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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날 과 성인식

현정 (炫貞) 2007. 5. 26. 08:44
성년의날 과 성인식 3
 

 

 

 

1. 성년의 날

요약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날.

국가 : 한국
시작연도 : 1973년
행사시기 : 매년 5월 셋째 월요일
주요행사 : 기념식, 성년식, 전통 성년례

본문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부여하는 날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이며, 문화관광부가 주관한다.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6615호)에 의거 4월 20일을 성년의 날로 정했다가 1975년 5월 6일로 변경한 뒤 1985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 기념일 행사를 열고 있다.

예로부터 나라·민족별로 다양한 성인식 행사가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찌는 관례(冠禮)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다.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 관문인 ‘관’이 바로 이 성년례를 말하는 것이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만 20세가 되면, 지역이나 마을 단위로 어른들을 모셔 놓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 의례를 치르는 곳이 많았으나, 갈수록 서양식 성년식에 밀려 전통 성년례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이러한 전통 성년례를 부활시켜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쳐 줄 목적으로 1999년부터 표준 성년식 모델을 개발,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손님’을 모셔놓고 상견례(相見禮)·삼가례(三加禮)·초례(醮禮)를 거쳐 성년선언으로 이어지는 성년의 날 행사를 한다.

이 날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성년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일정한 절차에 따라 성인식을 거행하며, 청년·청소년지도자·청소년단체 등에게 상을 주기도 하는데, 한 예로 서울특별시에서는 나라사랑상·서울청년상·서울청소년지도자상 등을 수여한다. 성년식을 치른 사람은 법률적으로 성인이 되고, 선거권을 가지며, 이때부터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2. 성인식(입사식,성년식)

요약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자각과 긍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고 어른된 자부심과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하여 행하는 의식.

본문

성년의 날인 5월 셋째 월요일에 행하여진다. 의식이라고는 하지만 실상 직장에서 이날을 기해 20세가 된 사원을 격려하는 모임을 가지거나, 성년이 된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자축하는 정도이다. 성년의 날이 제정된 것은 1973년의 일이지만, 전통적인 성년식에 해당하는 관례(冠禮)와 계례(禮)는 중국의 예교(禮敎)가 들어온 이후 상류계급에서 널리 행하여졌다. 관례는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하기 위하여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것이고, 계례는 여자에게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 주는 것인데, 이들 행사에는 복잡한 의식이 따랐다. 남자는 관례의 절차를 마치면 아명(兒名)을 버리고 평생 쓸 이름과 자(字)와 호(號)를 가졌으며, 결혼할 자격과 벼슬길에 오를 권리도 갖게 되었다.

《문공가례(文公家禮)》 《사례편람(四禮便覽)》에 의하면 남자는 15세에서 20세 사이에 관례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 후기에 와서는 10세가 지나면 이미 혼인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관례도 빨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옛날의 성년식은 지금처럼 20세로 고정된 것은 아니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들이 20세를 성인으로 하고 있는데, 미국은 투표권과 관련하여 20세에서 18세로 낮추었다. 프랑스의 경우는 나이와 관계없이 결혼을 하면 성인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15세 이상 되는 소년 소녀들에게 자기가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는 일정한 재산을 주어 법률행위를 할 수 있게 하였다.

2)입사식

요약

어떤 집단이나 사회에 가입하기 위한 의례·의식.

본문

신체적으로 성숙한 사춘기 남녀에 대해서 일정한 시기에 이제 어른이 되었음을 사회적으로 승인하는 의식이 행해지는데, 이를 일반적으로 성인식(成人式) 또는 성년식(成年式)이라고 한다. 남녀가 따로따로 거행하는 것이 보통인데, 여자의 경우 성녀식(成女式)이라고 한다.

여자는 초조(初潮)를 성숙의 표징으로 보기 때문에 개인차가 생기며, 따라서 성녀식은 개별적으로 가족끼리 또는 가까운 친척의 범위 내에서 행해진다.

이에 비해 남자의 경우 10대 후반 때 집단적, 즉 부족이나 전체 지역사회별로 거행되는 등, 시대·종족·부족·단체에 따라 형식과 전통이 다르다.

예를 들면, 오스트레일리아의 채집수렵민(採集狩獵民)은 남자의 입사식을 성대히 치르는데, 여러 단계의 의식이 장기간 계속된다. 즉, 후보자인 젊은이가 캠프에서의 공동생활에 들어가면 환영의식과 전투의식이 행해지는데, 이 때 젊은이를 가사상태(假死狀態)에 빠지게 하여 할례(割禮), 송곳니 발치(拔齒), 피부에 반흔(瘢痕)을 남기는 문신 등 신체변공(身體變工)이 가해지고, 여자들로부터의 격리, 식사제한 등 많은 금기가 있으며, 수개월 동안 부족의 중요한 관습이나 신화·전승(傳承)을 가르친다. 또한 젊은이와 장로(長老) 사이에서 서로 피를 섞는 의식(주로 닭의 피 등으로 대용)을 행하고 활력을 주어 신비적 계시를 얻게 하는 의식을 거행하며, 이어 맹화(猛火) 속에서 시련과 성화(聖火)에 의한 정화의식(淨化儀式)을 거친 다음, 마지막에 격리가 풀리는데 이로써 성계(聖界)에서 복귀하고 '죽음'에서 소생하여 성인남자로서의 자격을 획득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남자의 입사식은 완전한 성인이 되기 위한 필수적 통과의식으로서 많은 민족·사회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부족적 성년식이 행해지는 곳에서는 연령계급제가 강한데, 그러한 곳에서 이 의식은 불가분(不可分)의 것으로 되어 입사식을 통해 청년전사(靑年戰士)계층에 들어선 젊은이들은 그후 10여 년 동안 전사로서의 부족적 역할을 다한 다음 결혼을 한다.

통과의식으로서의 입사식 이외에 비밀결사(秘密結社)에의 입사식이 있다. 또한 현대 문명사회에서도 비록 간소화되기는 했지만 미개사회에서의 입사식에 해당하는 풍습을 볼 수 있다.