는 좋지 않다. 그리고 먹기 전에 삶아서 물에 하룻밤 우려내는 것이 좋다.

▷ 쑥이 장을 깨끗하게 해준다면, 변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쑥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 때문에 변비에 나쁘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그 양이 미미하고 장의 환경을 좋게 하며 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변비나 설사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쑥은 인진쑥, 약쑥, 참쑥 등 종류가 많은데, 이 종류에 따라서 효능도 다를까?


쑥의 종류가 다르면 효능도 달라진다. 약용으로 쓰이는 쑥은 위장병과 부인병에 사용되는 약쑥과 참쑥, 간장병에 좋은 인진쑥과 사철쑥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약쑥은 참쑥보다 약효성분이 많아서 약용이나 쑥찜용으로는 약쑥을 많이 사용한다.

▷요즘은 허브로 아로마테라피를 많이 하는데, 향기 좋은 쑥도 냄새만 맡아도 효능이 있지 않을까?


쑥을 이용하여 아로마테라피를 하기도 한다. 치네올 등과 같은 쑥 정유성분을 통해 유기화합물이 코나 피부를 통하여 흡입하는 건데... 약리적효과와 기관지, 피부탄력, 면역력 증강효과 기대할 수 있지만 먹는 것에 비하면 그 효과가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쑥은 떡이 유명한데, 이렇게 푹 익혀서 먹는 조리법이 쑥의 효능을 떨어뜨리진 않을까?


쑥의 원래 성질은 차나, 익히거나 말리면 열을 가져 따뜻한 성질이 되는 것이다. 쑥은 다른 식품들처럼 쑥떡과 같이 푹 익히는 조리법에 의해 영양소가 파괴되며 그 본래의 효능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고 그 성질이 완전하게 변화하면서 그 변화한 성질이 오히려 효능을 가지게 되는 특이한 식품인 것이다. 또한 쑥을 익히면 쑥의 독성을 약화시켜 주기 때문에 쑥을 익혀서 먹는 조리법이 많다. 그리고 이런 성질 때문에 쑥으로 좌욕을 하거나 뜸을 뜨기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